사라진 파이

너무나 말이 안 통하고 도저히 들어주지 않는 것의 연속은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알 수 없게 만들어버려서 개념이 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 같단 생각이 요즘 떠올랐다. 말은 하면 무엇 하나에서 항상 의미가 의미가 없으니까 그냥 말을 하는 상태였다.

어릴 때 누군가에게 내가 받는 사탕을 나눠주었는데 받아 주는 사람이 너무나 친절하게 받아 주면 이게 그 정도 치사를 받을 정도로는 아닌데.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른 반응들은 어디가 맞는 건지 분간할 수 없게 하곤 했다. 어차피 나는 두었다 다음에 먹어도 된다는 개념이 없었다. 항상 배고픈 상태인 ( ) 들과 있는 것을 그 즉시 그 즉시 나워야 한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그냥 그렇게 된 건 아니었다. 그냥 두었다가는 누군가 혼자서 다 차지해 버리고 말아서 일이 그짝으로 틀어지게 만든 누군가에 대한 생각이 났다. 그래서 들어주지 못하는 사람도 사정이 있는 건데 공식적인 철벽처럼 무조건 안돼로 굳어져 버렸다.

그래서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 때문인지 파이가 커지기 전에 조각을 내는 방법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걸지도.

그리고 조금 커서 만나 사람은 내게 주어지지 않았던 물질적인 것들 혹은 정서적인 것들이라 왜 따지고 있는 건지 이해 불가능한 상태였다. 화가 난 건지, 아니면 계산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건지 도무지 분간이 안 가는 물음 같은 이야기. 내 얘기가 아니라 사실은 정제된 말을 하고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코인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 출금하는 방법도 모르고 다른 곳에 가입하는 것도 거의 모르다 보니 불가능한 상태다. 처음에 보상을 받아서 신선한 기쁨이도 잠시 있었지만, 통장에 돈을 넣어 줘도 꺼내는 방법도 아직 모르니까 여기는 그냥 블로그인데 조금 다른 블로그보단 불편한 블로그라고 인식이 된 것 같다.

그걸 쉽게 꺼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불리려 더 노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7일은 너무 짧은 보상 기간인 것 같다. 자주 쓰지 않는 입장은이라서 별 도움은 못 되지만 오래된 글에도 보팅이 되면 좋겠다.

회사마다 방침이 다를 순 있지만 나는 그냥 일상적인 것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 복잡한 출금 과정을 읽고 난 후. 이런 게 있구나 재밌네.. 하다가 못하겠다. 이렇게 된 것 같다.

옛날에 은행에서 한창 카드를 발행할 때 나는 체크카드조차도 잘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매번 불편을 감수해야 했는데 모바일로 넘어오는 건 카드보다 쉬웠던 것 같다. 스팀은 펀드처럼 해지 후에 바로 지급하지 않게 해 놓은 것이 오히려 창작자에게는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요즘 관련된 내용 잘 안 봐서 내가 잘 몰라서 하는 얘기 일수도 있지만- 주식을 하는 사람이면 오르는 게 좋겠지만 운 좋게 요행이 맞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건 바라지 않는다. 그건 잘 됐을 때 부수적으로 따라와 주면 좋은 것일 뿐. 그냥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아무 때나 쉽고 자유로운 출금이 가능하면 쉬우니까 금액을 떠나서 재미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절차가 복잡한 것들이 창작 외에 다른 생각을 해야 하게 만들고 지연을 만드는 것 같다.

값이 오르길 기다린 사람에게 맞지만 창작자에겐 창작 환경이 더 중요하다.

어디에 내 씨앗은 심어야 하나, 가입 외에도 코인을 알아야 하고 그건 정말 굉장히 높은 진입장벽으로 느껴지곤 한다. 가입도 뭔가 복잡해서 어렵게 들어왔는데 창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느낀다. 글쓰기 외에는. 요즘은 바로 가입되나?

내가 자리를 물색하는 동안 파이들은 신라면 선전처럼 물에 빠졌다 불어에도 끓었다 하면서 한 입, 두 입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것 같다. 나에게 그런 것이 있었는지조차 요즘 가물거린다.

여기만 불편하다 불평하는 건 아니다. 저위에 말했 듯이 의미 없이 내 뱉는 중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