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다 주먹이 가깝다.
이더리움이 기다리고 있는 향후 계획들..
캐스퍼, 라이덴, 플라즈마, 샤딩.. 그것에 대한 청사진을 보며 투자를 하는 사람보다 그냥 7월엔 비트코인사서 공짜 BCH받는 것이 결론적으로 더 현명했다.
7월, 비트의 추락앞에 더 짜부러지는 알트를 보며 역시 '비트가 코인판에선 큰형님이고 형따라가는구나..' 코인간 페어링 무섭네..했다.
8월, 비트가 폭등할 때 다른 코인은 그만큼 못오르는 걸 보고 '형님은 무슨.. 결국 현금이 어디에 몰리느냐가 중요하구나' 했다. '그래 비트는 하드포크가 성공했으니 오를 만도 하지' 그렇게 상식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지혼자만 너무 오르고 심지어 BCH라는 사생아까지 데리고 올랐다. 마켓캡 다 잡아먹을 기세였다.
9월, 생각지도 못한 중국의 규제이슈가 터졌다. 떠돌아다니는 말들이 기술적 호재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코인들을 하락시키고 있다. 그 말들의 요점은 "중국돈이 빠질 것이다" 이다.
돈이 빠진다.
7,8월이 나에게 준 교훈은 비트에 불안정성이 생기면 시장에서 돈이 빠지며 알트까지 박살난다는 것과 그때 기술적호재는 뜬구름일뿐이라는 것이다. (까놓고 상용화도 아닌데 호재는 무슨 그냥 몽상가들의 희망일 수 있다.)
또 다시왔다.
법보다 가까운 주먹처럼.. 뜬구름같은 호재보다 몇배더 현실적인 악재가 왔다.
챠트분석, 나는 1도 신뢰하지 않는다. 유명인 트윗하나에 시세가 출렁이는데 백날 분석해도 의미없다.
최신이슈, 이것은 빨리 획득할수록 좋다. 지금 왜 오르는지 왜 떨어지는지 알아야한다. 설사 지난 일이라도 알아둬야한다.
예측, '그래서 돈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생각해봐야한다. 과거의 경험이 예측에 도움이 될 것이다.
냉정한 예측을 위해 쓸데없는 패턴은 만들지말자.
"내가 사면 늘 떨어져"
"주말되면 떨어져"
"000원에 사서 000원에 파는 걸 반복하면돼"
과거를 바라보는 잘못된 분석의 대표적인 예가 위와 같은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간혹 날카롭게 핵심을 가로지르는 패턴도 있지만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가 만든 패턴이 돈의 흐름을 냉정히 바라본 것인지.. 아니면 내가 겪은 우연을 원인이라 믿는 것인지..
@onlimono님과 @kanghamin님을 좋아한다. 항상 뉴스와 의견을 함께 포스트해주기 때문이다. 뉴스없이 뇌피셜만 하는 포스트는 바빠질수록 스킵하게되는데 이 두분은 변함이 없다. (하민님이 오랫동안 글을 안쓰시긴 하지만..)
또 다시 찾아온 위기에 내 자산을 지키기위해 냉정하고 부지런해야겠다. 마지막에 하는게 존버다.
-일기끝-
저도 @kanghamin님 글 팬이었는데,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