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상화폐 투자자의 기록 4 - Trading(1) 배경지식.

in #kr7 years ago (edited)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채굴 (Mining)
  2. 투자 (Trading)
  3. ICO (Initial Coin Offering)의 참여.

지금부터 저는 투자(Trading)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대략 3-4편으로 나누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꼭 보팅을 하셔야 합니다.
제글이 가치가 없다면 이 글로 Trading에 관한 포스팅은 멈출예정이기 때문이지요.


먼저 이글을 읽고 오세요.

어느 가상화폐 투자자의 기록 1. - Prologue.

제가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를 100%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거래를 하면서 차차 배우게 되실 겁니다.
학생 때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남들처럼 공부를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성인이 배우는 모든것들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투자자의 경우는 돈을 잃어가면서 배우게 된다는 이야기죠.
제가 하는 이야기는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하고 돈을 지불해 가며 배웠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숙지하셔야 합니다.

1. 마진거래는 하지 마세요.

누군가는 마진거래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실 겁니다.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개인이 하는 공매수, 공매도이고 미수를 사용하는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통할지 모르지만, 코인시장의 투자자들이 유입되어 주식하는 사람들이 코인시장으로 들어오고, 대형 투자업체나 헷지펀드들이 들어오면,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추가 하락을 기대하여 공매도를 하면 마진콜로 개인투자자들을 다 죽인 후 급등하는 모습을 시간이 지나면 보게 될것 입니다.
개인이 주식투자에서 선물거래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손대지 마세요.
개미처럼 벌어 한번에 날립니다.

2. 너무 많은 공부는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 제약회사에서 신약개발 연구원으로 4년정도 일했습니다. 그때 옆에 팀에서 하던 신약프로젝트가 해외 유명 제약회사에 마일즈 스톤방식으로 팔리게 됩니다. 그래서 대략 회사의 주식이 20배 정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회사의 주식을 사지 않았습니다. 그당시 나름 주식 수익률도 높고 자신감에 차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자회사 주식을 사지 않은 이유는 속사정과 프로젝트의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공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명확한 차이와 간극이 있습니다.
관계자가 바라보는 가치와 시장에서 바라보는 가치는 다릅니다.
가상화폐를 예로 든다면, 백서와 로드맵으로 이루어진 가상화폐 시장에서 각각의 코인들이 기술력을 내세우지만, 기술력의 가치보다는 시장의 반응을 더욱 주목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와 지식은 투자의 가치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투자는 언제나 심플해야 하며, 코인의 가치와 기술력, 개발자의 노력과 시장의 반응은 결과적으로 코인의 가치로 환산됩니다. 그래서 결국 잘가는 코인은 더 잘가게 되는 것이죠.
이더리움을 보더라도 현재 이더리움이 구현해 내지 못하는 기술들을 구현해 내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탈릭이 말하는 POS의 전환과 샤딩, 라이덴 등등 현실적으로 가능한것인지, 수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만약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면 이더리움의 투자는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판단하는 가치는 현재 높기 때문에 이더리움은 성장하는것이고 가격이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3. 루머, 세력 그리고 호재.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드리죠. 제 중학교 친구가 현재 사채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외삼촌이 경기도에서 크게 사채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보다 기업이나 주식의 작전세력들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정보를 얻습니다. 주식에서 가장 큰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를 통한 내부자 정보와 직접적인 작전세력을 통한 정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 확률은 2/3 입니다.
저 또한 초기에 여러 정보들을 옆에서 듣고 주식을 투자했지만 지금은 개인판단에 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정보는 듣긴 합니다만 대부분 흘려 듣는 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작전주의 경우는 매수와 매도의 시점을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매수의 시점이 아님에도 호재나 정보로 매수를 들어가게 되며 그렇게 되면 매도 시점 또한 정보에 의존하게 됩니다.
자신의 가치판단 보다 관계자의 발언에 따라 투자가 휘둘리게 됩니다.
팔아야 하지만 팔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펌핑의 시점도 불분명해서 물린채로 수개월을 보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몇배 상승하고 끝나더라도 정보에 의존하는 투자는 평정심을 잃게 만듭니다.
3개의 종목을 분산해서 들어갔는데 또다시 3개의 정보가 들어오고, 그래서 앞선 종목중 하나를 손절하고 들어갔더니 손절한 종목은 날라가는데 새로 들어간 종목은 하락하고.
이런식의 상황들이 반복되어 집니다.
그래서 저는 확실한 정보일지라도 가급적 정보매매는 하지 않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을 보면, 수많은 루머와 정보, 세력의 존재를 떠드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추천 종목들도 많고, 투자자들을 모집해서 함께 펌핑를 하자고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흘려 들어야 합니다. 돈이 있는 곳은 사기꾼과 시정잡배들이 몰려들어 혼탁한 투전판을 만듭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소식을 확인하고 각 나라의 반응과 정책변화들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coinkorea 님이 매주 올려주시는 가상화폐 소식을 정독합니다.
투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4. 본인만의 투자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제 투자기준을 이야기 하자면, 가상화폐 시장은 현재 황무지입니다.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맨땅입니다.
그래서 황무지를 개간해야 하고 도로를 만들고, 전력과 상하수도와 같은 기초 공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구역을 나누고 건물을 세울수 있습니다.
제 투자 기준은 플랫폼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기초시설인 플랫폼이 있어야 합니다.
플랫폼 없이는 Dapp의 구동 또한 불가능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가치나 가격상승도 플랫폼이 앞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더리움 기반 Dapp의 투자보다 이더리움 투자를 선호한다는 이야기죠.
이더리움이 망할거 같으면 dapp은 그 전에 이미 망할테니까요.
그래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플랫폼 코인들에 대부분의 투자금액이 들어가 있고 안전자산을 위해 비트코인과 개인적으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화폐로 사용되는 두가지 코인을 장기 투자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본격적인 경쟁은 mainnet들이 나오는 내년이며 내년이 되면 지금처럼 우루루 모두가 오르는 장이 아닌 뜨고 지는 플랫폼들이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장기로 투자하는 코인이 있고, 차트를 보며 스윙이나 단기매매로 들어가는 코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분의 돈은 항상 마련해 두고 단기매매로 치고 빠지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ICO는 현재 투자를 피하고 있고 코인들의 백서를 보며 가치있는 코인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투자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투자에는 투자의 이유가 있어야 하며, 투자 금액과 보유 시점 단기적 접근인지 장기적 접근인지 등등 타당한 이유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투자는 폭락과 폭등이 빈번한 가상화폐 시장에서 버틸 수 없습니다.

5. 차트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는 심리 싸움입니다. 폭등과 폭락장을 경험해 보셨을 테니 제말의 의미를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차트는 단순하게 가격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와 전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저는 차티스트(chartist)입니다.
차트를 통한 매매를 좋아합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수십권의 차트 분석 책을 읽었고, 나름의 매매기법들도 몇개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가상화폐를 투자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차트 분석은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빠져들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차트 분석, 리딩을 해주는 사람들의 말을 너무 신뢰해서도 안됩니다.
다양한 보조지표를 사용하고 화려한 언변에 휘둘려서도 안됩니다.
"투자는 언제나 심플해야 합니다."
MACD, 스토케스틱, 일목균형표, 파동이론 물론 잘 써먹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이 세가지만 사용합니다.
다른건 안씁니다.

1. 이평선

2. 지지와 저항. 그리고 추세

3. 거래량

거래량을 읽을 줄 모른다면 차트를 볼 줄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은 투자자들의 심리이자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전략, 흐름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차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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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좋은 글이네요 혹시 coinkorea.info에도 같이 올려주실 생각 있으신가요?

커뮤니티 활동을 잘 안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저도 코인코리아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퇴근후에 집에 가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coinkorea 가입이 안되네요. 다음에 시도해 보고 글 남겨두겠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싶네요. 저도 차트리딩에 관해서 쓰려고 하는데 게을러서 잘안써지네요. 앞으로 투자관련해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steameat 님이 쓰셨던 좋은글들 조금 전에 보았습니다. 저녁에 차분히 읽어보고자 합니다. 저도 함께 토론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방문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티셔츠건이 나와서 제가 주문을했습니다. 받으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제가 젤로 좋아하는게
가장기본적인 이평선입니다
암요암요 챠트가 진리죠~ㅎ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Chart는 art이지요. ^^

5번 특히 공감되네요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아는 범위에서 도움이 될법한 내용을 적어볼게요 ^^

저도 마진 거래의 아픈 추억들이 있네요ㅠ 결국엔 장투가 답이란걸 알았습니다

저는 파생상품인 elw에서 5천정도 날려본 경험이 있네요^^;

네, 장투만이 정답인데 개미들은 여유자금이 없는게 문제죠... 잘 보고 갑니다.

투자에서 남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박탈감,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순간 평정심이 흔들립니다. 차근차근 투자하다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론적인 답변같지만 진리는 단순명쾌해요.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 단순한 진리에 도달했던게 제 지난날 아니었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포스팅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같은 하락장을 처음 겪는 초보 투자자로서 너무나 소중한 조언입니다.
두번 감사합니다.

조금 더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글이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이제야 봤네요 좋은 철학 잘봤습니다. 본받아야겠습니다

그정도는 아니네요.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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