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취향] 운동의 목적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뒤로 드러 누워도 푹신한 이불이 있다는 걸 알기에 앉아만 있어도

든든해 지는 그런 기분...바로 불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날이 쉬는 날이기에 한잔 거~하게 마셔도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이불같은 푹신한 휴일... 어릴 때나 지금이나 학교가기 싫고,

회사 가기 싫은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가마솥 통닭을 만나게 되는 날입니다.

어릴 때, 외할머니집에 가면, 시장 가서 가마솥에 통닭 튀겨 다같이

먹던 추억이 있어서, 그 맛을 늘 그리워 했는데, 다행히 집근처에

가마솥 통닭을 하는 곳이 있어서 종종 사 먹곤 합니다.

소위 옛날 통닭이라고 간판을 걸고 하는 곳들이 많은데,

저희 동네에 있는 가마솥 치킨집이 어릴 때 먹던 그 통닭맛에 가장

근사 또는 똑같은 맛입니다.

왜 그렇게 그 맛이 그리웠는지, 오래 전부터 지나가다가,(외근 가다가도)

'가마솥' 이란 글자가 있는 치킨집이 보이면 꼭 맛을 보고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치킨은 다 맛있죠. ^^ 하지만 찾던 그 맛을 내는 곳이

없었습니다.


(가마솥is뭔들...)

그러다 드디어 찾은 곳!!!

몇 년전 이사온 저희 집 근처에서 원하는 맛을 내는 가마솥 통닭집이

있을 줄이야...이사 오고 난 후, 일주일에 두세번은 가볍게 먹었던 듯

합니다.

퇴근 후 운동 하고 오는 길에 혼자 들러 맥주와 함께...

회사직원들과 퇴근 길에 소주와 함께...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서 가족과 함께...

그렇게 미친 듯이 먹을 때가 있었네요...

안 질리냐구요? 질리도록 매일 먹어보고 싶습니다. ^^

그 특유의 맛을 내는 비법은 바로,

가마솥 기름 온도

일반 치킨집의 튀김기의 기름온도는 보통 150~160도 이하.

가마솥 기름온도는 200도 전후...

이 상태에서 생닭을 그대로 넣거나 튀김옷을 입히면 기름 온도가

당연히 낮아집니다. 하지만 일반 치킨집 튀김기보다 높은 온도에서

급격하게 튀겨져서 그 바삭함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나름 가마솥 통닭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가마솥을 2개~3개를 같이

사용해, 1차 튀김때 떨어진 기름온도를 보완, 1차 튀김을 한 통닭을

두번째 가마솥에 옮겨, 2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다시 한번 더 튀겨

냅니다.

즉, 고온의 기름에서 튀겨내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튀김옷을 입힐 경우, 자체 비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온튀김에서 우려내는 그 특유의 맛이 가마솥 통닭의

맛이기도 합니다. (통닭이든 후라이드든 상관 없음)

포장

고온으로 튀겨낸 닭을 포장 할 땐 기름을 흡수 하는 종이에 답는 것이 정석.

그리고 입구는 반드시 열어서, 종이 봉지 안, 통닭이 내 뿝는 연기가 잘 빠져

나가도록 개봉 한채 들고 와야 바싹 함이 유지가 됩니다.

튀겨 내자 마자, 매장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포장을 해야 한다면,

종이 봉투 입구는 반드시 열어서 가져와야 합니다.

깨+소금

요즘은 각종 소스들도 개별 포장으로 팔기도 하고, 자체 양념을 주기도합니다.

소위 옛날 통닭의 맛을 진정으로 느끼려면, 튀김옷이 없이 튀긴 가마솥통닭을

깨소금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얼마전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모친과 통화...

(운동은 보통 퇴근 후 저녁 먹고 밤 9시 쯤 감)

"너 운동 하고와서 배고프다고 자기 전에 뭐 먹고 그러는거 아냐?
살쪄..그러다..운동 한거 아무 소용없잖아 그러면..."

"마더~~ 전 살빼려고 운동하는게 아닙니다. 먹으려고 하는거지..."
"먹는 것도 삶의 낙 중 하난데, 그리고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운동이라도 해가면서 먹어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면서 맛있는거 많이 먹죠..ㅎㅎㅎ"

맞습니다. 40대 아재가 뭔 몸짱에 욕심이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매일 야식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운동 마치고 먹고 싶은것 먹습니다. ^^
가족들은 곤히 자고 있는 시간이라 혼자서, 제가 좋아하는 걸로...ㅋㅋㅋ

오늘 저녁, 가족들은 아내와 아이들 선호도 1위인 교* 콤보로 저녁을,
그리고 전 운동후 맥주와 더불어 가마솥 통닭으로 늦은 저녁을 예약했습니다.

가끔씩은 먹고 싶은 것 마음 편히 먹으면서, 살찔 걱정일랑 뻐꾸기 둥지위로
날려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유튜브로 해피타임 명작극장을 보면서, 낭만 혼술을 준비해봅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금요일되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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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빠져들어서 치킨먹고 싶어지네요 쟈니님^^
운동하시고 오셔서 유튜브로 해피타임 명작극장을 보면서, 낭만 혼술하세요 쟈니님^^

치킨은 1인 1닭이죠...^^ 낭만 혼술로 가끔씩은 정신적 긴장감도 풀어준답니다. ^^

좋아요~ 보팅해드려요~

감사합니다. ^^

와~ 끝내주네요.🥂😊
보팅 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

아... 저도 치킨 먹고 싶네요.=ㅅ=;;
하지만 어제 아버지 제사 지내고 제사 음식이 한가득이라 외식은 하고 싶어도 못하겠어요.ㅋㅋ

수원남문 통닭 가마솥 옛날통닭 자주먹는데
글보니 오늘 먹어야겠어요
불금은 가마솥 통닭과 함께

가마솥에 튀긴 통닭이 땡기는 금요일입니다ㅎㅎ불금 되세요~^^

가마솥 통닭이라 ...ㅎㅎ 요즘은 찾기 힘든데요! 솥뚜껑에 구워먹는 삼겹살도 그만인데... 좀 쉬려고 했는데 한잔 생각나네요^^
즐거운 불금 되세요^^

이번주에 술을 자주 먹어서 오늘은 좀 쉴까 했는데, 치킨에 한잔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즐거운 불금인데 다이어트 신경 쓸 필요있나요.ㅎㅎㅎ
포장하는데에도 법칙이 있군요. 몰랐네요.ㅋㅋ
가마솥 통닭 요즘 흔하게 보는 치킨은 아니에요.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불금 되세요.^^

저도 외할아버지가 사다주시던 시장통닭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