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바다.(2)

in #kr7 years ago

슬픈 바다.(2)

언제까지나
표류하는 한 마리의 물고기로
남을 순 없다.
바다를 헤쳐가고 싶다.
비상하는 갈매기는
작은 소망이 있건만....
비상하지 못하면
소망조차 없는 것일까?
생의 적막함을 깨고
바다를 건너고 싶다.
슬픔의 위로를 받으며
잃어버린 소망을 위하여.....
바다를 헤쳐가련다.
비웃을 지라도
끝없이 자신을 비하할지라도
건너가련다
바다를 건너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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