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이의 여행일기💫 [외도 보타니아 (2)] 국내에서 만난 지중해 정원, 파라다이스를 만나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이틀에 한번 돌아오는 여자

@jeonhyeonjeong 현정입니다. (∗❛⌄❛∗)



다들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와 그제 일 조금 도왔다고 어찌나 피곤하던지 돌아오자마자 완전 뻗었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뻐근한 것도 모자라 다래끼가 더 심해졌네요.. 하 T^T

딱 명절이 시작되고(화요일) 눈이 부어올랐기 때문에 오전진료라도 받고자 근처의 안과 6군데를 방문하고, 전화도 했는데 단 한곳도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흑흑

그래서 그냥 갔더니 친가에서도 외가에서도 저를 본 친척들 모두
“현정이 눈이 왜 이렇노?” 하셨습니다.

왜 하필이면 명절에 이렇게 다래끼가 나서는.. ㅠㅠ 에휴

제가 다니던 안과가 오늘까지만 휴진이라고 하니 내일 아침에는 꼭 진료를 받아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약속이 내일부터 연달아있는데 걱정입니다. T^T)

어찌되었든 ! 지난 포스팅 💫 현정이의 여행꿀팁💫 [외도 보타니아 (1)] 외도 승선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그리고 해금강 기암괴석 투어에 이어
오늘은 진짜 외도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이 많으니 천천히 봐주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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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자마자 환영인사로 맞아줍니다.

선장님이 1시간 30분 동안 섬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으로 모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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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나 할까요? 히히

정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면 외도 보타니아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가 보입니다.
아름다운 남국의 파라다이스라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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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잘 가꾸어진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앞의 예쁜 커플을 뒤로하고 현정이는 독사진을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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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분수대도 만들어져있습니다.
주변 풍경과도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마치 깊은 산속에 계곡이 흐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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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 편에 대나무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른 나무와 함께 바다, 그리고 근처의 섬이 한눈에 내려다보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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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나와 선인장 가든으로 향하던 중 저만을 위한 아름다운 길이 펼쳐졌습니다.(제 멋대로 ㅋㅋㅋ)
그래서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신나는 기분을 마음껏 표출했답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표지판덕분에 현재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어 나름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여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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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선인장가든입니다.
여러 종류의 선인장과 알로에, 식물, 그리고 열대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있었는데요,
선인장에 주황빛 꽃이 한가득 피어있어 눈이 더 즐거웠습니다.

선인장가든의 끝에는 여신상이 있어 그녀의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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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니 외도 보타니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비너스가든이 보입니다.
이곳이 원래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스가 연상되는 이국적인 모습에 정말 반했습니다. ๑°⌓°๑

흰 건축물과 수많은 비너스상도 그렇고, 장미넝쿨과 식물이 기둥을 감싸고 올라가는 것 또한 자연스러움을 더해주어 아름다움의 한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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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비너스가든의 모습은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 오른쪽 뒤편을 보시면 낯익은 건물이 있죠?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회 촬영을 했던 리하우스입니다. 하지만 사택이라 안까지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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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가든을 벗어나면 작은 카페와 함께 쉼터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다들 이곳에서 많이 쉬고 있는데요, 저도 잠깐 햇빛을 피할 겸 시원한 커피를 한잔 사먹으며 쉬었답니다.

너무 아름다운 섬이라 구경하는 내내 즐거웠지만 사실 굉장히 더웠거든요 ㅠㅠ

이제 다시 일어나 열심히 가볼까요?
아직 반도 안온 셈이라 시간이 촉박합니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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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이 벤베누토 정원이었습니다. 플라워가든 이라고도 하는 화훼단지인데요, 이곳이야말로 진짜 정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기도 하구요.

야자수가 아닌 낮은 나무를 다듬어 여러 가지 모양을 낸 것도, 화려한 색감의 다양한 꽃들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건 정말 꿈일 뿐이지만 진심으로 언젠가는 이런 정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 꿈속에서는 가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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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원 위로 올라서면 이렇게 비너스가든까지 한눈에 보이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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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베누토 정원을 지나면 마치 대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진 뱀부가든이 나오는데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ㅜ

뱀부가든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파노라마 전망대 !
탁 트인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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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이 다시 나왔는데요, 큰일 났습니다.
선착장에서 1시 50분에 딱 출발한다고 했는데 현재시간은 1시 30분.
이곳에서 선착장까지 약 3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헉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싶어 여기서부터는 빠른 걸음으로 파바바박 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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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찍을 건 찍어야죠. 히힛
조각공원에는 전통놀이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 위에 전시되어있는데, 사실 제 눈에는 작품너머로 펼쳐진 빛나는 바다와 우뚝 솟은 섬이 훨씬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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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덕도 잊지 않고 찰칵 !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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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양옆으로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놓은 천국의 계단입니다.

얇은 나무를 계단의 가로수처럼 심어, 가지까지 반듯하게 정리해놓으니 정말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이때부터는 정말 허겁지겁 뛰어서 내려갔답니다.. 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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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기념품가게가 나오는데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물건을 파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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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지나치면 물의 정원이 보이고, 나무를 다듬어 그늘을 만든 계단식 벤치도 보입니다.

저 그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배가 출항하기 약 10분전입니다.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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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제 선착장이 눈앞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바다 전망대라고 하니 저도 한번 앉아보았답니다.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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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가장 마지막을 장식한 메모리얼 갤러리인데요,
외도의 개발 과정이 담긴 여러 가지 자료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으로 이창호, 최호숙 부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섬을 약 20년 동안 일궈 지금의 보타니아를 조성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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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촉박하게 내려오기는 했지만, 어느 한곳 빠짐없이 싹 둘러봤으니 뿌듯합니다. 흐흐

마지막으로 이 길을 내려오는데 얼마나 아쉽던지..
(손을 꼭 잡고 함께 내려가는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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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일찍 도착했으니 나름? 여유롭게 도착했죠 ? ㅋㅋ
아까 30분 걸린다는 안내는 저같이 여유부리는 관람객들 때문임이 분명하다며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닦았답니다. 허허

개인적으로 섬을 둘러보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다른 섬들처럼 본인이 들어오고 나가는 배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한두 시간 천천히 커피도 마시고, 중간 중간 그늘에서 마음껏 쉬기도 하며, 외도 보타니아에서 더 오랜 시간 여유롭게 머무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마 개인의 사유지이기에 그들이 정한 규칙을 따라야하기 때문이겠지요? ㅠㅠ

내년 봄쯤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 그때 한번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외도 보타니아였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남은 연휴기간동안 어디론가 국내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스티미언님이 계시다면 정말 자신 있게 추천 드리겠습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


< 외도 보타니아 >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와현리 산109 외도해상농원)
전화: 055-681-4541


이틀에 한번 돌아오는 여자 @jeonhyeonjeong 현정이었습니다.

이틀 뒤에 다시 뵈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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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진짜 꼭 가봐야겠네요 너무 이뻐요
근데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아쉬운데요
저같이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속상해서 눈물이 날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현정님 때문에 함께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좋았습니다.ㅎ
하늘도 이쁘고 정원도 이쁘고 현정님도...에헴///ㅅ/// ㅎ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다래끼도 얼른 나으세요^^

에헴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
그러니까 말이예요 저도 정말 눈물이 날 뻔했어요 T^T 한시간 반이 얼마나 짧던지 ..
이번 포스팅이 길었죠 ? 너무 아름다웠던 외도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줄이고 줄여도 이만큼 이더라구요 ㅜ 헤헤 감사합니다. 쏘쏘님도 더 즐거운 오늘 보내셔용 !!

Definitely worth an upvote and a resteem :)

사진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날도 좋고 진짜 가보고 싶어요~
눈 다래끼 얼른 나으셔야할텐데..
푸욱 쉬셔용~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힐링이 되신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히히
다래끼는 약 처방에 항생제 주사까지 맞았는데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ㅠㅠ
혹시 찢어야할까봐 걱정입니다 .. 그린그린님 덕분에 더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jeonhyeonjeong님 와 ㅇㅁㅇ 대한민국에도 저렇게 아름다운곳이있다니!!! 되게 되게 해외같아요!!! 저도 한번 꼭!! 놀러가야겠네요!! 선인장가든 넘나예뻐요!

그쵸? 선인장가든도 예쁘고 정말 섬 전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또 가고 싶습니다 ㅠㅠ
기회가 된다면 @candycoco 님도 꼭 한번 가보셔용 !!

ㅇㅁㅇ 올해안에 꼭 가보도록해볼께요!

beautiful woman and nice scenery...@jeonhyeonjeong

wow thank you :)

전 여기 2번 가봤는데 가볼때 마다 겨울이었어서...
거제도 살면서도 진면목은 못봤어요 ㅋㅋ

아 정말요 ? 두 번 모두 겨울이라니 ..
아무래도 화사한 꽃들이 없는 외도라면 감동이 조금 덜 할 것 같습니다. T^T
내년 봄에 거제에서 부울경 밋업을 하는 건 어떨까요 으하핫

외도는 한 십수년전에 한번 가봤는데도 너무 이뻐서 아직도 생각이 나요 +ㅇ+ 현정님 포스팅으로 다시 구경하니 좋네용 ^^

히히 제가 쏠님의 추억을 되살려드렸다니 좋습니다 ㅎㅎ헤 저도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외도를 못 잊을 것 같아요 ^^

날씨도 쾌청하고 식물들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외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더 가보고 싶어졌어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저도 가고싶다 가고싶다하다 이번에 이렇게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너어무 좋더라구요 ! ㅎㅎㅎ
키키님도 꼭 직접 다녀와보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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