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국내음악) 10일째 국내 차트 1위! "수란(Suran)"의 음악 여정
안녕하세요, 재즈입니다.
연휴 내내 집에서 쉬다가 출근을 했더니
정말 귀찮은 월요일이네요~
오늘은 2017년 4월27일 새로운 싱글 <오늘 취하면>으로 컴백한지 하루 만에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수 “수란”양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작년 “볼빨간사춘기”라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듀오가
임창정의 아성을 깨고 몇 주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한 적이 있었죠.
이번에 수란도 당대 핫한 여러 뮤지션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차트 1위에 입성, 벌써 10일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녀는 2010년 “베일리 슈(Baily Shoo)”라는 예명으로 싱글앨범
〈Scret Kiss〉를 발표합니다. 당시에는 거의 무명이었지만
그녀는 이 앨범 발표 후 작곡/작사 위주로 뮤지션의 길을 걷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싱어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변에 음악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 사단 쪽에서 보컬 가이드도 많이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트랙들을 작사/작곡 했다고 하네요.
그녀의 주요 포지션은 보컬 가이드 및 멜로디라인-메이커였다고 합니다.
2014년엔 학교 동기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로디아(Lodia)”를 결성해
싱글 〈I Got A Feeling〉을 발표합니다.
EDM 기반의 경쾌한 팝-댄스 넘버입니다.
요즘 국내 음악시장 트렌드이기도 한 이 싱글은
그녀의 새로운 시도라 보기에 개인적으로 응원했지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곡입니다.
싱어송라이터 “수란”의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2015년.
프라이머리 앨범의 “마네퀸(Feat. Beenzino)”이란 곡을 통해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 해 여름 수란은〈Calling in Love〉라는 싱글앨범을 발매.
랩퍼 빈지노(Beenzino)와 호흡을 맞춰 달달하면서도 통통 튀는
팝 넘버를 선보입니다.
신스-팝과 R&B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Calling in Love〉는 그녀가
얼마나 곡을 잘 쓰는지 보여주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곡에서 그녀의 보컬은 특유의 창법과 독특한 목소리를 유지한 채
살짝 힘을 빼서 부르는데 그게 굉장히 오묘하면서 듣기 좋게 느껴지네요~
2016년 여름에 발표한 싱글 〈떠날랏꼬〉는 위의 곡과는 다르게
EDM 팝으로 돌아와, 더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트랙을 선사합니다.
로디아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경쾌하면서 신나네요~
이렇게 여러 싱글앨범들로 대중의 관심을 서서히 받기 시작한 그녀는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피고인]
MBC 드라마 [힘 쎈 여자 도봉순],
드라마 OST 참여로도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OST 속에서의 그녀는 담담한 창법으로
기존의 스타일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네요.
또한 음악여행을 주제로 한
MBC Every1의 예능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재간둥이 맏언니로.
TVN [노래의 탄생]에서는 실력 있는 프로듀서로.
MBC [복면가왕]에서는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라는 가면을 쓰고 나와
‘나미’의 <슬픈 인연>을 열창하며 대중에게 점점 더 다가서게 됩니다.
그녀 특유의 그루브함과 호소력 짙은 보컬은
여러 힙합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코(ZICO) – 오만과 편견’ , ‘서출구 – 끝(AND)’
‘코드쿤스트 – BesideMe (Feat. 수란, BeWhy, 양동근)’
‘매드클라운 –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와 같은 감성힙합에서는
최고의 피쳐링 뮤즈(Featuring Muse)로 확실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6년 12월에 발표한 싱글 <겨울새>에서는
보컬로서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이렇게 장르를 넘나드는 수란의 목소리와 프로듀싱은
그녀가 얼마나 실력있는 뮤지션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긴 무명 생활 끝에
차트 정상을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수란”.
다음 행보가 정말 기대되는 뮤지션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시간을 내서 차근차근 그녀의 곡들을 들어보시면
그녀의 다음 행보를 응원하시게 될 거라 믿습니다.
Ps. 제 코인 농사도 그녀의 음악인생처럼 성공 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마네퀸이라는 노래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음색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이다 같음
한 사람이 걸어온 길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성공했다는게 참 멋지네요옷..!
와 이런 친구라면 노래프로그램 보고 싶네요.
요즘은 진짜 들을만한 노래가 없어서..
'요즘 들을 노래가 없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요즘은 그저 트렌드에 맞춰 '잘 팔리는' 노래들이 넘쳐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수란과 같은 가수들, 뿐만아니라 자신만의 음악을 꿋꿋하게 하고있는여러 인디 뮤지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수란이라는 뮤지션을 너무 좋아했는데 이렇게 알기좋게 포스팅해주시니 매우 좋습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