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합리적 추론에 기반한 상상력
SF공상과학 영화 또는 드라마 시리즈를 단순히 허구라고만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간의 상상력에도 합리적 추론 과정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20세기 이후에 들어서면서 지극히 주관적 관점에서 두드러지게 등장한다고 보여지는 장르는 사이버펑크족의 사상으로 부터 나오는 인공지능 AI 가 지배하는 세계와 혹은 모든 것이 데이터로 감시되는 세계 그리고 초양극화되어 분리된 세계라고 보여진다.
그 중 마지막에 언급한 초양극화된 세계의 등장은 구글과 같은 거대한 기업이 앞선 두 가지 세계를 가져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되어질 수 있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그건 인류에게 있어 바른 방향일까.
사회주의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에 대한 경제학적, 사회학적 고찰이 깊어짐에 따라,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 기술로서의 그것이 아닌 사상 운동으로서의 그것을 보다 더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물론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세상 속에서 지극히 자본주의의 혜택을 받고 있는 그룹에 속하는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서 그러한 사상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가는 또 다른 이야기이지만.
넷플릭스가 자체제작한 근미래적 SF드라마인** 3%**는, 한동안 블록체인의 주화입마에 빠져 정신을 놓고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스팀잇에 글을 남기도록 자극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