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보스 밋업에 다녀왔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늘상 책상 앞에 앉아서 코드를 보면서 살던 제가
"위보스 2차 밋업"에 참석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ccodron님께 감사).

사실 혼자였으면 '당연히' 참석하지 않았을 겁니다.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잘 가지 않는 성격(A형입니다)인데다,
또 드레스 코드마저 평소에 거의 입지 않는
'양복 정장'이었거든요.

하지만 (사)한국인공지능협회에서
함께 일하는 두 멋진 청년인
김현철 사무총장님과 강필성 이사님을 데리고 가서
격무에 지친 심신을 좀 위로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아직 비스팀인인 두 분을 스팀세계로 안내하여
스팀과 협회의 콜라보레이션을 꾀해 보려는
큰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장소는 블랙라펠Black Lapel이라는
맞춤 양복을 스팀으로 결제할 수 있는 양복점으로
이미 스팀세계에서는 그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강남구청역에서 안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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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 이렇게 서명을 하자니 벌써부터 소속감이 들고
오기를 잘 했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렇게 멋진 모임을 기획하고
만드시 분들이 대단하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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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겨주신 앤블리(@annvely)님과 장소제공을 해 주신 지젤(@ukk)님께 감사를>

이 때껏 사는 동안 양복점 출입은 처음이라
티는 안 냈지만, 들어가서 보는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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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배고픈 참석자들을 위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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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는 술꾼들을 위한
여러가지 종류의 술(주로 레드, 화이트 와인, 몇 종의 위스키와 보드카)과
그 술에 격조를 더해 주실 소믈리에 재호(@sommelier)님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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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심지어는 익숙한 장소에서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스팀 밋업은 그런 어려운 일을
쉬운 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있죠.
우리는 곧 안에 계신 스티미언분들과
마치 늘 봐오던 사람들처럼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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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가 비슷하고,
모두 좋은 분들이었으며,
게다가 '재미'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모임은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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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자정에 가까워졌지만,
아무도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이 없어서 더 신기했습니다.
(그 날이 금요일이기도 했지만...)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여세를 몰아 2차도 가셨다는 것인데,

아쉽게도 그런 장거리 레이스에 준비가 되지 않은
저와 협회의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물러 나왔습니다.

최근에 책을 출판하고,
또 법인을 만들고,
여러가지 연구와 솔루션 개발을 수행하면서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많은 위로가 되었고,
또 그분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는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소중한 모임을 기획하고,
실행해 주신
앤블리님, 지젤님, 재호님, 꼬드롱님을 비롯한
많은 스티미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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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당!!! 다음 밋업에서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용! 저랑 회사가 가까워서 ㅋㅎㅋㅎㅋㅎ어디서든 뵐 수 있을듯!!!

저도 만나서 너무 반가웠구요.
앞으로도 모임이 있을 때, 또 반갑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1차에 제가 늦어서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네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네, 앞으로도 자주 뵙고 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꼭 봬요...^^

와 다들 멋지십니다 ~~

정말 그렇더군요!!

와 모임이 어마어마하게 커진건가요 ?
재미있으셨겠어요 ㅎㅎ

저도 처음이라 커진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신경 많이 쓰셨고, 그런만큼 재미있고, 의미있는 모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저도 참석해봐야겠네요~!ㅎㅎ

네, 저보다는 오히려 킬루님에게 더 맞는 모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더 좋은 밋업자리 주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자리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지나가다 종종 들를께요.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 돼서 소용이 생기면, 멋진 양복 맞추러 가겠습니다...^^

와.... 엄청 좋아 보여요. ^^ 다들 멋지고 이쁘시고. 저는 범접할 수 없는... 못 갔지만... 안 가길 잘했다는...^^;;;
제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세상 같아요.
멋진 밋업입니다. 짝짝짝!
언제나 응원합니다.

일단 멋지고 이쁜 리스트에 저는 빼 주시구요...^^
그냥 양복입고 가는 동호회 느낌으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음 밋업이 있으면 꼭 뵐께요.

ㅎㅎㅎ
왠지 밋업 다녀오면 신데렐라가 파티에 갔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사진과 후기로 봐서는, 제가 겪어본 적이 없는... 세상. ^^ ㅎㅎ
좋은 꿈 꾸세요~! ^^

와와 보기만해도 웃음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반가운 얼굴들도 곳곳에 보이구요-
위보스 밋업 이름 자체로 품위있지요 :)

네, 좋은 밋업이었습니다.
다음 번에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

스모모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서 안타까웠지만 다음에 더 좋은 얘기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짧게 인사 나눴지만 키키님에게도 반가웠다고 전해주세요...^^

네 :)
다음에 더 좋은 얘기 나누어요!

재현님 위보스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함께 놀아서 더더욱 즐거웠네요 ㅎㅎㅎ

꼬드롱님이 계시는 곳은 어디든 분위기가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편한 마음으로 좋은 분들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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