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는 '작가의 고독'이 필요하다
오늘은 암호화폐가 아닌 얘기를 한번 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스팀잇이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보니 암호화폐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넘쳐나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오늘 써볼 내용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내용으로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라는 책이다.
나는 가끔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나 책읽기에 관련된 책을 보는데 이런류의 책을 보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글이 아주 간결하다. 암호화폐관련책과 같은 경제와 기술을 다루는 책들은 대부분 지식전달이 목적이므로 아무리 쉽게 쓰여진다 하더라도 내용 자체가 딱딱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경제관련 고전책들은 한장한장 읽기가 곤욕일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글쓰기나 책읽기 관련책들은 당연히 주제가 글쓰기와 책읽기라는 가벼운 주제를 다루어 읽기가 쉽다.
꼭 간결하기만 한건 아니다. 두 종류책의 공통점이라하면 저자들이 독서광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필체가 간결하며 글쓰기에 큰 기교가 있지도 않고 밝지도 않지만, 담담하고 따듯함이 뭍어나오는 글들이다. 그래서 더욱 읽기가 쉽다.
하지만 꼭 '읽기 쉽다는 점'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사유하는 방식을 탐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겟다. 다독을 하는 이들의 세계관은 유연하며, 넓고, 창의적이고, 개성이 있다. 창의적인 것이 꼭 기발한 생각을 할 줄알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컫은 창의적이라는 말은 창의적 창조적이라기 보다는 기교에 가깝다. 일전에 뉴스인터뷰에서 어느 대기업 총수가 한말이 생각난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창의적이지가 않다고. 창의성이란 기본적으로 많은 사실을 알아야한다. 다독이 박학다식하기 위한 기본 출발이다. 또한 독서에서 오는 몰입의 경험은 사람을 창조적으로 만든다. 창조성이란것은 머리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일정한 환경과 신선한 자극을 줄수 있는 몰입의 환경에서 몸이 반응하며 몰입을 하는것이고 몰입을 경험하며 우리의 지식들을 결합한다.
이런 몰입의 경험은 한 개인의 개성을 낳는다. 앎과 그것들의 개성있는 조합은 독특한 사유의 방식을 낳고, 그것이 한 개인의 개성을 형성하는 씨앗이 되는 셈이다.
책읽기와 관련된 책과 글쓰기 관련된 책들은 대체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강조한다. 왜일까? 글쓰기 관련책은 작가가 되는 법에 대하여 알려준다. 하지만 작가가 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위에 얘기한 내용이 핵심메세지이다. 책읽기와 관련된 내용은 작가의 독서 경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서술한는데 글쓰기 관련 책들과 맥락이 비슷하다.
글쓰기에 대한 책에서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한 한가지 테크닉?을 소개한다. 고독 그리고 단절이 그것이다. 왜 고독이 중요할까? 익숙한 것에 대한 단절이다. 우리는 자라오며 사교적이 되라는 말과 심지어 점심은 절대 혼자 먹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 하지만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인간이란 어느정도 사회와 대중에 동조가 될 필요도 있지만 기본개성이 없이 동조되는 현상이란 몰개성을 낳을 뿐이다. 더욱이 요즘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이러한 동조현상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작자란 고독속에서 사물과 현상에 감응하는 정신과 감성은 더욱 예민해진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다른 해석을 하고 '동조'에서 나온 지식이 아닌 자신만의 지식과 개성으로 사물을 해석한다.
이런 작가의 고독이란 작가가 아닌 우리들에게도 일정한 의미를 지닌다. 작가란 의식적으로 개성을 갈고 닦아야하 작가의 길을 갈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성을 잃고 시류에 편승하고 유행에 따르며 살아간다. 특히 이런 현상은 세계 어느국가보다 동북아시아.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정치가 엉망이어서', '경제가 힘들어서', '이렇게 자라와서' ,, 그래 이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현상들은 우리의 삶을 상당부분 규정하고 여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당장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면, 우리가 직접해 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일 당장 한 시간 일찍 출근하여 커피숍에서 책을 보며 작가의 고독을 느껴보는것은 어떤가![글쓰기.png]
한번쯤 점심을 혼자 먹으며 사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떤가?
좋은 이야기입니다. 다만 출근전이나 점심시간은 도저히 ㅋㅋㅋㅋ 그런 사색이 힘들어요 ㅠ
저도 늘 마음만 다 지키지는 못해요. 그래도 마음이라도 먹으니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하게 되더라고요 :) 화이팅입니다
창조성이란것은 머리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일정한 환경과 신선한 자극을 줄수 있는 몰입의 환경에서 몸이 반응하며 몰입을 하는것이고 몰입을 경험하며 우리의 지식들을 결합한다. 이 부분이 아주 좋습니다~~ 베끼고 싶은 글이네요.. 초면에 실례지만 다음의 구호를 남기고 갑니다. 가즈앗!!!
말만 뻔지르하게 쓴 내용같다는 ^^;; . 사실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에 제 생각을 붙인거예요. 오늘도 가즈앗!
그래도 멋진 글입니다~ ㅋ 가즈앗!!
잘 읽고 갑니다.
글을 잘쓰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많이 생각해봤어요.
학창시절 선생님께서는 일기를 매일 쓰라고 하셨어요.
글은 쓸수록 글재주가 는다고 하셨구요.
또 글을 쓰다보니 느낀게 언제 어디서 어떤기분으로 글을 쓰는지에 따라 글의 퀄리티가 정말 달라지더라구요.
사실 글의 퀄리티라는게 종이한장 차이라고 느껴져서... 그 작은 차이가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고독 그리고 단절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바닷가가 보이는 카페에서 혼자 고독으로 글을 쓰면 정말 좋은글이 나올것 같네요
정말 어떤기분인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글을 쓸때 글이 짤써지는 시간 장소 UI 가 생기더라고요 ~ 스팀 UI 깔끔하고 좋은거 같습니다
작가에게는 모두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죠 :) 21세기인 지금도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ㅠ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쵸 ㅠ 장소가 중요하죠. 전 아침출근 전 한두시간 일찍 커피숍에 가는 편인데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좋더라고요. :)
매일 포스팅하는 입장에서 꼭 생각해봐야하는 부분이네요~
두서 없이 쓴 글인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