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인생(THE 100-YEAR LIFE)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THE 100-YEAR LIFE' 를 읽었습니다. ‘일의 미래’의 저자인 런던 경영대학원 린다 그래튼 교수의 신작인데요. 린다 그래튼 교수의 인터뷰 기사는 몇 번 봤지만 책을 통해서 읽으니 저자의 생각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학자가 평생을 연구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네요.
제목처럼 책에서는 100세 인생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940년대, 1970년대, 1990년대에 태어난 가상 모델 3명의 100세 시나리오를 통해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은 100세 인생을 (잘) 사는데 있어 무형자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무형자산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생산자산 : 지식과 기술, 동료, 평판
- 활력자산 : 건강, 친구관계
- 변형자산 : 자기 인식, 다양한 네트워크
저도 매우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무형자산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대수명의 증가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적어도 다가올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후반부에는 기업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도 나와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자와 인사담당자라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자면 최근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밀레니얼 세대를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구분하여 나이가 어리기에 다르다고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살아가는 삶은 기존 세대와 다른 장수의 삶을 살아가야 하고 이들은 이미 그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기업과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은 장수하는 전체 삶에서 바라보기 때문인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이것을 알고 인사관리를 해야하는 것이죠. EVP를 잘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 얘기도 나오지만 따로 말하고 싶진 않네요)
무형자산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100세 인생이 선물이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저주가 될 것입니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이제 인간의 수명에 관한 논의를 끝내면서 정리하자면, 단순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0세를 당신이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명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