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9] 다이어트는 치팅하는 맛이지!

지난 주말 여수로 출장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일에 다녀올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 일상 루틴이 아닌, 특히 멀리 여행갔을 때에는 다이어트 어느 정도 잊고 즐기는게 우선이다.

출장의 목적은 딱 이렇게.

1. 케이블카 왕복 탑승하기
2. 로컬 맛집에서 점심 먹기
3. 오션뷰 카페에서 디저트 먹기
4. 뭘 먹든 진짜 맛있게 먹기

오전 6시 30분
뜨끈한 소고기 국밥에 밥 반 그릇
국물 요리를 잘 안먹다 먹으니까 술술 들어간다.
아침 든든하게 먹기도 오랜만인듯.

오전 8시 30분
열차 안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카카오 스콘 반쪽

오전 11시 40분
돌게장 백반 밥 한 그릇

아 여긴 소감 좀 남겨야겠다. 여수 게장거리가 있던데 거기서 좀 떨어진 동네 맛집이고 어떻게들 알고 오는지 11시 오픈에 15분 쯤 갔는데 대기가 두 팀 있었다. 돌게장 백반이 1인 무려 8천원에 기본으로 뼈다귀 된장국이 나오는 동네 맛집 클라쓰. 간장게장, 양념게장 둘 다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은은하게 땡기는 맛. 제육볶음에 반찬도 하나하나 담백하면서 자꾸 끌리는 맛이었다. 비법이 뭐지?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버리고 게장 존맛이라 택배 주문까지 해버림. 주인 으르신 내외분도 넘나 유쾌하고 친절하셨다. 또 갈거야...!

오후 12시 40분
카페거리로 넘어가서 먹은 무화과 브라우니, 쿠키, 호가든 로제.. 주섬주섬 맛 별로 사오고 싶었던 쿠키류. 사오면 하루만에 순삭시킬 것 같아서 참았다. 무화과 브라우니가 모두의 존맛 1등 디저트였다.

오후 2시
요거트 스무디 1잔
(평소라면 절대 내 앞에 있을 수 없을 요거트 스무디..)

오후 8시 15분
먼길 다녀왔으니 체력 보충 해줘야지!
근데 몸이 포화 상태가 됐는지 많이 안들어가더라..
뿌링클 5조각 먹은 것 같다.

하체 근육통이 점점 올라왔다.
치팅은 하되 적당히 잘 먹고 휴식하고
다시 달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