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날이었어요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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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일하기가 정말 싫었나봐요.
누가봐도 엉망으로 디자인 해놓고 넘긴 일이
결국 오늘 민원으로 들어와서 한바탕 난리.
(가 났었나봐요 듣기로는.)

심지어 바쁜 스케줄로 자체 검수했던 건이라
팀장님은 보고 받은게 없으니 여러모로
당황스러우셨겠고..
저는 상황을 전달받고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사람이 살면서 실수할 수도 있고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는거겠죠.
근데 그게 스스로에게는 적용이 안되는 성격인가봐요.

잘못한거 아는데.. 나 때문에 죄송한데
뭐 잘했다고 자꾸 눈물이 고이는지
화장실가서 몰래 울고오고 몇번 왔다갔다하니
눈이 팅팅 부어서 잘 안떠지고ㅋㅋㅋ

신입도 아니고 팀을 조장하고 이끌어가야할
사람이 이런 민원건이나 만들어내다니
저 스스로 너무 한심해서 고개를 못들겠더라구요.

누구 하나 바쁘지 않은 사람 없고
그 와중에 일도 척척 잘해나가는 주임들 보면
난 혼자 뭐하고 있는걸까 싶어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훌쩍훌쩍 눈물콧물 질질 짜다가
일 마무리하고 집에가는 중이에요.

전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이미 정신적으로 다 큰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 나이 먹고 나서는
이상하게 더 철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철없는 코찔찔이 아밋슈는
오늘도 잡생각 하면서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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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힘내세요!! 더 좋은 날이 오기 위한 발판일꺼예요!!!

주말동안 잘 추스렸습니다!
제인님 말씀처럼 이걸 이겨내면 또 좋은 날이 올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마셔요.. 분명 실수 였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번 일은 좋지 않은 작은 계기로 삼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 .. 화이팅 입니다.~!!

맞아요 또 한 번 성장하기 위해 이런 계기가 생긴거라고.. 힘이 돼요 감사합니다ㅠㅠ

힘내세요 ㅠㅠ 저도 창업하고 5년버티면서 멘탈이 강해졌다 싶었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ㅠㅠ좀 가라앉으시면 제 포스팅글 보고 조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네요

그 핫하다는 미슈가나인가요?ㅎㅎ 마치 냥이를 위한 가사였다는듯이 너무 잘 녹아있어서 감동이었어요 그러다가 또 생각지도 못하게 우크렐레 소리에 위로받았네요ㅠㅠ 감사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

밋슈님 ㅠㅠ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거죠 ㅠㅠ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세요 눈물....ㅠㅠㅠ저도 슬퍼지려고 해요

히바 어쩜 말도 이렇게 예쁘게하지ㅠㅠ 너의 밝은 에너지를 나누어줘 몽땅 흡수해버릴테얏 흡흡!

클라이언트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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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힣ㅎㅎㅎ 기분좋아졌어요

어 이거 저번주면 어째 타이밍이..ㅋㅋㅋ
설마 cafe24 홈페이지 디자인 하시는건 아니져?

아닙니당 다행?히도
엄킨님 클라이언트신가ㅎㅎ

일들이 많고 짜증나도 스스로에게 괜찮을 결과물을 만들려고 저도 노력중이지만 넘 힘드네요. ㅠㅠㅠ 남에겐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이 안 되도록 노력해야죠(저는 이렇게 되버렸습니다만). 이번 실패에서 배우신다면 다음엔 좀 더 낫게 감정 컨트롤도 하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저는 남에게 관대하고 오히려 스스로한테 너무 빡빡한 것 같아요.. 특히 일적으로는ㅠㅠ
욕심 내려놓고 조금은 적당히 해보려구요 고마워요 르캉님:)

아밋슈님 화이팅!!!

횩횩님이 짱이야:D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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