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lation #1. 나는 늘 마법이었어.
괜히 잠들지 못하고,
혼자 고요히 남은 이 시간에 마법을 일으켜보고 싶은 기분이야.
그런데, 마법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나는 그런것.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시간의 속성을 무시한채,
순식간에 드러났다 사라지는 그러한 꿈같은 순간들.
이런것이 마법일까.
어린아이같은 마음에서 마법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순수한 아이의 그림결속에서 마법이라는 형상은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
마법을 부려보기전에, 그 마법이라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려고해.
내가 생각하는 그런 마법이 아닌, 다른 의미로서의 마법이 존재할것 같아서.
그리고 떠오르는 마음속 이야기.
I have always been a magic.
나는 늘, 마법이었어. 지금 이순간처럼.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나,
내 자체가 마법인데, 마법이 어떻게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마법사가 아닌 나는 그저 마법 그 자체.
'나는 늘 마법을 경험한다.'
라는 문장이 아닌,
'나는 늘 마법이었어.'
라는, 내게 주어진 새로운 문장.
지금 이순간, '나'라는 이 필름 한 컷이, 마법이었어.
은은하고 고요히 흐르는 은빛의 마법가루가,
보이지않는 시공간에 흩뿌려져,
마법의 가루가 '지금, 여기'라는 이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어.
비추었다, 꺼트렸다.
하는 반짝이는 별빛처럼,
마법의 은가루가 신비롭게 그 스스로를 드러내.
내가 바라는 그림을 그렇게 그려줘,
반짝거림이라는 마법의 붓놀림으로.
나는 늘 그렇게 마법이었어.
비추며, 사라지다, 다시 비추는
있으며, 없어지다, 다시 있는
속삭이다, 침묵하다, 다시 속삭이는
반짝거림.
나는 지금 반짝거리는 마법을 내 세상에 그리고 있어.
아스라한 신기루처럼,
마법사가 되고 싶은게 아니야.
마법인 나를 기억하고 싶은거야.
내가 반짝거리는 은빛의 마법 가루라는것을,
그러니 이제 기억해,
눈부시게 찬란한 반짝거림이라는 나를.
나는 늘 그렇게 마법이었어.
지금 이 순간처럼.
노래 가사 같네요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입자들이 만드는 이 세상이 마법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