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대한민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것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지인의 권유로 천스팀을 구매하게 되었고 제가 가진 스팀에 관심을 가지던 도중 스티밋에 가입했습니다.
이렇게 쌀데 사야지 나중에사면 못산다고 꼬셔서 사봤습니다. 근데 그래놓고 자기는 700스팀 샀더라구욯ㅎㅎㅎ

<대한민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
19살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어린 마음에 나쁜 생각도 해보았고 시설에도 가보았습니다.
그치만 어쩃든 저와 만남을 가진 우리 아들의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정을 이루었죠. 편부모 가정이지만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아주 잘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우리 아이가 하나의 축복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이 쉽지 많은 않죠.
아니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 어디에 살더라도 미혼모로 사는것은 힘들겠죠.

그 중에서도 경제적 문제와 사회적 편견 문제가 가장 힘이 들어요.
저는 예전에 강사로 일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첫날에 제가 미혼모임을 밝혔죠. 그런데 몇몇 분들이 강의 거부의사를 밝히셨죠. 그렇게 한달을 있다가 일을 그만두는 일도 있었습니다.
아직 까지 사회에서 미혼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러니 더욱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겠죠.

그리고 지원시설도 매우 부족합니다. 운이 좋아 지원시설에 들어가더라도 지속적인 지원, 제대로된 지원을 받기가 힘이 듭니다. 생부가 있다면 어떻게 해보겠지만 그것도 아닌 경우는 정말 살기 힘든 것이죠.

그렇지만 이런 경제적인 문제보다 더욱 힘든것은 편견입니다.
미혼모=불행, 미혼모=나쁘다, 미혼모=저급하다
사실 이런 편견들이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미혼모는 2만3천여명이라고 해요. 남들과 가족의 형태는 조금 다릅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니며, 다른 사람은 아닙니다.

가족의 형태가 다른것이지, 틀린것은 아니니까요~
첫 인사에 너무 깊은 내용을 다루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짧게쓸께요 ㅎㅎㅎㅎ

반갑습니다 스티밋 여러분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24살의 애엄마가 쓰는 스티밋 라이프! 기대해주세요!

Sort:  

멋있습니다! ^^/
저도 두아들와 함께 7년이란 시간을
보내며 여러가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들이며 살았었는데 아빠라서
아이들 학교모임이나 그런부분에서
좀 힘들었고 돈 거는것과 육아라는
두가지를 책임지는것에 대해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나라는 존재자체를 잃어버리고
돈을 벌고 아이들의 아빠로 시간을 보내고나면
내 존재는 없는듯 하던 시간들도 있었구요.
지금은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어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전 처음 시작할때 좀 위축이 되었는데
저 보다 훨씬 당당한 모습에 응원하고
너무 멋지네요!!!!
전 지금 아주 좋은친구와 행복한 가정을
다시 만들어가는 중이랍니다.
언제나 아이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너무 힘이 되는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당당한모습보기좋아요
전 혼자키운다고 아직도 말하기가힘든데
첫글이기도하지만 용기덕에 이런보팅도 나오는거같아요
제주변에도 미혼모분들있는데
그러지더라구요 이혼한것보다 미혼모시선이 더안좋다며
당당한모습 배우고싶네요~
자주소통해요^^

친해지고싶네요~ 헤헤 저도
18살에 혼지키웠는데.지금은 신랑이랑결혼해서
애둘딸둘맘이됫어용ㅎㅎ 항상홧팅입니다

반갑습니다...
삶의 형태는 여러가지인데... 나와 많이 다르다 해서... 편견을 갖는 사람이 잘못된 거죠...
illailla님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사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앞으로 스팀잇에서 자주 뵙고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마스님 소통하고싶어요 ㅎㅎㅎㅎ

미혼모가 나쁜게 아니라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나쁜것이고
미혼모가 힘든건 그만큼 사회나 정부의 관심 부족이라고 봅니다.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건 축복이고 이나라의 미래를 지켜주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당당하시고 아이에게도 주눅드는 삶이 아니되도록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도 솔직한 고충을 털어놓고 의견을 나누면 많은 도움이되고 도움을 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cj님 덕분에 용기가 나욯ㅎ
고마워욯ㅎㅎㅎ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전통적인 가족구성이 아니더라도 아기를 낳고 키우기만 해도 대접받는 방향으로 문화가 바뀔겁니다.

멋진 프로필 사진을 가지셨네요 소요님!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꼭 그럴것타아욯ㅎ

@illailla 님! 반갑습니다. 편부모든 양부모든 우리의 아이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혼자 키우시게 된건 쉬운일이 아니지 나쁜 일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손가락질 받을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어려운 결정에 큰 박수를 받아야하며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훌륭한 재목으로 키워야죠! 어깨 쫙 펴시고 당당하게 살아가시는 @illailla 님의 인생에 큰 박수를 보내며 두분의 앞날에 끝없는 행운이 이어지길 오늘 기도하겠습니다. 보잘것 없는 행운이지만 제 복도 얹어 @illailla 님께 전해 드립니다. 파이팅!

개털님의 마음이 너무 느껴저서 힘이나요
친하게 지내고싶어요 ㅎㅎㅎ

네. 자주 들리겠습니다.^^ 더욱 더 행복한 날 되세요.

필리핀에서는 미혼모가 너무 많지요.. 오히려 편견이 별로 없답니다.
이미 9년째 살다보니 저도 다 이해가 가더군요..
힘을 내시고 이곳에서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

필리핀에 살고계신가봐욯ㅎㅎ
그곳의 이야기는 어떤지 너무 궁그매요~~~

오옷 반갑습니다! 씩씩한 자기소개글이 인상깊어요.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지원시설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분들을 종종 뵈었는데 다들 일도 하시고...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일을 소화하시는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포스팅도 기대할께요!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사람인것 같아요~~
어떻게 하다보면 다 되더라구요~~!!반가워욯ㅎㅎ

illailla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서로 좋은 소통 했으면 합니다~~~^^

저도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어요~~(제가 아기 때 편부모였다 사춘기 때 두부모(?왠지 두부김치가 먹고 싶네요..)였다 성인되서는 다시 편부모 컴백ㅎㅎ)

각자 사정이 있고 그것에서 꽃 피우는 인생의 이야기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이야기나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곳에서 그 작은 꽃씨를 아름답게 활짝 피어갔으면 합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스팀잇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저와 비슷하시네요 ㅠㅠ
말씀도 어쩜 이리 이쁘게 하세요? ㅠㅠㅠㅠㅠㅠ 너무 고마워요!
친하게 지내요!!!

illailla님
저 두분 조심하셔야합니다..
두부모와 냄새라니...
저분들 때문에 스팀잇에 푸욱 빠지실지도 모릅니다.
가끔 아이는 울고 있는데 난 댓글을 보면서 웃고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지도... ㅎㅎㅎ

메가님 한테 나던 냄새가 그 냄새였군요..

아.. 안 그래도 냄새 나서 씻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루 더 버틸까 고민 중이었는데... 사람 냄새 씻겨나갈까봐..

Coin Marketplace

STEEM 0.21
TRX 0.20
JST 0.034
BTC 90827.60
ETH 3116.50
USDT 1.00
SBD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