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반려빵!!

(앞니 없는 아이는 둘째입니다.. 지금은 앞니는 나왔는데...
오른쪽 옆니는 영구치가 안나오고...
왼쪽은 유치가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10살인데... 빨리 이갈이를 해야 한다는데...ㅋㅋ)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

​그 좋은 일이 어떤 변화의 계기가 된다면...

뭔가 좋고 즐거운 일이 있었습니다.
​스팀잇 계정이 생기고 근 한달 동안 탐색(?)을 하며
미미하지만 호기심이 가득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요리하는 아빠님@cookingpapa의 1000팔로워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였고,

40평생에 단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던 당첨!!!

경사났네~ 경사났어!!(언제적 대사인지.. 생각하지 맙시당~~^^;;)

@cookingpapa님이 이처럼 정성스럽게 만드신 파이를
요로코롬!! 반듯한 포장용기에!!
친절한 마음까지 담아 보내주셨네요.(편지 동봉!!)

포장을 푸는 순간.
와~~ 맛있겠다~~.

감탄과 함께 내심 식구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는...
(요즘 tv프로그램에 아빠들이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온 식구가 저에게 자꾸 기대를...흡흡.. 아 몰랑!!)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언능 가족들 입에 파이를 물려 주었습니다.

다들 맛있다며 남김없이 해치웠답니다.^^
100% 찹쌀이라 쫀득~쫀득~ 하고 (저희 가족이 찹쌀떡을 굉장히 좋아합니당ㅋㅋ)
콩과 호두의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채워 주었어요.
그리고 많이 달지 않은 크랜베리의 맛과 향이 행복한 기분을 주었답니다.

상자안의 파이를 하나하나 클린해 가며 생각난 것이 있는데...
둘째의 인생 첫 빵이 깨찰빵 이였다는것..
아이가 아토피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이 들어 있는 빵이나 과자를 먹지 못해 고생을 했어요.
맛을 보여주면 좋다고 먹다가 버터나 치즈 같은 유제품 때문에 입 주변이 부풀기도 하고 빨갛게
변하기를 반복했구요..

그러던 중 빵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깨찰빵을 권해 주셨고 시식해 보았어요.
와~ 멀쩡하네!! 너도 빵좀 씹겠구나~~ㅎㅎ
이 후로 둘째는 다른 빵은 쳐다만 보고 깨찰빵을 반려빵으로 삼아 애식을 했다는 훈훈한
스토리가 있답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후에 제과점이나 빵집에서 깨찰빵이 안보이더군요..

그렇게 잊혀졌던 기억 속의 반려빵을 요리하는 아빠님께서 저희 가족앞에 소환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하고~!!!
파이가 그리울 껍니다. ㅜ.ㅜ ㅎㅎㅎ

시작이 좋네요!!

스팀잇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일이 생기고

제 삶이 변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