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코엑스 2019 공예트렌드페어 후기

in #kr5 years ago

지난주에 2019 CRAFT TREND FAIR(12/12(목)~12/15(일) )에 다녀왔습니다.

맞아욥, 개피곤했어요. ㅎㅎㅎ

친한 언니랑 같이
"가볍게 한 두시간 정도 둘러보자?"
하는 마음으로 12시에 만나서 구경을 시작했는데요!

아오~~ 정말이지 볼게 너무너무너무~~~~ 많았어요. 이렇게 볼 게 많은 전시는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전시 놓치신 분은 손해본 게 맞습니다. ^^

​아무튼 4시간 조금 넘게 구경하다가, 더는 힘들다며 구경하기를 포기하고 나와서 언니와 늦은 점심, 아니 점저(런퍼?)를 사보텐에서 먹고 는 간신히 기운을 차렸다니까요!!!

​작년 공예 전시를 보지 못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해에는

"옻칠을 소재로 작업한 공예가들이 많았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했더군요. 사실 저는 옻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요, 같이 동행한 언니도 옻칠 공예작가라 자연스레 귀동냥을 하게 되니 알게 된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옻칠은 파스텔 색조로 표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요즘 그런 색조를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둥...이런 얘기 말이죠. ㅎㅎㅎ

​각설하고 지금부터 제 맘에 들어온 제품들을 쭉~~ 풀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KHJ스튜디오 #김현주 작가님의 #한지트레이들 입니다. 이건 저도 막 팔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제품이었어요. ^^ (그래서 가능하냐고 물어봤네요 ㅎㅎㅎ)


그 다음은 #강석근 작가님의 #옻칠나무크라프트 작품인데요, 이게 이게 으마으마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인 것같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나무의 휨 자체를 역 이용해서, 휘는 모양대로 그릇을 만드는 거라고 합니다. 정말 아주 얇고 단단해보이는 그릇이나 작은 상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생산성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 이러면서, 아주 그냥 뿌듯한 표정으로 자랑(?)하셨어요. ㅋㅋㅋ


#Somini Studio의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향촛대도 참 예뻤습니다. 그래서 사진 속 처럼 여러개를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밑에 완만하게 파였으면 좋겠다고 나름 참견질(아니 아니, 조언~)을 해보았네요.


세라미스트 #이해진 님의 #eehae studio 에서 전시하고 있는 도자기들 입니다. 녹색들이 조금씩 그 빛깔과 형태를 달리하면서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음....제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았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와 돈 많이 벌어서 집에 이런 거 콜렉션으로 쫙 다 모셔오고 싶다" 머, 대충 이런 기분 ㅋㅋㅋ


다음은 #Ollim Speaker의 #우드스피커 입니다. 작년에 저희도 코스캣(Coscat)과 함께 우드스피커를 제작하려고 몇달 노력했던 기억이 있어서 관심이 많이 갔네요. 우리도 여기에 옻칠이나 자개를 박아볼 생각도 했었는데 ㅎㅎㅎ 회사가 어려워져서 중단된 프로젝트라, 한면 마음이 씁쓸해지도 했습니다.(그래도 작게 다시 시작해보려고 꿈틀중이라는^^)


아래 작품은 이미 프랑스로 수백만원(?)의 가격에 팔렸다고 하네요. 사실 정확히 듣기는 했는데, 밝히면 안될 것같아, 넓게 얘기합니다. 작가님의 수고를 생각하면 그것도 싸다 싶긴 헀는데, 구매자의 심정으로는 비쌀 수도 있겠습니다. 머, 세상이 그런거지요. ㅎㅎㅎ


독특한 새 모양의 모빌 작품...이건 제 지인이 요즘 고래 모양으로 한 이런 저런 작업을 유투에 올리고 있어서 함께 연상이 되어 찍어봤습니다.

막상 사진을 찍고 보니, 화사함의 배가가 되는 느낌이네요. 실제로 봤을 때는 요즘 현대적인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겠다 싶은 수수함도 살짝 느껴지는 그런 병풍이었습니다.


물고기 와인 오프너와 병따개, 이건 제가 와인을 초끔 좋아해서 ㅎㅎㅎ

먼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감한 느낌이 좋게 다가와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민화적인 표현이 좋았던 작품들, 특히 닭 모양이 눈에 똭(?) 들어왔는데요, 머 제가 닭띠라 그런 듯. ㅎㅎㅎ


그밖에...

여기까지...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았지만, 팜플릿만 챙겨오고 사진을 찍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다 담기는 어렵네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저의 픽의 순위가 높은 순으로 나열하게 된 것같습니다.


좋은 눈 호강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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