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과 비스티미언과의 만남, 위보스 밋업 후기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그동안 술이 약해서 이런 자리에 가도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4차때 참여하게됬습니다 ㅎㅎ @ukk, @aperitif @tk0319 @annvely님이 야심차게 준비하신 자리죠.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고 얘기하기 바빠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간단한 후기를 올려볼까합니다.





밋업 날짜가 다가올수록 긴장이 많이 됬습니다. 지금까지 꽤나 많은 밋업을 가봤지만 이처럼 수많은 분들이 모이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기존엔 15명 정도만 되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60명이 넘는 대규모 밋업이었습니다. 자주 뵀던 분들은 극히 일부고 대부분이 처음 뵙는 분들이었습니다. 확실히 스팀잇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본인 사진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인지 입장과 함께 옷에 붙인 이름표를 확인하기 전에는 누가 누구신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워낙 아시는 분들이 없어서 처음에는 함께 온 @ksc, @now-here, @onehand, @swsw3073님과 조용히 뷔페음식을 먹으면서 주위를 구경했는데, 역시 직장인 분들이 많아서인지 서로 명함을 교환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자주보이더군요. 뭔가 자연스럽게 다가갈 방법이 없을까... 라고 고민하던 중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희 테이블 바로 앞에 예전 중학교 때 영어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앉아있으신 겁니다.




선생님이 왜 여기에 있어요....?




학창시절 학원을 자주 바꾸고 다녀서 선생님과 친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jaehyunlee님은 수업도 잘가르치시고 성격도 서로 잘맞아서 정이 많이든 선생님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자리에서 뵐거라곤 상상 조차도 못했죠. 처음 뵙자마자 제가 예전에 바가지로 물을 뿌리고 도망갔다하시는데, 제가 그만큼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런 장난을 했지않을까 합니다^^




위보스라는 이름에 맞게 @aperitif, @tk0319님이 다양한 술을 제조하시고 있었죠. 저는 위스키 한잔이면 훅 갈 수 있는 알쓰라서 특별한 술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더니 사이다 90프로에 10프로의 원액을 섞어주시더군요. 원액만을 마실때는 쓰고 목이 타오르는 느낌뿐이라서 비싼 돈 주고 이걸 왜마시지...? 했는데 소량의 양만 넣으니까 그 원액만의 독특한 풍미가 사이다에 비집고 들어가 고급스러운 술이 탄생한듯 했습니다. 정말 술술들어가고 맛있었습니다. 고작 10프로에 사이다 90프로를 섞어놓고 이런 말하긴 뭣하지만, 술의 새로운 세계를 느껴본듯했죠 ㅎㅎ. @tk0319님 감사합니다^^


밋업의 구성은 7시에 시작해서 8시까지는 식사 및 자유로운 대화시간, 8시 부터 9시까지는 각종 연사분들의 발표, 9시부터 10시까지는 대망의 100스달 이벤트 당첨 발표및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학생인놈이 속물에 쪄들어서인지 솔직히 100스달 이벤트가 너무 기대대더군요. 만약 당첨되면 뷔페음식을 공짜로 먹고 알바비를 받는, 행복한 상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발표할 시간이 되자 기대가 전혀 안되더군요. 자신의 번호를 알 수있는 바코드를 가방 속에 넣어놨는데, 평소에 운의 정도를 봤을 때 안 될거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당첨번호가 발표됐을 때도 확인조차 안했습니다. 과연 누굴까... 함성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3분이 지나도 수근수근 하는 소리만 들리고 기쁨의 환호 소리가 들리지않더군요. 응??




???? 설마 나????




계속 당첨자가 안나타나자 당첨자가 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가방속을 뒤져서 확인을 해봤죠.







네 아니네요 ^^ 김칫국 한 사발은 원샷한 것 같습니다. 당첨자는 뒤에서 식사하시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뭘 기대한걸까요 꽝손은 영원한 꽝손일텐말이죠 후후





기대한 100스달은 허무하게 끝났지만 그래도 평소에 뵙고 싶던 분들과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xinnong님과 평소에 많은 소통을 했는데 직접 뵈는 것은 이 자리가 처음이었습니다. 역시 직접 뵈니까 정말 반갑더군요. 옆에 다정히 계신 @bramd, @ohnanana님과 마지막 즈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떠니 마감시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길 바래봅니다 ㅎㅎ

마감시간이되자 대부분의 분들은 집을 가셨습니다. 15분 정도만 2차에서 또 다른 대화를 했죠. 이 자리에서는 @joeypark, @vimva, @innovit님과 많은 대화를 했는데, 덕분에 SMT의 의미를 이해하고 스팀이 언젠가 떡상을 할거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즈음엔 @tk0319, @glory7 @smile.jay님과 함께 가게에있는 다트게임을 해봤는데, 다트를 한번도 안해봐서 어디에 던져야 점수를 많이 받나 같은 팀인 @glory7님께 간단한 설명을 들었죠. 간단한 설명 후 글로리님의 뼈있는 한마디.




초반에 망해도 마지막에 한번만 잘하면되요




저를 제외하곤 많이 해보신듯한 느낌이라 다들 영점조준이 잘 되있으시더군요. 혼자 진지하게 던지곤 했지만 초반에는 나가리 샷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게 졌다.. 라는 생각이 들 때 놀랍게 제가 2판 연속으로 극적인 샷을 날려서 승리를 했습니다 크.. 다트를 보니까 가보지도 않던 카지노가 생각나더군요. 다음에도 다트게임을 마주치면 꼭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신 만큼 말한디도 못하고 헤어진 분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얘기를 했다는 점이 참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술이 약해서 망설였던 자리였는데, 그런 생각도 말끔히 사라져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 만약 5차가 열린다면 또 가고싶네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주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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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ㅋㅋ선생님을 만나시다니 인연이신가봅니다 ㅋㅋ물벼락 잼나고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요

좋은 자리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은 참 좁군요.. 즐거운 밋업 같아 보여요!

와 아나볼릭님 엄 청 오랜만이네요ㅎ

라흐님! 반가워요.
요즘 활동이 뜸해 죄송합니다.
틈틈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

다음 5차때 오세요 ㅎㅎ 일산 사는분이 별로 없어서 의지할때가 없답니다 ㅋㅋㅋ

즐거우셨나요?
1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2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나지 않던가요?
5회차도 있길 바랍니다 :)

워낙 반응이 좋아서 5차도 생길거라는 확신이 섭니다 ㅎㅎ 저는 1번조차도....

선생님과 밋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벼락 뭐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 물벼락은 철없덪 중학생의 귀여운 장난이라고 생각해주심이 ^^

좋은자리 다녀오셨군요 부러워요

5차때는 오셔요 ㅎㅎ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저도 2차까지 가고싶었는데 아쉽네요ㅠㅠ

약속이 있으셨으니 어쩔수 없죠 ㅜㅜ 아쉬웠습니다 ㅜ

그런 밋업정보는 어디에 공지되나요?

위보스 밋업은 @weboss에서 알수있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 호프인규님 담에 또 봐용 다트 고수 실력자

넵 ㅋㅋㅋ 풋살밋업때 뵈죠 ㅎ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네요. 100스달 이벤트 대단하네요 ㅋㅋㅋ

진짜 당첨된줄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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