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10/ 3
하나 똑
또 하나 똑
작은 대추다
대추나무는
추위를 많이 타는지
봄이 다 지나갈 무렵
거칠고 마른 나무에서
싹이 삐죽이 나온다
병원 대추나무는 참 크다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
내 나이 정도일까
나무는 환우들
많은 애기를 들었다
곁에 와
아프고 억울해서
한 말들을
자기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로
고맙게 들었다
큰 덩치에
작은 열매지만
토종으로 귀한 몸이다
달고 맛있는
못난이 대추
가을이면 나무는
가진 대로 노력한대로
드러내놓는다
나 이런 과일이야
잘나지 못해도
당당해서 좋다
Cheer Up!
일찍 일어나셨네요~^^
시 느낌의 글이 매우 차분하고 좋네요.
일찍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을은 풍요롭고
맛있는 과일이 많아
고마워요
가을은
그래서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열매를 보내는 나무때문에
좋은 시간 되세요
방글.
작은 아기 주먹만한 중국의 대추와 비견되는 대춥니다.
엊그제 라오스 도착전 초가을 중국의 그 대추를 좀 사먹자 했더니 중국 후배님 왈
"저게 농약 덩이랍니다~"
"잉? 그럼 마른 대추에 호두 알 박은 그것도?"
"글쎄요~? 그넘이 그넘 아닐까요???"
"응~! 알았네....!!!"
대추 유감입니다. 그러나 후님의 대추는 이쁩니다 ~^^
눈에 띠지 않아서
조용해요
그런 모습이네요.
좋은시간 되세요
늘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글.
눈씻고 보면..
모든게
빛나는 다이아몬드인 것을...
쾌유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