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nard/책리뷰]미 비포 유(Me Before You),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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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ernard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2016년 영화로도 개봉된 소설이죠 바로 미 비포 유 입니다.

이 책은 제가 군대안에서 읽었던 책인데요 . 책을 다 읽은 후, 휴가를 나와보니, 웬걸 저희 누나도 책을 사서 읽고 있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 책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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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유 영화 포스터>

신기한게 여주인공인 루이자 클라크의 배역을 에밀리아 클라크가 맡았습니다. 클라크가 클라크를 연기한 셈이죠ㅋㅋ

영화 개봉전에 이미 소설로 미 비포 유를 읽었기 때문에, 영화는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먼가 뿌듯했던..., 자신이 읽었던 소설이 영화화되어 개봉되면 먼가 뿌듯하지 않으신가요?

잡담은 이제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미 비포 유의 줄거리를 살펴봅시다.

[젊은 사업가로 승승장구 하던 윌 트레이너는, 어느 날 집 앞의 택시를 잡으러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됩니다. 평소 활동적인 삶을 살았던 윌이였기에 그 충격은 배가 되었고, 결국 윌은 마음의 문을 닫고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립니다.

시간은 흘러 2년 후, 루이자 클라크라는 여성이 윌의 간병인으로 오게되어 윌과 클라크의 만남이 이뤄집니다. 26살인 루이자 클라크는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신이 없고, 또 무엇을 하고 싶다는 꿈도 없는 수동적인 소녀이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열심히 실행하는 소녀입니다. 결국 윌은 자신의 간병을 열심히 하는 클라크를 보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죠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윌은 자신의 안락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클라크가 간병인을 시작할 때 6개월만 일을 하는 계약을 한 것 이죠. 그 사실을 알게된 클라크는 윌을 막으려고 합니다. 예정된 안락사가 있기전, 윌과 클라크의 6개월동안의 시간. 과연 클라크는 윌의 안락사를 막을 수 있을까요?]

미 비포 유는 다루기가 민감한 인간의 안락사를 소재로 쓴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 소설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소설을 통해서 조조 모예스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일까?'

분명 평범한 다른 로맨스 소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남녀간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으면 안락사를 소재로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때문에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게 본 것이, 남녀 주인공들의 감정변화 보다는, '윌이 얼마나 괴로울까' 였습니다. 관점을 바꿔 책을 읽어보니, 미 비포 유는 로맨스 소설이 아닌 , 단순하게 '안락사=자살' 로 생각하여 안락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저에게 안락사에 대한 생각을 바뀌게 만드는 소설이 되더군요.

물론 완벽하게 안락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고, '윌과 같은 경우라면...'정도지만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난뒤, 울었다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윌의 선택이 이해 가서인지,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속에서 보여준 윌과 클라크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였기 때문에, 윌이 사고를 당하기전에 클라크를 만났다면 어땠을까하며 안타까운 마음은 들더군요...

끝으로, 소설의 제목인 Me Before you ,한국말로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 소설 속에서 윌과 클라크는 분명, 서로를 만나기 전 보다 만난 후에 더욱 더 성숙해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는데요, 아마 소설의 제목은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를 생각해보면, 당신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알수있었다' 라는 뜻이 아닐까 끄적이며 글을 마칩니다.

P.S.) 미 비포 유의 다음 이야기인 애프터 유라는 책이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서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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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도서 후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포스팅 많이 해주세요^^ 안락사에 대해서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네요 ㅎㅎ 그리고 죄송하지만 투표 홍보 한번만 하겠습니다 ㅠ.ㅠ 이번에 lighthil님께서 스파임대를 받을 분을 모집하고 계신데요, 제가 육아/뷰티/패션/요리/일상/꿀팁 등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에 보팅하고 싶어서 지원했거든요. 이런 소재의 포스팅이 상대적으로 보팅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래 링크에 들어가셔서 제 댓글에 1%로 보팅 부탁드리겠습니다. ^^
https://steemit.com/kr/@lighthil/7-sp-50m-vest-2

댓글에 공감되는 말을 쓰셧네요 보팅해드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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