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을 맞이하며] 나에게도 고래가 될 기회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오늘 아침에 업비트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패닉셀'의 양상을 보이듯 코인들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의 호황장에서 쌓아올린 것들이 무너지는 느낌에 투자자 분들의 마음이 안 좋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이 글이 그 분들에게 작게 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 번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에 썼던 글(https://steemit.com/kr/@hangeul/4kqdfy)의 내용 중에서
다시 돌아와서 세 번째 이유는 원화 출금을 위한 목적 외에는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시험 공부를 하는 동안은 코인 거래를 하지 않았지만 시험이 끝난 후에는 백 만원 정도 투자해서 호황장 동안 용돈 벌이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저 같이 소액으로도 충분한 이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길게 유지되는 호황장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코인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오름세가 장기간 유지되지 않는 이상, 장기 가치 투자를 하기 위한 자본이 없는 저로서는 코인 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안되는 자금을 빼 버렸습니다.
와 같은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소액의 돈을 모두 빼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장 속에서도 충격을 받았을 지언정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투자자 분들은 속이 많이 상하셨겠지요?ㅠㅠ
이쯤되면 누굴 놀리는거냐고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니 계속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을 제목을 보시면 '나에게도 고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로 되어있죠? 그렇습니다. 여태까지 글을 통해서 말씀을 드린 적은 없었지만 제게도 고래가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가 큰 기회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냥 흘려 보내고 말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이어 가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지금의 하락장은 '코인들의 정확한 가치가 평가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찾아온다고 감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새로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관련 산업은 아직도 시작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블록체인과 가상통화가 실생활에서 사용되기 시작할 수록 그 기회가 가시화되지 않을까하고 예측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드시죠? 의문을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구글 계정의 메일 보관함을 보면 아래와 같이, 오래 전에 보관해 둔 메일이 한 통 들어 있습니다. bitminter에서 받은 메일인데요 bitminter는 코인 채굴 마이닝 풀로, 저는 2013년에 이미 '비트코인'과 '네임코인'을 채굴해 본 경험이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제 마이닝 풀 계정에 로그인을 해 보면 채굴량이 나옵니다. 저는 당시에 제 노트북으로 '비트코인'과 함께, 당시에는 존재했으나 지금은 사라진 '네임코인'이라는 것을 캐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얼마 캐 보지 않았습니다. 개인 지갑으로의 전송을 위한 최소 수량도 캐지 못했으니까요.
채굴을 위한 컴퓨팅 파워가 크지도 않았고, 당시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식 없이 그저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해결해 보려는 측면이 더 컸습니다. '나도 한 번 캐 보자.'라는 마인드였죠. 지금처럼 비트코인이 비싸질 줄 알았다면...하는 것은 뒤늦은 후회에 불과하겠습니다.
또한 2014년쯤이었나요? 그때는 국내 개발자가 만든 '독도 코인'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개발자가 코인을 개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캐 놓은 물량이 있었는데, 지금이었다면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상처럼 여겨졌겠지만 당시에는 사람들의 비난을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도 저는 독도 코인을 8개 정도 캐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독도 코인은 철저하게 망해버렸고 이로인해 코인에 대한 저의 신뢰나 관심이 떨어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몇 년 전 일이라서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도 2015~16년 사이였을 겁니다. 제가 2011년부터 가입해서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 '클리앙'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고래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클리앙 이야기를 하니 당황스러우시죠? 조금만 참아주십시오.ㅠㅠ 그럼 계속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제가 어느날 클리앙에 들어갔는데 steemit이라는 사이트를 소개하는 글을 읽게 됩니다. 어느 분이 쓰셨는지는 지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kr커뮤니티의 고래 분들 중 한 분이 아니셨을까 생각되는군요. 몇 년 전에 읽은 글인데 이것이 왜 아직도 제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냐면 제 기억으로 그 글에는 이런 말이 나와 있었습니다.
'글을 쓰신다면 제가 하루에 200$정도는 보장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이죠.
지금 기준으로 200$ 보상이면 엄청난 것이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스팀 가격이 정말 얼마 하지 않았을 때였고 국내 사용자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비트코인과 독도코인 때문에 '코인'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 믿음 같은 것이 식어 있는 상태였기에 steemit 사이트에 방문만 해 보고 첫 페이지에 가득한 '영어'에 겁을 먹고는 창을 닫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7년 6월에야 저는 스팀잇에 가입하게 됩니다. 지금 스팀 파워는 110을 조금 넘는 수준이고요.
어떻습니까. 여러분? 제게도 고래가 될 기회가 저도 모르게 찾아왔었습니다. 첫 번째, '비트코인'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공부했더라면 비트코인을 캐지 않았을까요? 두 번째, '스팀잇'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글을 올리신 분께 활동 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고 열심히 활동했더라면 지금의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맞습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나고 후회해 봐도 소용없다는 사실을요. 당시로 되돌아 간다고 해도 제가 같은 선택을 할 거란 사실도요.
하지만 저는 기대합니다.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기술이 현실과 접점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살아가는 한, 제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며 지켜보는 한, 기회가 또 다시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하락장을 맞이해서 손해가 참 마음 아프고 힘드실 것으로 압니다. 이런 와중에 저는, 코인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셔야 하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이나 코인 자체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다가올 많은 기회를 그냥 흘려 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잡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실과의 접점을 만들어가는 기술과 코인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국내에서 스팀잇 만큼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하기에 좋은 사이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스팀잇에서 꾸준히 활동하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네요.
다시 한 번 하락장에서 마음이 아프신 분들께 위로를 전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는 희망 또한 전해 봅니다. 저도 지금은 플랑크톤이지만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잡아 '고래가 될 꿈'을 가져 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tata1님의 작품입니다. 고맙습니다.
Cheer Up!
Cheer Up! Thank you.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jungs님 홍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큰고래가 되시길 바랍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 것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어려운 저의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고자 진행 중인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이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결과가 나는 대로 포스팅을 통해 한 번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bbana님께서도 큰 고래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ㅋㅋㅋ정말 기회가 많으셨군요...제가 좀 더 일찍 스티밋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이제 못할 것 같습니당..ㅎㅎ암튼 우리는 현재 모두 여기서 소통하고 있고.. 말씀대로 늦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블록체인이 아직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는건 아니니까요..ㅎㅎ
맞습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충분히 먼저,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하고 활용하고 있으니까요.ㅋㅋ 앞으로 올 기회가 어떤식으로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지금이라도 늦은 것을 알았다면 늦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
힘이 되는 말 감사합니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는 점에서 늦은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아무튼 꾸준하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ㅎ
맞습니다. 꾸준하게 준비하다 보면 기회를 포착하고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누구나 자신의 때가 있습니다. 아쉬워는 할지언정 억울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때를 기다리며 축적의 지혜를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준비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D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종종 이런글을 남겨주시길 기대해봅니다.
감명깊게 읽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동이네요.ㅠㅠ 고맙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
Upvoted ☝ Have a great day!
Thank you. Have a nice day.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
저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ㅠㅠ 하락장이 뼈아프겠지만 잃는 것이 있으면 또 얻는 것이 있는 법이니, 앞으로 찾아올 기회를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