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샴페인, 복순도가 손막걸리(Korean Champagne, Boksoondoga Handbrewed Rice Wine)
한국의 샴페인, 복순도가 손막걸리
안녕하세요 해랑입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 중에서도 특별한 막걸리이자 한국의 샴페인이라 불릴만한 복순도가 손막걸리와 발효 건축으로 지어진 복순도가 건물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Hello it's Haerang. Today, I would like to introduce to you a special traditional Korean rice wine, which is called as Champagne of Korea and its brewery named Boksoondaga which was built with fermented architecture.
지난 주말에 저의 모교가 있는 울산에 간 김에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사고 싶어서 가지산과 신불산 근처에 있는 작은 시골 동네에 자리한 복순도가에 방문하였습니다. 전화 (1577-6746)로 문의할 경우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매장을 소개해준다고 듣긴 했지만 후기를 보니 복순도가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좀 더 비싸다는 말이 있어 이번 기회에 직접 방문을 했습니다.
Last weekend I went to Ulsan where my university is, and wanted to buy a handmade rice wine. So I visited Boksoondoga in a small rural area near Mt. Gaji and Mt. Sinbul. I visited there because I heard it is more expensive than bought directly in the brewery.
추수한 후 남은 볏짚을 태워서 만들었다고 하는 복순도가의 벽은 잿빛에 가까운 어두운 색이었습니다. 안내서를 읽어보니 복순도가 사장님의 자제분이 발표한 졸업논문인 '발효 건축'을 기반으로 자제분이 설계하고 건축하여 만든 건물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페인트 칠을 어둡게 한 건물인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뜯어서 살펴보니 이런 신기한 건물이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The wall of Boksoondoga made by burning the remaining straw after the harvest was a dark-colored close to ash. When I read the guidebook, I found that the building was designed and built by the owner's son based on the "Fermented Architecture", which is a graduation thesis of him. I thought it was simply a darkened building, but when I looked at it one by one, it was felt as a miraculous building.
건물 입구를 따라 이어진 통로에는 이렇게 흠이 난 것 같은 벽이 늘어져 있었는데, 이조차도 막걸리 부산물인 누룩 찌꺼기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괜히 '발효 건축'을 강조한 것이 아니지요. 끝없이 어이진 논을 풍경 삼아 온 시골 마을의 양조장에서 이렇게 훌륭한 건축물을 만나게 될 줄 꿈에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건물만 봐도 시골까지 방문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정성어린 손길로 빚어진 손막걸리 발효는 나지막한 숨소리로 술을 품은 항아리와 이를 품은 도가 공간과 이 도가를 품은 대지가 다 함께 익어가는 중이라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The passage along the entrance of the building was covered with a wall that seemed to have such a blemish, because it was made with yeast residue. This is a key point of 'fermented architecture'. I could not dream to be able to meet such a fascinating architecture at the brewery of a rural village near endless rice fields.
Hand-made rice wine with careful fermentation whispers to us that the jar with liquor and the Doga space with and the earth with this dough are getting ripe together.
막걸리 양조장에 대한 기존 편견을 버릴 수 있는 내부 공간이었습니다. 향긋한 누룩내가 가득한 공간은 카페가 연상될 정도로 아기자기 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이 곳에 방문한 손님들이 맛을 충분히 음미하고 갈 수 있도록 막걸리가 놓여져 있었고,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안내서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Its internal space is where I could abandon the existing prejudice about rice wire brewery. It was so pretty and fancy like a cafe filled with fragrant yeast. Rice wine was placed at every table so that guests visiting here could fully enjoy the taste, and there were also guide books filled with pride of rice wine they made.
막걸리 세 병을 구입하였는데, 실온에서 두 세시간 정도 두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천연 탄산과 더불어 높은 온도 때문에 맛이 변질될까 우려되셨는지 아이스박스 포장을 추천해주셔서 시원하게 집까지 들고 왔습니다. 막걸리는 1L 정도되는 한 병이 현금결제시 8000원, 카드결제 시 8800원으로 10 %를 더 붙여서 받으셨습니다. 막걸리 한 병에 8000원이라니 정말 비싸게 느껴졌지만 식당에서 복순도가를 주문하면 3만원에 육박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눈 꼭 감고 구매했습니다.
I bought three bottles of rice wine and said that it would be about two hours at room temperature during going back to home. The seller was worried that the taste might be changed due to the high temperature with natural sparkling, and suggested frozen packaging. One bottle is 8,000 won for cash and 8800 won for card payment. It was really expensive but comparably cheaper than ordering one bottle in restaurant which charges around 30000 won.
집에 도착해서 열어보니 천연 탄산을 주의하라고 적혀있는 종이도 들어있었습니다. 이 천연 탄산은 전통 누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히 생성되었다고 하며, 흔들지 않아도 개봉 시 저절로 막걸리가 고르게 섞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 때 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구경하느라 신나서 아예 생각도 못했어서, 대신 복순도가 공식 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When I arrived at my house, I opened it and found that there was a piece of paper on it that said to pay attention to natural sparkling. This natural sparkling is produced naturally in the course of fermentation of traditional yeast, and even when it is not shaken, it has the effect of evenly mixing the rice wine. I had to take a picture when I opened the lid, but I did because I was so excited. Instead, I attached an official video about it.
저희는 이 비싼 술이 넘칠까봐 너무 천천히 조심해서 열었더니 그 과정에서 탄산이 많이 빠져나가 영상만큼 잘 섞이는 장면은 못봤지만, 그래도 밑에 가라앉은 덩어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점점 섞이는 것은 볼 수 있었습니다.
길게 뻗은 막걸리 병을 잡고 뚜껑을 살짝 열어보는 순간 끓어 오르는 탄산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청량하게 올라온다. 자연스럽게 막걸리가 섞이는 신기한 광경을 지켜보다 끓어오르는 탄산이 넘쳐 흐를 것 같아 뚜껑을 다시 닫았다. 은은하게 새어 나온 향기가 복순도가 막걸리의 매력을 재촉했지만, 쉼 없이 올라오는 탄산 덕분에 그마저 쉽지 않았다. (한국전통주백과, 복순도가 손 막걸리 - 샴페인 같은 우리 막걸리)
We opened it too carefully and slowly, that we could not see the blending like the above video. But we could see the submerged chunks going up and down and gradually getting mixed up.
Hold the bottle of rice wine stretched out for a long time and open the lid momentarily, and the boiling sparkling comes up with a cheerful sound. We naturally watched the magic scene of mixing rice wine, and it seemed that the rice wine overflows so we closed the lid again. The fragrance leaking out of the softness of Boksoondoga promoted the charm of rice wine, but it was not easy because of the sparkling rising without rest. (Korean Traditional Wine Encyclopedia, Booksoondoga Rice Wine - Champagne)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2013년 청와대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공식 건배주로 사용되었으며, 전세계 곳곳에서 열린 주류 품평회에서 수차례 수상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첨가물 없이도 과일 향을 머금은 듯 단 맛이 입안에 감도는 뛰어난 맛을 자랑했습니다. 한산소곡주에 가까운 맛이었지만 도수가 훨씬 낮고 (6.5 도) 특유의 천연 탄산이 포함되어 '한국의 샴페인'이라는 칭호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술이었습니다.
Boksoondoga handbrewed rice wine was used as an official toast at the Seoul Nuclear Security Summit in 2012 and Cheong Wa Dae's Korean Embassy in Korea in 2013. Also It won numerous awards at liquor exhibitions all over the world. The rice wine boasts excellent flavor with a fruit flavor even without any additives. Its taste was close to Hansan Sogokju, but it was much lower in alcohol (6.5 degrees) with unique natural sparkling, making it a perfect drink with the title of 'Korean Champagne'.
울산이나 그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즐거운 날을 기념할 때, 복순도가에 방문하셔서 뛰어난 건물도 구경하시고 손막걸리도 사가셔서 즐겨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f you live in Ulsan or nearby and want to celebrate a happy day, you can visit the excellent building of Boksoondoga, and buy rice wine. Thank you for reading.
오 되게 고급져보이네요 막걸리가~~ㅠㅠ나중에함찾아가봐야겠습니다..
막걸리 중에 고급이죠 ㅎㅎ 맛도 정말 고급집니다~~
몇년전부터 전통주가 다시부활하더라구여 월향에 이여영 님이 이쪽사업은 잘하시더라구여 아는사람도 아니구 그냥 사업하시는 스타일을 본받구 싶은분이라서요 언급합니다
월향 유명하죠 ㅎㅎ 전에 매출 뛰어나다는 기사 본거같아요
복순도가 정말 맛납니다 츄릅 ㅠ.ㅠ
드셔보셨나보네요 ㅎㅎ 맛을 글로 다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정말 맛있는데!!
저는 오늘 첫가입했네요~
영어 잘하시는거 보니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추천 & 팔로우 하고갑니다 ^^ 우리 소통해요~
일부는 구글 번역기 도움을 받습니다 ㅎㅎ 구글이 저보다 똑똑하더라구요
오호 먹어보고싶네요
확실히 가격값을 하나요??
네 ㅎㅎ 오히려 퀄리티 생각하면 훨씬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술에 큰관심이 없었는데 덕분에 고오급 막걸리를 마셔보고 싶어졌네요^^
영어로 번역도 해주셔서 외국분들도 우리 전통주에 대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맛있어요 추천드립니다
와 울산 한번갈 일 생긴다면 꼭 들리고싶은 곳이네요.... :D
네 ㅎㅎ 단순히 막걸리 뿐만이 아니라 건물 자체도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I've Upvoted for sure. happy to meet you in this big family.
looking forward to your next post.
You can follow my food blog to know more about me @fatkid
Thank you~
@haerang2 님 덕분에 새로운 전통주 브랜드를 알게되었네요!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 동영상에서 맛있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네요! !
네 ㅎㅎ 천연탄산이라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