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회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해랑입니다. 요새 글이 많이 뜸해졌다고 느끼셨다면 사실입니다.
지난주에 올린 7월 1주차 암호화폐 랭킹 도안 배포 + 순위 변동 브리핑 글에서 밝혔듯이 가속기 실험 + 1박 2일 연수회 + 학회 출장 3연타를 맞았거든요. 이러다가 글 영영 못올리게 될까봐 마음이라도 좀 잡아보려고 학회 출장 후기 글 써봅니다.

제가 어제 다녀온 학회는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Neutron Scattering 2017 (ICNS 2017, 중성자 산란 국제 학술 회의)로 평소에 X-ray diffraction/scattering 만을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인력 투입 요청이 와서 중성자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X-ray 라도 자주 쓰던 제가 당첨이 되어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를 이기고 무사히 대전 컨벤션센터에 도착! 입구에 행사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커다랗게 걸려 있었습니다.

학회 등록 확인을 마치고 나니 이런 기념 부채를 주더라구요. 한국 문화를 알리려고 하는 노력이 돋보여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봤습니다.

지금까지 다녀와 본 국내에서 추최되는 국제학회 중 유난히 외국인 빈도가 높아보였습니다. 저도 이 분들처럼 열정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생소한 내용들이 많아 슬쩍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대전 컨벤션센터 바로 맞은 편에 그 유명한 골프존 조이마루 건물이 보이더군요. 어느샌가 골프존이 대기업이 되어서 사회환원시설을 지었다고 하더니 이 건물이었나 봅니다. 다양한 문화활동 시설과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걸 보고 대전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둔산동으로 이동, 갤러리아 백화점 고메이 월드에 입점한 니시키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니시키는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 되었다고 하네요. 12000원에 붓가케 우동은 물론 달걀찜, 야채튀김, 샐러드, 추가 밥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붓가케 우동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면발이 생명인 붓가케 우동인지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울산의 아키라의 맛을 따라오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대전역에서 포항으로 올 수 있는 열차가 드문드문 있어 신경주역을 거쳐 늦은 밤에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KTX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빠르게 올 수도 없었겠죠. 기술 발달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한 스팀파워 업! 을 했다죠. 비록 코인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