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야기] #7. 스타트업과 프레젠테이션
안녕하세요? @guktsby 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 스타트업 이야기는 #presentation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번주 수목 양일간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해요.
대학생일 때는 수업 조발표, 동아리 활동 등에서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했었어요.
대학원생일 때도 논문발제, 학술대회 활동이 많았고 그때마다 프레젠테이션을 했죠.
스타트업은 매일이 프레젠테이션의 연속이에요.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안내형의 프레젠테이션도 있겠지만,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해지는 순간은 '설득'을 목적으로 할때가 아닌가해요.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IR(Investor Relations)라고 해요.
IR은 외부투자자(VC, 엔젤, 기관투자자 등)에게 필요하지만 내부투자자를 설득해서 팀을 빌딩하는데도 매우 중요해요. 팀을 모집할때, 팀에게 미션을 심어주고 동기부여하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데도 프레젠테이션이 꼭 필요하죠.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책, 강의, 콘텐츠 등이 넘쳐나요.
특히 파워포인트를 얼마나 멋지게 만들것인가? 어떤 호흡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죠.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의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찾기가 어려워요. 제 경험에 비추어 노하우를 전달드리고 싶어요. 글로벌 벤처 대회에서 수상했고, 수십억원의 직접투자 수백억대의 간접투자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에센셜만 전달드리면 다음과 같아요.
아무리 엉터리로 작성했더라도 결론을 먼저 말했다면 50점은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배경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장상황이 이러저러해서~~, 사람들이 ~~한 걸 불편해서~~~ 그래서 ~~~~~"
그럴 경우, 언제나 바쁜 투자자들은 지루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죠?" 하고 물을지 몰라요. (이렇게 물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이팀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생각할 거에요)
핵심을 뒤에 두고 설명하는 방식은 필패합니다.
그럼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자 이렇게만 해보세요. 너무 쉽습니다 :)
결/근/방/기 하라!
1. 항상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라 : 우리는 ooooooo을 만들어 ooo에게 ooo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2. 근거를 제시하여 믿음을 주어라 : 왜냐하면 ooo한 이유로 ooo고객들이 oooo한 불편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의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은 ooo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에요.
3. 방법을 제시하라 : 우리는 ooo한 사람들이 모여서 ooo한 성취를 이루었고, ooo을 투자해주시면 ooo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어요.
4. 기대효과를 제시하라 : ooo기간 내에 ooo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이러한 순서로 프레젠테이션 하면 다음의 이유로 좋아요.
듣는이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질문에 바로바로 답을 제시하게 되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집중도와 이해도가 크게 높아지게 되는거죠. 스타트업이 '무엇(What)'을 할지를 먼저 이야기하면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머리에서 이러한 질문을 떠올릴 겁니다 . '아니 왜 그걸 할려고 하지? 이미 업체들이 난립해 있잖아?' 바로 이때 '왜(Why)'에 대한 설명을 하는 거죠. 시장이 이렇게 크고 매력적인데, 경쟁자들이 놓치고 있는 니치가 있다는 식으로요. 그럼 투자자는 이런 생각을 이어서 할 겁니다. '시장이 좋고 니즈가 있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큰 기업도 못한 일을 하겠다는 거지?' 이런 의문이 떠올랐을 때, '어떻게(How)' 우리가 이 일을 멋지게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죠. 우리는 이러 이러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모였고, 이미 이런 레퍼런스를 만들어 왔으며, 이런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렇게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구요. 그럼 마지막으로 이런 의문이 떠오르죠. '이게 돈이 될까?'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공통점은 꿈을 먹고 산다는 점이에요. 멋진 '기대효과(Expectation)'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쳐주세요. 2020년에 손익분기를 돌파하고 2025년에는 수천억 매출규모를 실현할 것이다는 식의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면 좋겠지요?
이상 프레젠테이션 스토리구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어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러 가볼게요 :)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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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들렸다가요
꾸욱! 감사합니다!! :)
오늘도 끝내주는 콘텐츠군요! 요즘 너무 바빠서 자주 찾아오지 못했는데 ㅠㅠ 이번기회에라도 정독을!
친절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사진이 @guktsby 님인가요??
결론부터 말하라!! 명심해야겠는데요..
결론은.. 제가 맞습니다 :)
방금 피칭을 마쳤네요~ 감사해요~!!
스타트업에게 피칭이 정말 힘들죠:) 잘읽었습니다
네 긴장의 연속이죠~ 순발력도 필요하구요~ 방금 피칭을 마쳤는데 녹초가 되어 버렸어요~ :)
맞아요. 프리젠테이션은 설득을 할 때 많이 쓰이는거같아요.
결.근.방.기. 딱 필요한 엑기스네요. 기억해야겠습니다~ 유용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유후~ 감사합니다~!! :)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이론뿐인 말이 아니고 직접 부딪혀서 몸소 배우신걸 알려주시는거라서 너무 좋네요 ㅎㅎ
대학교때 필수교양과목인 스피치 수업을 너무 싫어해서 마지막학기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은 겨울 계절학기때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들었었는데(...) 그 수업이학교에서 배웠던 많은것들 중 가장 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극복하기 힘든 두려움은 귀신도 뱀도 바퀴벌레도 아니라 바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기' 라고 합니다. 그걸 극복할수 있는 사람은 아마 많은 걸 해낼수 있는 사람이겠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해야하는 일은 참 힘들지요~ 방금 피칭을 마쳤어요.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 콘텐츠 제작자들은 기본적으로 창업가로 봐야겠지요? 너무 멋집니다!!
좋을글이네요^^~리스팀합니다
와 ㅠㅠㅠ 리스팀까지 ㅠ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