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야기] #13. 스타트업 신화(Myth)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uktsby 입니다.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꾸준함을 유지하기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일주일이 훌쩍 지났네요ㅜ)

저는 어릴때부터 그림그리기(특히 만화)를 참 좋아했어요. 중학교때는 '태조왕건'을 연습장에 만화로 그려서 반친구들을 위해 연재(?)한 적이 있었지요. 다른 만화(반 친구들을 소재로 한 짧은)보다 인기가 없었는데, 유독 한 친구만이 태조왕건 만화를 꾸준히 사랑해주었어요. 이 친구 때문에 완결까지 그렸지 뭐에요 :) 한두분이라도 꾸준히 찾아주시고 의견교류해주신다면 지속적으로 포스팅 이어나가도록 할게요. 정말 감사해요.


스타트업 하고 싶어요! 스타트업 너무 멋져보여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려하는 마음이 같이 하네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많은 분들 (특히, 학생들)이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들을 접하고 화려한 꿈을 꾸고 있는 듯 해요. 아래 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가지기 쉬운 신화(Myth)와 현실(reality)를 비교정리한 것이에요 :)

하나씩 짚어볼까요~?

  1. 경제적 성과: 스타트업에 파운더로 참여하고 많은 지분(equity)을 가질 수록 나중에 큰 금전적 보상을 얻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초기에 벽에 페인트를 칠해주고 돈 대신 지분을 받은 사람이 백만장자가 되었다거나, 초기 스타트업 청소하시던 분이 급여 대신 지분을 받아두었다가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들리기도 합니다. 창업가들은 분명 지분으로 부터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두어드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꼭 그 만큼 그 모든 것이 無로 돌아갈 위험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타이거오일 창업하시고 매각하신 분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중간에 지분이 많이 희석되게 되기 때문에 100억에 매각하더라도 투자자들에게 나가고, 세금으로 나가고, 이전에 투입한 비용 고려하면 별로 남는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반면에 established 기업에서 일하거나 이미 폭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에 조인하게 된다면, 회사의 성과와 연동된 즉각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無로 돌아갈 리스크를 지지 않아도 되죠.
  2. 임팩트: 창업만이 내가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창업을 통해 세상에 영향을 끼치기란 생각보다 쉽지가 않지요. 반면에 대기업이나 국가기관의 시스템 안에서 한 개인의 영향력이 극대화되기도 합니다. 예산을 쥐고 있는 4급공무원 개인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3. 라이프 스타일: Young & Rich!! 화려하고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고 스타트업 시작하시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거에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같은 영화들이 젊은 창업가의 화려한 삶을 묘사하고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한동안(꽤 오랜 시간동안)은 매우 강도높은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할 거에요.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은 결과이지,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4. 컨트롤: 창업자는 '팀을 컨트롤해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 '내가 감독이되어 진두지휘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조직내에서도 창업자는 멤버들을 섬겨야하고, 스타트업 밖에서는 수많은 파트너들을 보스로 모셔야만 하지요. "잘부탁드려요", "도와주십시오!"를 입에 달고 다녀야 한달까요?

창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처럼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결과로 보이는 화려한 장면들만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면 참담한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창업 후 1-2년 정도만 버티면 된다? 평균적으로 스타트업이 궤도에 오르는데 7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나마도 살아남은 스타트업이 그러하죠. 화려한 신화만을 쫓아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보다 스타트업을 통해 어떤 미션을 이루고자 하는지가 중요하겠지요. 미션없이 신화를 쫓는다면 앞서 설명드린 현실에 부딪혀 절망하게 될지 몰라요.

오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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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연재가 여기에 또...!
훨씬 더 깊은 경험을 해보셨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전 그냥 회사놀이? 했던 걸 풀어쓰고 있어요 ㅜㅜ

하나하나 읽어보고 싶은 제목들이네요!

감사해요~ 저도 이제 3년차 그런트입니다 :)
우여곡절이 많네요~

저도 지우탁님 포스팅 들러볼게요~ :)

그냥 흔한 시시한 이야기입니다 ㅜㅜ ㅋㅋ
감사해요!

스타트업 리바운드한다는 소개글 보고 피식... 하고 웃었어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명확하게 와닿는다고나 할까요ㅎ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1인이라 팔로우하고 갑니다~

스타트업은 노골이 많아 리바운드가 아주 중요하죠:) 자주 소통해요~!

스타트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추구해야하는 방향성까지~

오랜만에 올리신 포스팅도 여전히 잘 보고 잘 배우고 갑니다^^

다람님 프로필 이미지가 좋네요~ 감사해요 :)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스타트 업을 하려면 차라리 고등학생 때 하는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대학 졸업 나이에 뭔가 이룰 수도 있구^^

기대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 그래도 30-40대 창업이 많기도 하고 다른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위닝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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