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야기] #11. 스타트업형 인재
저녁시간에 있는 제 강의에서 쉬는 시간에 한 학생이 제게 물어본 질문이에요.
스타트업에 적합한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guktsby 입니다. 불금에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타트업의 인재상(?)에 관한 것이에요~ 시작해 볼까요~~? (뭔가 혼자 신난느낌^^)
제가 궁금했던건 뜬금없이 이걸 왜 물어보는 건가 하는거였어요.
왜 그게 궁금해요?
이런 대답이 돌아왔어요.
사실은 제가 스타트업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
글쎄.. 정형화된 인재상이 있을까요? 한분야를 깊게 아는 specialist가 좋을까요? 아니면 여러분야를 두루 아는 generalist? 그것도 아니면.. 깊고 넓게 안다는.. 그 대단한 T형인재?
여러 주장이 분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거는 다 있을 것 같구요.
- 스페셜리스트가 좋지 않을까? 어차피 팀이 만들어질테니 모르는 분야는 다른 멤버가 채워주면되니까 겹치지 않는 분야의 전문가들이면 좋을 것 같아~
- 제너럴하게 두루아는사람이 스타트업하기 좋지~ 스타트업은 외부 리소스를 잘 활용해야해. 스스로 무언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막히는거야. 그리고 여러분야를 잘 알아야 융복합(?)이 일어나지~
- 등등
다 맞는 말인거 같아요 :) 제 생각엔 하나의 팀에 이런 다양한 유형의 인재들이 모두 포진해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려야하는 리더십은 제너럴하게 각 파트를 이해하고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띄면 좋겠죠(T형 인재 T_T, 티티). 팀원들은 전문성이 있는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되면 참 좋겠구요. 여기에 제널럴리스트도 소수 포함되어 있다면 더 창의적인 팀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소위 말하는 크사, KSA(Knowledge, Skill, Ability) 가 스타트업의 인재상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3년정도 스타트업에 몸담으면서 많은 분이 함께 해주고 계시지만 아프게도 중간에 떠난 분들도 있었어요. 결국 established 대기업이 아닌 startup에서 일하면서 더 크게 직면해야하는 '불확실성(Uncertainty)에 대한 내성'이 얼마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불확실성이 힘들다면 스타트업에서 일하기가 참 어려울 거에요. 갑자기 교수모드인데, 불확실성은 크게 "복잡성(complexity)"과 "동태성(dynamism)"으로 구성된 개념이에요(상세한 내용은 향후 [비즈니스 에센셜] 시리즈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스타트업은 특히 환경변화(동태성)에 크게 직면하죠. 하루 하루가 달라지고, 계획은 수정되기 위해 세워지죠. 그래서 버퍼가 많이 필요하구요. 생각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아 나는 계획이 바뀌는 것, 갑자스러운 일이 닥치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들어'라고 생각이 든다면 아마 스타트업에 몸담기는 참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불확실성을 직면하는 태도가 스타트업형 인재를 결정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에 직면해 '불안'해 하는 대신에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런트(Grunt,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하는사람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해요)'입니다.
불확실성 = (무한한) 가능성
불안 = 설렘
불확실한 일들은 실제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내포하고 있고,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인지하면 불안으로 뛰던 심장이 설렘으로 쿵쿵쿵! 뛰지 않을까요?
그럼 불금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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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불확실성이 큰 분야이니,
결국은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성과 기회, 셀렘이라는 측면으로 받아들이면 해피^^
포스팅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3년동안 직접 그 분야의 생태를 겪었기에 이렇게 얘기해주실 수 있는거 같아요~
오늘도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친절한 이웃이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불금 되세요!
다시 한 주 시작이네요! 화이팅입니다!
저는 스타트업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글을 읽고보니
제너럴리스트건, 스페셜리스트건 간에 대범하고, 의사결정이 빠른 사람이 필요한것 같네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대범하고, 의사결정이 빠른건 어느 분야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는거 같기도 하고...ㅎㅎ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네 어느곳에서나 빛을 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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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