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에센셜] #1. 가장 위대한 발명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uktsby입니다.
[스타트업 이야기]와 함께 새롭게 연재(?)하고자 하는 시리즈 콘텐츠는 [비즈니스 에센셜]입니다.
대학에서 조직관리 및 경영전략 과목을 가르치며 모은 콘텐츠들을 일반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에센셜로 재밌게 풀어보고 싶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What is the greatest invention of all time?  

매 학기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바퀴(Wheel), 월드와이드웹(WWW), 문자, 비행기, 전기, 전화기, 컴퓨터, 스마트폰, ...

무수히 많은 발명(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두 맞았다. 모두가 인류 역사를 크게 바꿔놓은 위대한 발명(품)이 맞다.
그런데 이중 '가장' 위대한 발명을 꼽으라면? 쉽지 않은 질문이다.

위대한 발명들 중 가장 뛰어난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바퀴를 살펴보자.  


누가 최초로 바퀴를 만들어 사용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인류 최초의 바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기원전 5,00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통나무를 납작하게 원판모양으로 잘라서 만든 것이다. 

이후 기원전 3,500년 경, 수메리인들은 두꺼운 나무판자 세 조각을 구리 못으로 연결한 바퀴를 만들어 냈다. 이러서 기원전 2000년경에는 시리아 북부의 히타이트족이 바퀴살이 있는 바퀴를 발명했다. 그러다가 산업혁명이 지나고 1965년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톰슨이 금속바퀴에 고무를 두른 고무바퀴를 처음 사용하였고 오늘달 타이어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용 타이어는 1985년 프랑스의 미슐랭 형제에 의해 처음 발명되었다고 한다. 

인류에게 바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바퀴는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운반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만들어졌고, 사람들이 더 빨리, 더 멀리 움직일 수 있게 해주었다. 바퀴를 단 운송수단의 등장으로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 시장, 도시 발달에도 기여했고,  길과 도시를 따라 문명의 발달이 퍼져 나갔다. 

어떤가? 이만하면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보아도 좋지 않을까?


경영과 조직을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는 좀 다른 접근을 해볼 수 있겠다. 이공계 분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퀴가 아니라 조직(organization)이다. 조직은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게 한다. 조직은 개인이 혼자서 달성할 수 있는 어떤 성취를 뛰어넘는 성취를 할 수 있게 해준다.

What is the greatest invention of all time?    It isn’t the wheel, it is organization: People working together toward a common goal. Organizations can achieve feats that go far beyond anything that individuals can accomplish alone  
(source:  Scott Keller, Colin Price "Beyond Performance: How Great Organizations Build Ultimate Competitive Advantage")

실제로 바퀴를 비롯해 전기, 전화, 인터넷, 컴퓨터 등 수많은 발명들이 개인이 아닌 조직으로 부터 이루어졌다. 심지어 밀켈란젤로라는 천재의 작품으로 알려진 '천지창조'도 12명으로 구성된 화가'조직'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오늘날의 발명들은 더더욱 조직(기업)에 의존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조직으로 부터 만들어진다. 이런관점에서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을 조직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경영학/조직을 공부하는 사람,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 조직에 속한 사람 모두 조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볼 일 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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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가장 위대한 발명이 맞는 것 같네요ㅎㅎ

그렇죠~? :) 감사해요~

위 사진 보면서,, 혹시 맷돌?? 했습니다....ㅋ
바퀴였네요..
선사시대를 견뎌낸 원동력도 알고 보면 함께 사냥하고 집단생활로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었으니 최초의 발명일수도 있겠습니다..

ㅋㅋㅋ 이미지가 맷돌같네요ㅋㅋ

조직~~~ 저는 절대 예상치 못한 답입니다^^ 왠지 이번부터 시작된 시리즈, 저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거 같은 느낌입니다ㅎㅎㅎㅎ

:) 감사해요~!!

전 본위제 없는 화폐라고 생각했습니다...

네 화폐도 대단한 발명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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