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

in #kr7 years ago

[주마등]



생명이란 건 참으로
작고 보잘것없는 것



깨어지기 쉬운 유리처럼
한 순간에 부서져버리는



왜 얼굴이 반쪽이 되었냐는 어머니에게
귀찮게 굴지 말라 매정하게 소리쳤던 것



오랜만에 얼굴 좀 보자던
친구의 연락을 외면한 것



마지막이 되어버린 첫사랑에
최선을 다해 임하지 않은 것이



이리도 후회될 줄 알았다면
왜 나는 끝까지 어리석게도



작별의 편지 한 줄을 적지 못하고
못난 눈물로 종이만 적시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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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연락을 외면한 것"
갈까말까 망설여지면 가라..더 군요..ㅎ

으..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시 잘 감상하고 가요 :)

그때가 정말 소중했던 순간이란 것을 시간이 지난 후에 알게 될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매정했고, 외면했으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어리석음이 와 닿네요. 잘 보고 갑니다.

후회가 없기로 다짐을 해도 후회하는게 인생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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