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현재에 관한 짧은 단상

in #kr6 years ago

제가 블록체인에 대해 알게 된 시점은 2014년도 였습니다.
대학 동아리 후배가 커뮤니티를 통해 코인과 채굴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자세한 기술보다는 주로 코인과 채굴 그리고 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만 어렴풋이 인지가 되었습니다.

하도 얘기를 하길래 검색해보니 한국은행 리포트를 찾아보았습니다.
후배가 이야기하는 현황을 조금은 건조하게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흘러 2016년도에는 후배가 이야기하는 채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내채굴이죠.
그래도 약 50대 정도, 전기와 먼지가 뒤섞인 곳에서 저는 그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였습니다.

2017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관세사 시험을 치던 동아리 후배는 그만두고 매일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더군요.

인터넷진흥원(KISA) 핀테크아카데미에서 하는 블록체인 아카데미에서 개발자과정 기획자 과정을 거쳐
어느정도 서비스 기획 및 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분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회만큼 위험도 크고 사회 전반적으로 스며들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한 건 변화 될 시장을 리딩할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2018년 7월에는 융합기술연구원에서 '블록체인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방법대로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기존에 수많은 밋업과 다양한 정보등이 판치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시도가 얼마만큼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작심하고 제대로 한번 파고들어보고자 합니다.

후배 같이 자기만의 방법으로 채굴부터-투자까지 자신만의 성과로 만들어 냈다면,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과 세상의 것을 맞춰나가면서 해내고 싶네요.

만약 하고 싶은 것을 묻는다면,
탄소배출권 및 에너지 관련 연구 등을 통해서 익히게 된 것들을 토대로
산업 및 국제사회에 영향력 끼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마도 산업별 실제 Raw Data를 다룬 경험과 각종 연구 프로젝트 등의 경험치로
성급하게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에코, 에너지 코인 등 수 많은 프로젝트 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모르는게 아닙니다.
또 현실적으로 진행 하기에는 보통 어려운게 아닐 수도 있지요. 그런데 하고싶은 걸 어쩌겠어요. ㅎ
분명 통하는 길이 있을거예요. 혹은 원하는 것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재 그렇다는 겁니다.

2017년중반 코인 가격이 3~400만원 할 때에,
블록체인은 초반에 금융서비스로 빠르게 치고 들어갈 것이며 제도권에서 통화로서 어떻게든 인정 된 후에야
기반 서비스가 그 다음으로 정착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코인 거래가 아닌 이상 수익 모델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이 아닌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지난 1년간 지내왔던 것도 타이밍에 대한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향후에는 하드웨어에 접목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아야 할 것이기에, 제조업을 탄탄히 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힘겹게 지낸 것 같습니다.

Core 기술과 지난 History 그리고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현상들을 가만히 놓고 보면
시간문제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 안에서 울고 웃겠지만 이미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안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할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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