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숨겨진 암호화폐 수혜주, 민앤지

안녕하세요, 법학부를 졸업했지만 워렌버핏과 주식시장, 경제 그리고 최근에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고릴라입니다.

오늘은 국내 코스닥 종목 중 암호화폐 수혜주, 민앤지라는 기업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민앤지라는 기업도, 세틀뱅크라는 기업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세틀뱅크라는 기업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근무할 때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요..

민앤지는 IT서비스 기업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2016년 전자금융 결제서비스 전문회사인 세틀뱅크를 인수하였습니다. 이 "세틀뱅크"라는 회사 지분을 42.4%로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되는데, 이 회사 인수 덕분에 암호화폐 수혜주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중에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를 제외하면 암호화폐 관련하여 의미있는 매출 또는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민앤지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민앤지 자회사인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서비스 업체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90%가 현재 세틀뱅크를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세틀뱅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가상계좌를 발급받거나 송금할 때마다 세틀뱅크는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당 500원이었던가?? 그랬었는데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지 않구요...ㅎㅎ 아래 실적을 보시면 영업이익률이 30%가까이 되어서 굉장히 고효율 고수익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틀뱅크가 내년 코스닥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2017년 순이익은 93.6억원을 기록했고 고성장인 산업,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PER 20배 적용하여(보수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보통 IT기업은 적자나는 회사도 많고 적자나더라도 PER 30~40배 넘게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시가총액이 최소 2,000억원 이상 나올 것입니다(2019년 상장이므로 2018년말 기준 순이익을 적용하면 3,000억원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분 42.99%를 가지고 있는 민앤지는 평가이익을 최소 800~1,300억원 이상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민앤지가 2016년 470억원 가까운 돈을 주고 세틀뱅크를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3년만에 상장도 시키고 투자한 금액의 2~3배를 회수하게 되는 '대박'을 터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고성장중인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꿩 먹고 알 먹는' 알짜배기 자회사를 절대 팔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3150100027460001705&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조금 전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민앤지 연결감사보고서를 검색해 보니 위 그림에서 나온 것보다 세틀뱅크 실적이 더 잘 나왔군요! 매출 393억원, 순이익은 무려 93.6억원!!! 대단합니다. 전년대비 매출은 약 8배, 순이익은 약 9배 증가했네요... 이렇게 되면 내년 상장시 시가총액은 2,000억원을 훌쩍 넘기고 3,000억원 이상도 될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2018년 실적이 반영되는 2019년 상장 가치는 더 뛸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이 민앤지가 직접 암호화폐 거래소도 차릴 생각인가 봅니다. 지분율 100%의 자회사로 19.3억원을 투자하여 블록체인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업종이 가상화폐 거래소네요... 기업들은 돈 되면 다 하고 싶어하니까요.

민앤지라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오늘종가 기준 2,865억원이구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2019년 자회사 세틀뱅크가 상장되면 3,000억원 가까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평가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 시총의 종목이면 기관투자자들은 많이 투자하지 않는 소형주 또는 중형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기관투자자들은 시총 1조원 이상 된 종목들만 투자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동안 우리 같은 일반 시민에게도 좋은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지요, 사이즈가 작은 기업 중에서도 진주가 있기 마련이죠^^

제가 시덥찮은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세틀뱅크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똑같은 수수료기반 사업인데, 거래소는 거래량이 많아야 되고, 세틀뱅크는 기본적으로 가상계좌 발급, 조회, 송금으로 인해 수수료가 거래소보다는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빗썸, 업비트, 코인원 과 같은 대형 거래소들은 엄청난 돈을 벌고 있으나, 중소형 거래소들보다는 오히려 세틀뱅크가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틀뱅크의 사업모델상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암호화폐나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혹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고 계신 분들께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상계좌 서비스 점유율 90%로 국내 1위 기업인 세틀뱅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민앤지에 투자하셔서 2~3년간 보유하신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든 투자 결정 및 수익률은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는 것입니다.
저의 주식투자 노하우 및 그동안의 경험으로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종목 말고도 숨겨진 암호화폐 관련 수혜주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그럼 즐거운 오후 저녁 되시고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