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일본 가정식 전문점 누하의 숲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를 보니 이제 완연한 가을이 된 것 같습니다. 다들 지난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계속 못썼네요.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흔적을 남겨야겠어요. :)

최근에는 골목마다 크고작은 가게들이 모여있어서 요즘같은 날씨에 나들이 삼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시간이 될 때 가는 곳 중 하나가 서촌입니다.

서촌은 대림 미술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영자 맛집으로 유며한 남도분식이나 박광일 스시카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등 이미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죠.

여러 맛집 중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일본 가정식 전문점 누하의 숲 입니다. 실제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저칼로리 식단으로 유명한 곳으로 시즌마다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메뉴가 지금은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의 가게. 지난 3월, 그리고 8월에 방문했는데요 가장 최근에 다녀온 메뉴를 기준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런치와 디너의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런치 메뉴로 판매하던 것이 디너로 바뀌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방문했을 때 런치 메뉴로 판매하던 음식이었는데요 이날 치킨남방, 그리고 연어즈케동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다소 걸리는 편 입니다.

먼저 나온 치킨난반. 메뉴판에 나온 사진과 똑같이 나오죠? 양념이 된 밥과 메인 메뉴인 치킨 난반, 그리고 차와 장국,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젤리 등이 함께 나옵니다. 사진에는 좀 작게 보이지만 양이 꽤 많습니다.

치킨까스를 생각하고 주문한 메뉴였는데, 튀김이 아니더군요. 깔끔하면서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함께 나온 밥과 잘 어울리는 밥반찬이었습니다. 밑반찬도 모두 깔끔했고 샐러드 드레싱도 맛있었고요.

곧 이어서 나온 연어즈케동. 치킨난반 정식과 마찬가지로 푸짐한 양이 인상적입니다. 연남동 동차밥에서 파는 연어덮밥과는 다른 스타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스가 뿌려진 밥 위에 도톰한 연어, 그리고 아보카도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제 입에는 동차밥의 연어덮밥도, 누하의 숲 연어즈케동도 모두 맛있네요. 연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메뉴인 것 같습니다.

덮밥이기 때문에 치킨난반같이 반찬이 다양하게 나오진 않지만 장국과 차, 그리고 디저트 젤리는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가격대가 조금 높게 느껴질 순 있지만 워낙 푸짐한 양을 자랑하기 때문에 양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서촌에 방문하신다면 꼭 들려보실 맛집이라 생각합니다. 여기말고 다른 서촌 맛집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운영시간 : 오전 11시 30분~저녁 8시 30분(오후 2시 라스트 오더, 오후 3시~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누상동 95번지(박노수 미술관 입구를 등지고 정면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입니다. 뽀빠이 화원 아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