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정부규제, 언론,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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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암호화폐 관련하여 정부와 언론이 혼란에 빠진듯
머릿속에 맴돌던 키워드 정리
김치프리미엄, 언론, 정부
- 김치프리미엄
김치프리미엄이 높은 이유가 투기판이라 그렇다고 얘기하는데 법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대충 넘겨짚고 으름장 놓아 사람들
쫓아내기엔 너무 큰 시장이 되어 버렸다. 프리미엄 형성 이유는 간단하다.
공매도가 안 된다.
마진거래가 가능하던 코인원의 마진거래가 12.18을 끝으로 없어졌다. 공교롭게도 그 이후 김치프리미엄이 되살아
났다. 매수주문>매도주문이니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장기투자 문화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이젠 잘 안 판다. 비트코인이
검색어에 오르니 신규투자자는 계속 들어온다. 거래가 뜸한 아파트단지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 코스닥 시장에서 품절주(유통주식수가 부족한 주식)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나마 해외 가격이 있으니 어느 선에서 유지되는거다.
시장엔 신규플레이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더 심화되면 프리미엄은 높아질 것이다.외환 유출입이 어렵다.
뭐 이것 때문에 외화 유출입 정책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이유 중 하나다.
공급이 부족하면 밖에서 들여와서라도 해야하는데 한번 한국서 KRW로 바꾸고 나면 USD로 다시 갖고 나가는 것이 일본 홍콩에 비해 쉽지 않다. 관련 환전 범죄도 엄벌하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다채로운 환치기 통로를 가진 중국인들만 신나게 돈 벌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정부는 그것을 거들고 있고.
- 언론
1)투기조장. 지금 투기를 가장 조장하는 것이 언론이다. 언론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데 그럴 생각은 안 하고 으름장 기사만 놓는다. 가격 상승이 뻔히 보이는데 연예가 기사도 아니고 가상의 인물이 등록금 전세자금 날렸다고 기사 내고 있으면 노이즈 마케팅 밖에 안 된다. 뭐가 위험한지, 어디서 공부를 해야할 지, 무엇을 조심해야할 지를 알려주는게 언론이 할 일이라고 본다. 제일 어이 없던 기사는 '중국산 비트코인 어쩌고....'하던 기사
2)정부도발. 정부 좀 그만 도발해라. 무슨 대책안만 나오면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비웃듯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했다'라고 기사를 쏟아내는데, 우리가 제법 큰 손이지만 중국 미국도 아니고 감히 가격을 움직일 위치에 있지 않다. 이건 마치 '한국인의 아마존 주식 거래를 금지시켰는데 아마존 주식이 오른다니...'와 같은 소리.
문제는 이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신문 보던 부장 국장님은 신문 던지고 실무자는 깨지고 이를 간다는거다. 기사 좀 알고 쓰자.
3)난잡한 인터뷰. 정부부처마다 스탠스가 다르고, 담당자마다도 다르다. 그냥 기사 입맛에 맞는 아무나 붙잡고 '정부 관계자'라고 인터뷰를 실으면 정부가 암호화폐를 마약으로 봤다가 미래기술로 봤다가 오락가락한다. 제발 아무말 말고 정보를 전달하자.
-정부
하고 싶은 말이 밑도 끝도 없이 많지만...
이번 기회 놓치면 10년 뒤에 '한국형 이더리움 왜 못 만드느냐'하며 누워서 침 뱉는 소리하고 있을 것이다. 투기판 맞고 사기꾼도 많지만, 새로 열리는 시장도 맞다. 닷컴버블, IT버블 땐 뭐 깨끗한 시장이었나. 원래 돈이 모이면 진흙탕이 되고 거기서 진주 같은 사람들이 살아남아 네이버 구글 만드는 것 아니겠나. 비전 있는 사람들은 잘 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게 정부 역할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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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더리움이나 다른 것에 dapp이 많이 개발되어서 OS화 되어버리면, 그땐 우리는 왜 없을까 하긴 하겠죠. 아쉬운 일입니다.
맞습니다. 그떄 가서 아쉬워하게 되겠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아니더라도 어느 블록체인 네트워크나 암호화폐는 나중에 굉장히 일상화될텐데, 그때 가서 헤이터들이 뭐라고 얘기할 지 몹시 궁금합니다
Kcoin 이 5년뒤쯤 나오겠네요. 추신수, 이영애가 광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