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신고합니다! 병장 g0nah5는 2018년 1월 17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신!고!합니다! 병장 g0nah5는 2018년 1월 17일부로 인고의 시간 21개월을 뚫고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여러분ㅠㅠ 드디어 전역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근무했던 곳은 육군본부입니다.
육군본부에서 활동하며 군에 관한 여러 썰도 듣고, 목격도 하고 했는데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이야기, 또는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를 볼 때마다 참 착잡하기도 했고
밖에서 들어왔던 군에 대한 이미지와 실제 경험하며 느낀 이미지가 다름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군 정책에 관한 부분도 많이 접했는데, 군 실무자들보단 군에 조언을 하는 민간인(+예비역)들이 문제더군요. 혹은 업체들...ㅂㄷㅂㄷ
한 예로 들자면 병사 식사 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는데 거기에서 현재 ㅊㄴ대 교수로 활동중인 예비역이 한 말이 있습니다.
"요즘 병사들은 빠졌다. px 제한하고, 밥을 며칠 굶겨봐야 밥 맛있게 먹는다."
참.. 빡치는 말이죠^^??
군에 납품을 하는 업체의 말도 참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괜한 걸로 우리들을 제재하지 말고 만들지도 말라. 제발 좀 냅둬라"
재료의 품질과 맛이 좋으면.. 하겠습니까??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현재 군에 납품되는 고기들은 모두 냉동입니다. 하지만 고기의 신선함과 병사들의 만족을 위해 유통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냉장고기를 유통시킬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이런 분들만 보면 참 미래가 밝은데.. 아쉽네요.
병사로 생활하며 다른 병사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느낀 건
'세상엔 나보다 더한 또라이가 더 많다.
그러므로 나 정도면 아직 살 만 하다.' 였습니다.^^
야간에 육군본부 지휘통제실의 회의를 지원하는 곳에서 한 병사가 하라는 근무는 안하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자
선임이 좀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해당 병사가 선임을 바로 찔러버렸습니다. 그 병사는 관심병사였기 때문에 선임은 3달간 외출 제한을 받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후임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규정과 징계로 답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들도 눈에 보이는 족족 마음의 편지를 썼기 때문에 저도 그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바로바로 육하원칙을 지키며
마음의 편지를 썼습니다. 바로 잠잠해지더군요.
세상엔 정말 또라이가 많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군 생활이었습니다.
쉬엇! ㅋㅋㅋ 앞으로 군대 이야기 해줄건가요? 기대되는 군요. 또라이이야기도 좋고 ㅋㅋ
생각 날 때마다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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