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동차 - 01) 자동차 신기술의 4대 축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Funkongi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앞으로 자동차의 미래기술에 대해 주기적으로 스티미언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스티밋의 주제가 다양해 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과 스티미언 여러분들께서 가까운 미래에 현실로 다가올 기술들을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관계자분들께서는 글 내용이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잘못된 내용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내용으로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네가지 주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무겁고 복잡한 내용은 아니니 가볍게 오징어다리 하나 뜯으면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네가지는

  • 커넥티비티(Connectivity)
  •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 자율주행(AD, Autonomous Driving)
  • 카쉐어링 (Car Sharing)

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 등 기타 다른 신기술들도 있지만 기술의 성숙도와 사회/산업의 수용성들을 봤을때 이 네가지가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로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주제인 커넥티비티는 말그대로 차량과 기타 다른 것들을 '연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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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대상이 사람도 될수 있고 다른 차도 될수 있으며 집이나 교통신호 등 다른 모든 것들이 연결될 수 있음을 나타내며, 전자 통신 업계의 요즘 트렌드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한 범주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신기술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연결을 하기위해 필요한 통신기술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약 10센치미터의 근거리 통신인 NFC부터 현재 통신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목메고 있는 5G 기술까지 넓은 범위의 스펙트럼이 포함됩니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차량내에서의 인터넷 서핑, 쇼핑, 게임 뿐만 아니라 원격 시동, 스마트홈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차량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최적화나 도로건설 등 차량을 인터넷으로 연결함으로써 수많은 서비스와 관련 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두번째 주제는 전기차로 최근 환경 오염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와 맞물려 친환경차인 전기차의 판매대수가 최근 몇년새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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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에 가면 렌트카로 흔하게 볼수 있는 차량이 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S, 닛산 리프, BMW i3 등이 대표적인 전기차이고 국내에는 기아의 소울EV나 쉐보레의 볼트 EV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이미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신기술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가야할 길이 아직도 굉장히 멀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해결책이 절실한 문제는 배터리 최적화입니다. 차량의 무게와 제조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는 아직도 차량에 빼곡히 넣어도 완충시 약 300km 정도 밖에 가지 못하며(차량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쾌속모드로 충전한다 해도 완충이 되려면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게다가 항상 충전이 가능한 개인 차고가 있는 미국 등과 달리 아파트 생활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충전 인프라를 어떻게 설치하고 어떻게 과금할지 등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 현실입니다. 전기차는 현재 세컨드 카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퍼스트 카가 되기 위해선 아직도 자동차산업이나 사회전반적으로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어야만 합니다.


세번째 주제는 자율주행 기술로 요즘 가장 핫한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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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은 말그대로 차량이 스스로 운전해서 탑승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40대 이상이신 분들은 어렸을때 보셨던 미드 '전격Z작전의 키트'를 떠올리실 수도 있겠네요. 미국, 일본, EU 등 자동차 선진국들의 미래 발전계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자율주행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냐를 생각해보면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안전입니다.
사고의 위험이 있을때 사람이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보다 기계 즉, 차량이 스스로 이를 판단하고 회피하는 것이 사고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은 보편타당한 논리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에 각 나라의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점은 교통혼잡 해소입니다.
출근시간의 뉴욕 맨허튼 도로를 생각해 보시면 쉽겠네요. 운전자들끼리 저마다 끼어들고, 꼬리물고, 누구는 천천히가고, 누구는 부딪혀서 중간에 떡하니 서있고... 만약 차량들이 전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차량과 차량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마치 물 흐르듯이 움직이게 되어 교통혼잡도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그 나라의 대표 카메이커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나갈지 연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가 각광받는 이유는 부가가치입니다.
만약 자신의 차가 자율주행이 된다면 차안에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어떤 사람은 핸드폰을 꺼내서 리니지m을 돌릴 것이고 어떤 사람은 못마친 회사 업무를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비트코인 시세를 확인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동차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여분의 시간이 생김으로 인해 탑승자들이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고 이 여분의 시간을 사로잡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애플과 구글이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도 자율주행 시대 이후 차량안에서의 여러 서비스들을 선점하기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해서라고 볼수 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마지막 주제는 카쉐어링입니다.

기술이라기 보단 서비스 형태에 가까운 말인데요. 말 그대로 차량들을 공유하는 개념입니다. 이 카쉐어링은 단순히 렌트카 업체가 차량을 대여하는 B2P (Business to Person, 또는 B2C) 형태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차량을 타인에게 공유해주는 P2P (Person to Person) 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의 차량을 타인에게 공유해 준다는 것은 선뜻 와닿지 않으실텐데요. 타인의 집을 며칠동안 대여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말에만 차량을 사용하는 어떤 차량 오너가 주중에 다른 예약자에게 차량을 빌려주고 얼마의 대여료를 받는 형태가 그 한 예라고 볼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목적지가 같은 다른 사람들을 온라인 상에서 예약을 받아 얼마의 탑승료를 받고 태워서 같이 이동하는 라이드쉐어링(Ridesharing)의 개념도 카쉐어링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카풀의 보다 진화된 형태라고 할수 있는데요. 이미 익히 들어 알고 계시는 우버(Uber)가 이런 라이드쉐어링에 해당합니다.

이런 미녀분과의 라이드 쉐어링이라면 이번 생도 나쁘지 않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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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 말

소개해드린 네가지의 주제들은 각각의 영역도 완고히 하고 있지만 서로 합쳐질때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조달하기 위해서 보다 큰 배터리가 필요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내연기관보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량들이 5G 통신으로 연결됨에 따라 탑승자들이 차량 안에서 업무, 여가생활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할수 있게 되고 차량을 쓰지 않는 시간엔 스스로 무인택시가 되어 혼자 나가서 돈을 벌어오는 이러한 모습들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읽다보니 이거 SF영화 아냐?'

라고 하실수도 있으나 이미 많은 카 메이커들과 전자, 통신 업계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로드맵을 발표했고 각 나라들도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중에 있습니다. 유명 카 메이커들의 이러한 움직임들은 시간이 될때 다시 정리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짧고 간략하게 써보려 했으나 주제를 너무 방대하게 잡아서인지 내용이 길어져버렸네요.

다음부터는 좀더 좁은 범위의 주제로 조금은 더 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유머도 좀 첨가해서요. ^^

다음 글은 요즘들어 자동차 CF나 뉴스에 종종 나오는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Funkongi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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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흐름에 가속도가 붙으니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도 하나둘 실현되고있네요! 글재밌게잘읽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셧다니 제가 더 감사할 따름이네요 ㅠ

당장에는 현실화 될까 싶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다들 유용하게 이용될 것 같네요^^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생각보다 빨리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그러한 움직임들에 대해서 또 한번 글을 준비해 볼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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