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공부] 01. 경제학의 기본
경제학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필자는 현대 사회의 큰 축을 이루는 정치, 경제, 사회 모두의 측면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바로 경제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의 대부분의 문제들 가령, 전세난, 노조의 파업, 가계 부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취업난, FTA 문제들은 각 개인들 혹은 국가간 경제력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전쟁의 현장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각국 정부의 주요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이토록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 바로 경제학 이며, 이는 그 이름이 주는 낯선 느낌과는 달리 삶의 모든 순간순간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제학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희소성 안에서 선택을 탐구하는 학문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고 인간이 가진 자원은 유한하기에 모든 개인과 국가는 더 많은 자원을 소유하기 위해 경쟁하고, 또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 모든 행위를 위한 학문적 토대를 경제학이 제공한다.
먼저, 자원 에 대한 정의부터 생각해보자. 우리는 앞서 자원을 가지기 위해 경쟁한다고 했기 때문에, 자원이란 반드시 가치가 있어야 하고 또 그 양이 무한해야 할 것이다. 마치 공기처럼 수없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경쟁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자원은 재화 와 서비스 로 분류될 수 있는데, 여기서 재화 란 쌀, 가전제품 처럼 형태가 존재하는 유형의 상품을 말하며, 서비스 란 트레이너의 PT 처럼 무형의 상품을 말한다.
또 재화 는 자유재 와 경제재 로 구분될 수 있는데, 자유재 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무한히 존재하여 다른 사람과 경쟁이 필요없는 재화를 말하며, 경제재 란 그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원하는 만큼 소유할 수 없기에 경쟁의 대상 이 될 수 있는 재화를 말한다.
이처럼 경제학이란 전체 사회원 혹은 국가의 입장에서는 무한하지 못한 재화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학문이며, 효율성 과 형평성 을 추구하는데 즉,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 사회 구성원간에 보다 공평하게 재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처럼 효율성과 형평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수익의 분석을 통해 어느 선택이 다른 대안에 비해서 효율적인가를 판단하고 각 대안에 소요되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비용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산출되는가?
경제학의 목적인 효율성과 형평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수익의 분석을 통해 어느 선택이 다른 대안에 비해서 효율적인가를 판단하고 각 대안에 소요되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비용이란 무엇인가?
비용은 기회 비용(경제적 비용) 과 명시적 비용 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먼저 기회 비용 이란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위해 내가 지불해야하는 경제적 가치로 내가 가진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여 하나의 선택지를 선택하였을때 지불해야 할 비용 뿐 아니라 다른 선택지를 선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까지 포기하는 것이 되므로 그 두 가치를 합산한 것으로, 흔히 생각하는 시장의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반면, 명시적 비용 이란, 단순히 장부상에 기록되는 비용으로 흔히 우리가 인식하는 비용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한 예를 들면 만약 필자가 10년 할부로 페라리를 구입한다고 하면, 매달 내가 지불하는 할부금액의 합이 명시적 비용 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경제적으로 지불하는 만약 필자가 저축이라는 다른 선택을 선택하였다면 얻을 수 있는 복리에 대한 이자율 또한 포기한 셈이 되므로 10년 동안 은행에 할부금을 저축한 금액에 대한 10년간의 복리 이자액을 묵시적 비용 이라 부르고 이 둘을 합한 것이 필자가 지불한 **경제적 비용 ** 즉, 기회 비용 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 비용 = 명시적 비용 + 묵시적 비용
이처럼 매 결정에서 내가 지불하는 기회 비용 을 정확히 따져보고 선택을 내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내가 처한 경제적 상황과 선택지를 면밀히 따져보고 경제 현상을 이해해야만 옳은 경제적 선택을 내릴 수 있으며, 이때 필요한 것이 경제적 사고 이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경제학의 주요 요소인 재화 와 비용 에 대해 알아보았다.
경제학은 이러한 한정된 재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선택을 내리는 것이라 배웠고, 각 선택을 함에 있어 정확한 경제적 비용을 측량하는 방법 또한 배웠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관한 선택을 할 것인가?
경제학에서 우리는 크게 3가지에 관한 경제적 선택에 대해 알아볼 것인데, 그것은 바로 무엇을, 어떻게, 누구를 위하여 생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이다.
먼저, 무엇을 생산할 것인가의 선택 은 제한된 자원을 사용하여 사회 안에서 어떠한 상품들이 생산되느냐를 선택하는 문제인데, 가령 한 국가에서 전쟁을 위한 무기를 생산하여 국력을 증강시킬 지 혹은 식량을 생산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인지를 선택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두번째 선택은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이다.
무엇을 생산할지가 결정되었다면 그 재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하기위한 다양한 프로세스를 고민해야 한다. 어떠한 생산 방식을 채택 하여 효율을 높일지, 노동을 주로 사용하여 생산할 것인지 혹은 자본투자를 통하여 생산을 극대화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한다.
두번째 선택지에 관한 문제는 현대 과학과 공학의 주요한 발전의 목적이 되는데, 독보적인 기술의 진보를 통해 생산성 증진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에 많은 국가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생산 기술의 진보에 열을 올리곤 한다.
선번째 경제적 선택은 바로 누구를 위해 생산할 것인가 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분배에 관한 문제이며, 효율적으로 축적한 경제적 이윤을 어떤방식으로 형평성을 맞추어 분배할지에 대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극단적으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처럼 부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분배에 관한 문제를 고려한다.
경제학의 종류
주류 경제학과 정치 경제학
경제이론에 대한 의견은 경제학사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흔히 아담 스미스 이후의 고전학파와 이를 이어받은 신고전학파 경제학과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이후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케인즈 학파 로 이루어 지는 주류 경제학 과 정치 경제학 이라 부르는 마르크스 주의 경제학 이 있다.
여기서 주류 경제학 은 자유방임의 시장경제가 자원배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경제학파 이며, 흔히 우리가 아는 보이지 않는 손 을 신봉하는 경제학파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정치 경제학 이란 생산 수단의 공동 소유를 기초로 하는 사회주의적 경제체제를 추구하여 국가의 이상적인 통치와 질서를 통해 경제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파이다.
규범적 경제학과 실증적 경제학
규범적 이란 주관적 가치관이 개입된 경우를 말하며, 실증적 이란 가치관이 들어가지 않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을 말한다. 즉, 실증적 경제학 이란 주관적 가치관의 개입 없이 경제현상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을 의미하며, 규범적 경제학 이란 가치관이 개입되는 경제학을 말한다.
가령 수요의 법칙 을 생각해 보자. 수요의 법칙 이란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고 가격이 내리면 소비가 늘어난다는 경제 법칙으로 이는 실험과 경험을 통해 측정된 사실을 바탕으로 얻어낸 실증적 경제학의 예를 보여준다.
반면, 농산물을 수입하는 정책을 세운다고 해 보자. 값싼 농산물을 수입하면, 국내의 가난한 농민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저렴하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고, 수입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식품을 구매해야 하지만 가난한 농민들에게는 큰 보탬이 된다. 즉, 이와 같은 경정을 할 때에는 어떤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가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을 해야하며 여기에는 반드시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들어가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학을 규범적 경제학 이라 일컷는다.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
미시 경제학 이란 개별 시장의 관점에서 경제를 보는 것이고, 거시 경제학 이란 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경제학으로, 가령 특정 개인이나 집단 혹은 기업의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을 미시 경제학 에서 다루며 국가 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환율, 물가, 이자율 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거시 경제학 이다.
즉, 미시 경제학 이란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하고 이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분야이고, 거시 경제학 은 경제 전체에 미치는 변수와 추세에 관하여 연구하는 분야이다.
대학교양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보팅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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