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사업] 3월 15일 일기
정신보건간호사와 면담을 하러 강릉동부보건지소에 다녀왔다. 15명이 넘는 간호학생이 방문하였기에 선생님께서는 먼저 PPT로 정신보건요원에 대한 설명과 강릉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알려주셨다.
그 중 강릉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번개탄 사업’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았다. 처음에는 과연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었다. 어떤 사람이 자살을 할지도 모르고 자살을 막기 위해 목을 맬 끈을 다 치울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오 이런 방법으로도 예방할 수 있겠구나’하고 바로 납득이 되었다.
‘번개탄 사업’이란 강릉시의 번개탄 판매 업소들이 번개탄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이거 어디에 쓰실 거예요?’ ‘어느 용도에 쓰실 거예요?’라고 물어보게 하는 것이다. 별 거 아닌듯한 이 질문이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는 선뜻 답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질문에 답을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센터에 안내하거나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설명에 의하면 고기를 굽기 위해 번개탄을 왕창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은 번개탄을 아주 소량만(1개씩) 구매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살 예방 문구가 적힌 소량의 번개탄을 담을 봉투를 제작하여 자살 예방을 도모하고 있다고 하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늘의 면담을 통해 간호사의 새로운 영역과 강릉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번개탄사업,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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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번개탄 사업. 제목에 올리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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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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