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소양증(PUPPP, Pruritic Urticarial Papules and Plaques of Pregnancy)
안녕하세요.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입니다.
산모이신데 온몸이 가려우세요?
산모에게 가려움증은 정말 참을 수 없고, 보통 밤에 더 심해서 잠을 방해하곤 합니다.임신중이라 힘든 산모를 훨씬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산모가 가렵다고 호소하면 흔히 발생하는 임신성 소양증/가려움증을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산모에서 일어나는 모든 피부질환이 PUPPP는 아닙니다.)
1. 임신성 소양증
임신성 소양증은 의학영어로 'Pruritic Urticarial Papules and Plaques of Pregnancy'인데, 한글로 바꾸면 '임신 소양성 두드러기성 구진 및 판' 입니다.
이게 무슨 말.... 출처 : mbc 아빠 어디가?
피부과 의사가 아니라 설명드리는데 조심스럽긴 하지만,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Pruritus + Urticaria + Papules + Plaques + Pregnancy'
- 소양감 (Pruritus) : 긁고 싶은 느낌을 일으키는 불유쾌한 피부 감각으로 즉, 가려움증입니다.
- 두드러기 (Urticaria) :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흔한 피부질환 (네이버 건강백과)
- Papule 과 Plaque : 피부에 솟아나는 피부병변을 기술하는 의학용어입니다.
쉽게 말하면, 1-2mm의 작은 피부 트러블(?)이 임신 후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배'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해서 허벅지와 엉덩이, 가슴에 나타나고, 얼굴,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발생하지 않는 편입니다.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출산 이후에 대부분 없어지게 됩니다. 약 15%의 환자에서는 출산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임신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며, 두번째 임신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PUPPP 의 위험요인 : 남자아기, 초산, 쌍둥이 혹은 다태아
피부가 가렵기 시작하면 냉찜질을 하거나 아기에게 유해하지 않은 피부 보습제를 우선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먹는 항히스타민제(diphenhydramine, cetirizine), 피부완화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1% 하이드로코티손 크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진료를 볼때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에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간내 담즙 정체(Intrahepatic Cholestasis of Pregnancy)
피부에 나는 것 없이 가렵기만 한 경우에 생각해볼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서 간기능이상소견(특히 혈청 답즙산(serum bile acid)이 증가함) 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태아에게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3. 그 외 다른 피부 병변
그 외에도 Eczema of pregnancy, Prurigo of pregnancy, Pruritic folliculitis of pregnancy, Pemphigoid gestationis 등이 있습니다.(저는 본 적이 없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기본적인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는 같으나 피부질환의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하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참 조절이 쉽지도 않고 심한분들은 심하게 겪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ㅠ)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외래진료를 통해 상의하여 약을 사용할땐 사용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여러방법들을 시도해보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심한 가려움증을 겪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References>
- 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55. Hepatic, Biliary, and Pancreatic Disorders
- 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62. Dermatological Disorders
"이전 글 보기 : 맞춤형소량출판과 배송을 마치고...「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 임신준비편」
다음 글 보기 : 기차... 기저귀 어디서 갈아 입히나요???
산모분들을 위한 모바일 산모수첩!!
『아가야』 다운 받고 포토북을 만들어 보세요
Cheer Up!
다행히 듈째룰 임신한 아내가 이런 증상이 없어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사실 제 와이프도 겪지 않았기에, 글을 안쓰고 갈뻔했습니다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1.2호때 엄청 긁었는데...
3호부턴 없더라구요.
참 신기해요. ㅎㅎ
ㅎㅎㅎ 처음 임신때 가장 심하다고 해서 왠지 면역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았지만, 면역과 관련없다고 하니... ㅎㅎㅎ 공부하면서도 참 신기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
사진만 봐도 막 가렵게 느껴지네요. 이런 증상이 있는지 오늘 알았습니다~
겪지 않고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겪는분들은 너무 심하게 겪으시니깐 ㅠㅠㅠ
힘든것 같습니다 : )
가려움증까지 격어야하다니...출산의 고통이 정말 많네요..
일단 잘 기억해두었다가 냉찜질이나 피부보습제를 권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임신과 육아는 힘든 과정인 것 같습니다. 내색을 하든, 내색을 하지않든 힘든 시기인 만큼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조금씩 좋아지겠죠?^^
사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로션을 살짝 바르면 효과가 빠르고 좋긴합니다 ㅋㅋ
흑흑 저도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가해서 로션을 자주 발라줬어요ㅡㅠ
ㅎㅎ 약물로 치료하는 것 말고 관리법엔 참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사실 이 내용은 피부과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어야 했었는데 ㅠㅠ
ㅎㅎ괜히 제가 건드려서, 걱정입니다 ㅎㅎ
임산부분들이 신경쓰고 관리해줘야 할 것들이 정말 많군요~
맞습니다. 아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래도 아기가 배안에 있을때가
편했던... 쿨럭산모에게 이런 현상?병? 도 나타나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네 산모분들중에 엄청 가려워하시면서 힘든 임신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ㅠㅡㅠ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부과의 내용이라 틀린부분이 있을것 같습니다^^
커멘트해주실 내용이 엄청 있으실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