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 아홉번째 음악일기(부제: 코인의 한국프리미엄<속칭 김프>이 특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기 어려운 이유)
안녕하세요! 스티미언님들!
오늘..이 아닌 어제(1월10일) 저는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는데요,
외출하고 30분이 지나지 않아 오늘 같은 날 약속을 잡은 스스로를
원망했답니다^_ㅠ 정말 춥더군요. 매서운 칼바람에
귀 볼 손이 다 아픈 날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따뜻한 물에 씻고 맥주 한모금 들이키니 좀 살 것 같네요! ㅎㅎ
정부의 규제 때문에 그런건지 한국 프리미엄 조율 때문인지
끊임없는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날씨가 더 춥게 느껴지는건 저 뿐인지 모르겠습니다.
코인 투자자로서 이런저런 정보를 검색하다가 코인판 사이트에서
확실하진 않지만 공유해도 좋을만한 글이 있어 여기에 적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제 머리에서 나온 글이 아닌 코인판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온 글이오니 원문을 읽으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확인해보니 이 분도 클리앙에서 활동하시는
현직 은행원님의 원문에 추가하셨네요. 그 원문 링크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1646775)
*코인코리아의 현직은행원의 코프 분석글의 차트 이미지와
서두를 참고하여 설명 및 분석 내용 추가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코인시장에서의 분석이 오피셜일 수는 없으니 뇌피셜임을 밝힙니다.
그러나 최대한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길다 싶으면 맨 밑의 굵은 문장만 읽으셔도 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시장에서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을 통해 결정됩니다.
재화의 품목에 따라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거나,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경우는 있으나 가격 자체는 대부분 수요자와 공급자의
합의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이 글은 경제학원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니 사치재 등 공급자 기반의
가격 설정이 이루어지는 재화에 대한 이야기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ICO 로 발행되는 코인들도 ICO 가격을 제외하면 공급자가
현재 시장가를 실시간으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급자가 공급 물량을 통해 가격을 '통제'를 할 수는 있겠지만
(ex. 리플) 거래 가격의 결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몫입니다.
POS 기반으로 ICO 진행을 통해 코인이 발행된 경우에는 조금 덜 하겠지만
채굴 방식의 코인은 공급을 누가 하느냐가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NEM 으로 대표되는 POI 방식이나 ZCash의 Zero-knowledge proof 등은
주력 프로토콜이 아니니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국가라는 단위를 기준으로 고려하면, 한 국가 내에서 거래가
가능한 물량의 공급은 다음의 경로로만 가능합니다.
채굴을 통해 획득한 코인을 한국 시장(국내 거래소)으로 보내어 거래
국외 거래를 통해 획득한 코인을 한국 시장으로 보내어 거래
국내 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기록하는 거래자간 원장 거래만으로
거래되는 양은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wallet-to-wallet으로 코인 자체가 이동하며 거래되지는 않으니까요.
주식 시장에서 상장 이후 거래되는 주식의 총량은 상장사의 결정이지만
가격은 회사가 결정하지 못하며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현금 흐름이
회사로 유입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채굴 방식의 코인들의 광산 점유율은
대부분 미국/중국/러시아와 같은 거대 국가의 비율이 높습니다.
한국에서의 채굴량은 매우 미미하죠.
즉, 거래소 마다의 거래원장으로만 거래되는 것을 제외하면 한국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코인의 실질적인 수량은 채굴을 통해 공급된 것이 아닌
국외 거래를 통해 획득한 '국외에서 채굴된' 코인입니다.
김프를 설명하는데 왜 이러한 장황한 설명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차트 보시면 아실겁니다.
(빨간색이 비트코인의 KRW 가격, 파란색이 USD 가격, 이미지는 퍼옴)
차트를 보시면 명백하게 12월 13일이후로 김프가 조금씩 증가하며
정부의 외국인 거래 제한 발표 이후부터는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외국인 큰손들이 재정거래를 하던 루트가 아예 막혀버렸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재정거래가
단순히 비트전송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큰손들을 통해 실제 USD/KRW 가
오가면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제 외국인 계좌로 입금하는 것이
제한되면서 많은 외국인들(특히 중국인)이 차익 실현을 하고
그렇게 획득한 원화를 막대한 환치기 수수료를 내고 다시 달러나
위안화로 바꾸고 한국에서 뺐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외화를 빼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이 도래하기 전부터 국내에서는
암호화폐가 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고,
어느정도 암호화폐 시장에 눈을 뜨신 분들은 비트코인 소비를 통해
해외에서 알트를 구매하거나 ICO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지며
비트나 이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규제 이전에 외국인의 재정거래를 통한 김프->역프->김프 와 같은
싸이클을 경험하신 분들은 김프가 과하게 낄 때마다 현금 관망하며
과열 조정에 동참하는 역할도 충분히 했었지만 김프가 낀 상태에서도
더욱 높은 김프가 끼면서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본 시장의 신규 유입자에게는
김프 자체가 예전에는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불분명하기 때문에
김프 자체가 거래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기가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며
공급을 강제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지금 정부의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로 연간 5만불 이상의 달러를 반출하여
코인을 사고 국내로 전송하는 것이 일반인 수준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외국인 거래가 풀리거나 혹은 해외 기관 투자가 법적으로
가능해지지 않는 이상 김프는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프가 버블의 증거이며 투기의 증빙이기 때문에 거래소 규제하고
외국인 거래 제한을 하는 정부 규제가 모순적으로 김프를 절대 줄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요 며칠 하락장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셨겠지만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시고 성투하셨으면 합니다.
이미 며칠전에 제가 쓴 내용과 거의 같군요.
https://steemit.com/coinkorea/@andy919/ma96b
이 글입니다.
어차피 아는 사람은 뻔히 다 아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그란투리스모님과 필담을 나눴지만 그란님도 100% 동의하셨고요.
정부가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김프를 가지고 김프 뺀다고 난리를 치며 협박을 하니 이제는 서글퍼질 지경입니다.
링크 걸어주신 글 잘 봤습니다!
너무나도 공감가는 글이고 알고는 있었으나 글로써 조리있게 펼쳐나갈 자신이 없던 터에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서 퍼온 것인데 이미 andy님께서 써 놓으셨군요!
댓글 내용도 너무나도 동의합니다. 왜 김프가 이렇게 발생했는지 알고서 저러는걸까요..
링크를 달았다고 해서 글 본문을 전부 가져오는 것은 저작권에 위배될 수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럴 것 같아서 원문 작성자에게 허락을 구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아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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