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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자화폐 시장의 버블 그리고 버블 경제학 B-2

in #kr7 years ago

미래에 예상되는 화폐 구매력이 불변한다는게 중요합니다. 정확히는 화폐후보자산의 가격예측이 필요 없을 정도가 될 만큼 변동성이 극도로 낮아야죠. 그래야 화폐의 3기능이 충족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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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공감 하는바 입니다. 오늘날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거기에서 비롯되지요.

그런데 또 이게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아닙니다. 원화도 달러로 환산하면 가치가 항상 바뀌는 투기자산이죠. 반대로 달러는 우리에게 있어 투기자산입니다. 객관적으로는 달러가 더 널리 쓰이는 화폐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화폐가 되려면 사회적 약속, 법적 강제, 기타 그 무엇을 사용하든 특정 커뮤니티에서 가치를 고정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흔히 말하는 코인 늘리기 거래같은 (알트코인 트레이딩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거래) 경우 사실상 BTC기반으로 가치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언젠가 돈을 쓸 때는 원화 위주로 거래하는 사람들과 거래하기에 원화 기반으로 가치평가를 하게 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는 비트가 아직 화폐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미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죠. 외국지사에서는 다 달러로 거래하고 결산할 때 환율 반영해서 옵니다. 그리고 환율헷징으로 수익을 확정짓죠. 그래서 사실상 다른 화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가면 10분마다 생성되는 블럭이라던가 POW에 소비되는 인풋이 충분히 높은가라던가 코드가 얼마나 안정적인가 등등 디지털 화폐가 갖는 문제들이 있지만요.

솔직히 말해서 비트선물이 존재하는 이상 (유동성 등의 제약을 무시한다면) 지금 당장 모든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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