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함을 버려야 부자가 된다 - 도박과 투자의 차이
안녕하세요 할리킹입니다
오늘은 조금 건방질수도 있지만
투자마인드에 대해서 짧게 써보고자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투자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한가지가 있습니다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적이
마음속의 초조함이라는 겁니다
그 초조함은 대부분 과욕에서 생겨납니다
욕심의 크기는 대양을 품을만큼 크나,
마음의 그릇은 간장종지에 불과하다면
아무리 많이 집어 담아도 옆으로 새나갈 뿐입니다
투자를 하자마자 돈이 벌리는 시장은 없습니다
투입에 따른 결과가 즉시 즉시 나오는 시장이 딱 하나 있습니다만,
그건 바로 도박장입니다
우리가 하는 투자가 과연 도박인지,
투자인지를 분명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이는 '시간'이 결정합니다
슬롯머신과 투자자
슬롯머신 중독자를 보신적이 있나요
슬롯머신에 왜 중독이 될까요
슬롯머신은 투입(bet) 이후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시 결과가 나오죠
수학적으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지만,
즉각적인 보상을 지급하기 때문에
작은 결과에도 뇌에 부여하는 쾌락이 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낚시를 좋아해 동해에 낚시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몇번 강원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에 가보시면
슬롯머신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슬롯머신은 대략 2000원을 넣으면, 한번정도 돌아갑니다.
화면에 숫자들이 나열되서 특정한 순서로 배열되면
2000원에 대해 각 확률별 배당을 주는 시스템이죠
1번을 당기는데 3초면 충분합니다
즉 1시간이면, 240만원을 때려넣을 수 있는거죠
근데, 당첨이 된다고 다 수억원의 잭팟이 나오는게 아니라
특정 기기를 제외하곤
맞아봐야, 오백에서 육백만원을 줄 뿐입니다.
그런데도 아저씨 아주머니들, 잔뜩 앉아서 하고 계십니다
자리가 없어서 하질못할정도로 수두룩 빽빽입니다
그것도 수백만원을 들고
계속해서 돈을 집어넣습니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그림들을 보면서
제발 멈춰달라며 손으로 쓰다듬기도하고
특정한 기믹이 나오면 손을 떨면서 좋아합니다
(손으로 그림을 잡아본들, 원하는게 맞춰지지 않습니다)
그림이 맞아봐야
몇십에서 백만원 가량이 나올 뿐입니다
투입한 돈만큼 절대 지급하지 않는대도
즉각적인 보상에 중독이 되버린나머지
계속해서 돈을 집어넣습니다
우리를 가장 크게 유혹하는것은
즉각적인 보상입니다
투입에 따른 결과가 빨리 나올수록
도전하고 싶어지고,
결과를 맛보면 그 욕구는 배가 됩니다
또다른 예로, 일본의 파칭코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국민오락으로 자리잡은 파칭코를 아시나요?
파칭코는 1000엔을 넣으면 하나에 4엔 정도 하는 구슬이 250개정도 나옵니다
이 구슬을 튕겨 넣으면 핀을 따라 흐르다가
10개중에 1개정도가 가운데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그러면 한바퀴가 돌아가면서, 각종 그림을 보여주는데요
아주 현란한 그림들이 한가득 떠오릅니다
마치 당첨이 될것만 같은 그런
각양 각색의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별의 별 파칭코가 있죠
애니메이션부터, 각종 게임, 드라마를 배경으로 해서
3D의 현란함을 액정에 쏘아대며 마치 터질것처럼 연출합니다
파칭코가 강한 중독성이 있는것도
투입에 대한 결과가 즉시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파칭코는 맞을 확률이 법률로 정해져있습니다
1/319입니다
매우 낮은 확률이죠
그런데,
여기서 파칭코 업계가 절묘하게 설계한 도박의 함정이 발휘됩니다
한판에 10만원짜리,
독립시행으로 1/319짜리 주사위게임을 하겠냐고 한다면
아무도 하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한판에 40원이라면?
재미로라도 할 수 있게 되겠죠
어차피 독립시행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지만
한판의 가격을 낮춰서 수백, 수십회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든것이죠
돈을 즉시 빨리는게 아니라
서서히 빨려나가도록 해준겁니다
그리고 참여자는 한번 빨릴때마다 결과를 즉시즉시 확인하고
가끔 주는 소량의 보상에 큰 쾌락을 느끼게됩니다
(파멸로 이어지는데, 재미있는게 문젭니다)
도박중독자의 심리
이런 즉각적인 보상을 바라는 심리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본능입니다
특히, 수익이 나기 시작할 때
이걸 보전하고 싶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합니다
즉각적으로 보상을 받고싶기에, 상승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너무빨리' 떠납니다
반대로 손실이 나기 시작할 때
좀더 기다리면(마치 슬롯머신에서 한번 더 당기면!)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합니다
손절 타이밍을 놓치고, 돈이 줄줄 새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게' 떠납니다
(그런 분들을 일컬어 흑두루미라고 부르짖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심리에 물들게되면
투자라기보단 투기, 투기보다는 도박에 가까운 방식으로
매매를 하게 됩니다
유독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런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큰 유동성과 변동성 때문이겠지요
물론 그게 이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고
24시간 유지되니말입니다
지금까지 다른 투자 경험이 없이 새로 시장에 진입한 분들은
내주변사람들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는걸 보면서
더 큰 초조함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절대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루 이틀만에 대박이 터지는 시장은 없습니다
기획부동산으로 혹세무민하여
선량한 시민을 등쳐먹는 사기꾼조차
부지를 선정하고 설계를 하는데에 수개월,
호구를 물어놓고 기다리는데 수개월을 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 유독 코인시장은
급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급한 성격은
투자가 아닌 투기로, 투기가 아닌 도박으로 투자자를 이끕니다
아까 말한 '너무 일찍' 떠나고
'너무 늦게' 떠나는걸 반복하시는거죠
물론! 투자는 도박과 다르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놓고 베팅을 한다는 점은
차이가 없습니다
차트도 결국 후행성 지표이고,
가치평가라는 것도
절대 완벽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정량화하려는 노력일 뿐입니다
기다림의 미학
일전에도 Buy and Hold의 강력한 힘을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투자도, 사놓고 기다리는 것 만큼 강력한 건 없습니다
부동산이던, 주식이던, 코인이던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자신이 어떤 코인을 고르고, 이에 대해 분석을 통해
나름대로의 확신을 세웠다면
매입하신 이후에는 기다림의 자세를 키워보심이 어떨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수십번씩
업비트나 바이낸스를 열었다 닫았다한들
하루아침에 시장이 뒤집어지는 없습니다
이미 산 코인이 불안해서,
아무리 많이 인터넷을 뒤진다 한들
내가 산 코인의 정보가 더 생겨나거나
값어치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자꾸만 자신의 뇌에
급한 보상을 추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시면
그에 걸맞는 수익만 가지게 됩니다.
본능을 이기는 투자를 해야 큰 돈을 벌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말씀드린대로
매일매일 신경을쓰시는 투자자 분이 계신다면
일주일, 아니 하루라도 호가창을 보지 않는 하루를 보내보시는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편안하고, 별 문제 없이 흘러간다는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원하면 도박을 제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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