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을 사다.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사진 2018. 3. 26. 오후 2 31 10.jpg

어릴적 어머니께서는 내가 대학에 가면 준다고 했던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파카 만년필이었는데. 내가 재수를 했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받았는지 대학 입학할때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뜨게실로 케이스까지 만들어서 주셨었지요. 그 때는 그냥 신기한 마음에 몇번 쓰다가 잃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사려면 꽤 비쌀 그런것을 말이죠.
몇일저 페친분이 만년필을 샀다는 뽐뿌에 필 받아서 저도 그 만년필을 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요즘 만년필로 글을 쓰는게 괜챃아보여서요. 살다보면 예전에는 그냥 하찮아 보였던 것들이 세월이 흘러 그 가치에 다시 눈을 뜨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지금의 만년필이 그런 물건이 되었네요. 워낙 악필이라 손을 직접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를 돌아보는 글은 이 만년필로 닫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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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만년필 있는데, 싸구려라 금방 고장났네용.. 오래, 잘 쓰시길 바랄게요.

사고보니 글이 너무 굵게 써져서 다른걸 또 찾고 있는 중이에요. 너무 만년필에 대해 무식한 상태에서 구매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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