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5개 쓰고 100만원을 벌었다고?

in #kr7 years ago (edited)

"글 5개 쓰고 100만원 벌다" 블록체인 '스팀잇' 체험기.

외부에서 스팀잇에 대한 기사를 보면 무척 반가워야할텐데 이 글은 전혀 반갑지 않았다.

물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스팀잇'이라는 SNS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다. 신규 유입은 스팀잇을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스팀과 스팀달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니까. 그러나 필자는 "이 기사를 본 사람들에게 스팀잇의 첫인상이 어떻게 기억될까?"라는 우려를 시작으로 기사에 악플을 단 사람들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당연한 반응인 것이다.

일단 제목부터가 스팀잇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상이다. 만약 국내에서 스팀잇의 모습이 저런 식으로만 홍보된다면 신규 유입이 아무리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 중에서 스팀잇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이용자는 극히 드물어지리라 믿는다. 

"글을 쓴 창작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라는 스팀잇의 취지를 놓고 보자면 저 기사는 흠 잡을 곳이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팀잇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진 못하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런 홍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적인 하락장을 맞이했다. 코인 시장의 기축이 되던 비트코인(BTC)는 맥도 못추리고 있다. 국가적인 규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보안성 등 이런 이슈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면 휘청일 수록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이러다 진짜 코인 망하는 것 아냐?

이 시기에 단순히 "글 쓰고 암호화폐 받아서 돈 버세요~" 식의 홍보는 사람들이 스팀잇을 바라보는 시선에 '암호화폐'라는 선입견을 씌워주는 꼴이다. 또한, 글 5개만으로 100만원을 벌었다? 뭐라.. 표현할 단어가 안떠올라 까고 말하자면 너무 노골적으로 돈, 돈 거리면 스팀잇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돈만 바라보기 쉽상이다. 오치님의 짱짱맨 프로젝트 글에서 뉴비들이 쉽게 보상괴리에 빠지는 원인에 이 같은 홍보가 어느정도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결국 말하고 싶은게 무엇이냐?

누군가에게 스팀잇을 이야기할 때 '암호화폐'에 포커스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겠냐만은.. 내 생각은 그렇다. 스팀잇은 암호화폐에 이리 저리 휘둘리지 않는 그 이상의 SNS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Sort: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한국 언론 상황이 워낙 않좋다보니 기사로 다뤄도 전혀 좋지 않네요.

그렇죠. 기사로 다룰려고 했다면 적어도 스팀잇의 다른 모습에 초점을 맞췄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 구체적으로 스팀잇에는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다른 암호화폐와는 이런 차이점에 있어 신뢰도가 있다. 라는 걸 말이죠.

처음부터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사람들 관심을 노리고 적은거 같네요. 사람들 인식이 변하지 않을것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렇기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같이 민감한 상태에서는요. 암호화폐의 부정적 이미지와 연계되면 될수록 스팀잇의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 런 식으로 기사로 다뤄진다 한들 스티밋의 장점과 매력이 사라지는게 아니니 크게 걱정되진 않습니다. 그 가치를 뒤늦게 알게 된 사람들이 후회하겠지요!! 확팅입니다 짱짱맨!!

5개쓰고 100만원 벌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흑흑

짱짱맨 태그에 답이 늦어지고 있네요^^
즐거운 스티밋!

Coin Marketplace

STEEM 0.22
TRX 0.26
JST 0.040
BTC 98101.02
ETH 3477.28
USDT 1.00
SBD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