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 LOVE challenge] 나를 자극하는 친구, 스팀잇

in #kr6 years ago (edited)

image.png

최근 스팀잇에 대한 고민 아닌 고민으로 스팀잇에 대한 글을 여러개 썼었습니다. 물론 포스팅은 한개도 안 했지만, 아직까지 핸폰 메모장을 꽤나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뭐라 한들 스팀잇을 쭉 할거라는 걸 알고 있기에 애정이든 애증이든 내 안의 감정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었죠.

뉴비 시절 스팀잇에 대한 소회를 첫달과 둘째달에 각각 1회씩 쓰고 소위 말하는 홈런이라는 것도 쳐봤습니다. 스팀잇 시작한지 딱 한달만에 고래의 100퍼센트 보팅과 100개가 넘는 보팅으로 100불에 육박하는 보팅액을 가져본 적도 있었네요. 페이아웃 시점에 63불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그런 가문의 영광(?)이 올 기회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뷰징 논란이 한창일 때도 피로도를 호소하고 논란과 선동을 거부하는 글로 안타를 쳤습니다. 그러고보니 홈런과 안타는 모두 스팀잇에 관한 글들이었네요.

그 뒤로는 단순한 예찬론을 빼고는 스팀잇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게 되었는데, 오늘 이렇게 챌린지를 통해 다시 스팀잇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지목해주신 마담 플로르님 @madamf 감사합니다. 자, 그럼 간만에 스팀잇에 대한 애정을 풀어볼까요? 단순명쾌하게 가봅니다.

image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

여태까지 자기자신을 돌아볼 기회는 수없이 많았을 테지만 스팀잇에서만큼 나 자신에게 초집중한 일은 없는 듯합니다. 어릴적 적성검사 결과를 통해 어렴풋이 짐작했던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은 사실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 스팀잇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종사자들을 접하며 과연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무수히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아직은 찾아가는 과정이랄까요.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고 잘할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몹시 궁금하긴 합니다.

현재까지 내가 해 왔던 일과는 전혀 무관한 일들, 글을 짓고, 소설을 쓰고, 문학상 공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들고... 이 모든 도전은 응원해주는 이웃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작은 칭찬과 응원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게 힘을 북돋아주었지요. 앞으로 또 어떤 일에 도전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수다받이, 울분받이

스팀잇을 만나고부터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동안 못다한 쌓아놓은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안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가늠할수 없는 오래오래 묵혀놓은 이야기, 가물가물한 기억과 추억, 살짝 아픈 상처, 자랑하고픈 에피소드, 웃겨서 혼자서 키득대곤 하는 이야기들 등 무언가 머릿속에 떠오를 때마다 떠들어댔습니다. 스팀잇을 만나기 전엔 혼자 벽보고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웃들이 있어 이제 더 이상 혼자 벽을 바라보는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스팀잇 창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끄집어 낼때 울컥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용기를 내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작할 즈음의 일들입니다. 심지어 재미난 어린 시절 이야기에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참 주책이다 싶을 때가 많았죠. 나에게 스팀잇은 수다받이, 울분받이였던 모양입니다. 이젠 할만한 이야기는 다 끝내버려 더 이상 눈물도 나지 않고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웃분들에게 그 많은 걸 들이밀어서 죄송한 마음도 드는군요.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건데요, 부디 유쾌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대단한 취미이자 돈벌이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라는 지인들의 질문에 "글을 써요!" 라고 대답하는 일은 세상 어떤 일보다 간지나는 일인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글을 쓰시던 분들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읽는 것 이상으로 무엇도 해본 적이 없고 작가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글을 쓴다는 행위자체가 무척이나 멋진 일이 됩니다. 그래서 어디가서든 자랑스럽게 "글을 씁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게다가 돈벌이가 된다니 이만큼 대단한 취미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완전 쏘쿨 쏘핫한 일이지요. 그렇게 스팀잇은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현질 스파업을 소량으로 몇번 했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스파를 현금화하여 세탁기도 사고, 가족들에게 쿨하게 선물 공세를 한적도 있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취미생활로 돈을 벌다니! 정말 자랑거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image

친구들

현실 세계에서 마음 터놓고 지내는 친구가 몇이나 있나요? 전 오랜 해외 생활로 인간관계가 협소하고 오래가지 않아서 주변에 그러한 친구들은 한두명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들과도 멀어진건 당연한 일이고요. 아이들이 항상 엄마는 친구가 없다고 불쌍하다라고 놀리곤 했지요. 그러나 이젠 엄마도 친구가 아주 많다라고 자랑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친구라하지만 때론 이야기를 풀어내는게 상당히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제 글을 잃고 아픈 추억이 떠올라 방황하셨다던 하늘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이웃들의 이야기를 보며 함께 웃고 함께 울기 때문입니다. 날선 이야기를 풀어내는 친구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고, 마음 깊이 우울함을 드러낸 친구들에게 위로 한자락을 건네기 위해 장시간 고민을 하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이야기를 억지로 풀어내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기쁜 소식을 우선으로 하지만 가끔은 내 안의 어두운 부분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우린 친구니까요. 배려하고 아끼고 공감하는 분들과 쭈욱 함께 하고 싶습니다.

결론

결론은 간단명료합니다. 그냥 쭉 가는거죠. 함께!


이글은 @forhappywomen의 STEEMIT LOVE CHALLENGE 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제목 달아주시고, 스팀잇을 좋아하는 이유를 쓰시고, steemitlove 태그 달아주시면 됩니다. 주자를 따로 지목을 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Sort:  

결론이 좋습니다. 쭉 가는거죠. 함께!!!ㅎㅎ

가다보면 좋은일 생기겠죠 ㅎㅎㅎ

스팀이 수다 떨기에 좋은 곳 입니다^^

ㅎㅎㅎㅎ 제가 넘 말이 많아 탈입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우리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지요.
거창해도 좋고 소소해도 좋고 함께 적고 보고 듣고 말하고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함께 쭉 같이가죠~^^

네. 거창할것 없는 소소한 우리내 인생을 담아보도록 해요 ㅎㅎㅎ 쭈욱~

혼자 벽을 바라보는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일 큰 것 같아요. 공간의 제약, 인간관계의 문턱을 낮춰준 일.

ㅎㅎㅎㅎ 캐치력이 상당하시네요! 맞아요! 저것이 저에겐 최고지요 ㅎㅎ

저도 그저께 이 챌린지 했는데, 에빵님 글을 보니 부끄럽습니다 ㅜㅜ
글을 이렇게 써야 하는건데... ㅜㅜ

맞습니다 그냥 쭉 가는거죠. 함께... ㅎ

저도 글 봤어요. 솔직담백하시던데요! ㅎㅎㅎ 함께 가실거죠? ㅎㅎㅎ

헤헤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곳이에요. 그냥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 블록체인 사랑방 같은 기분이랄까요 ㅎㅎㅎㅎㅎㅎ 쭉 가요 에빵님 저도 함께-!!!! :-))))

사랑방에 모여 수다수다하는건가요 ㅋㅋㅋ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요. 힘들어하는 이웃 바라보는게 제일 힘들지만요!

오늘은 하늘이 파랬나봅니다. 즐거움이 넘치는데요. 여기는 비와서 우울. 장사안돼서 우울..

ㅠㅠㅠㅠㅠ 비와서 장사 안되셨겠네요. 이제 우짠다요? 장마라면서요...!

명성도 55에 도달할 동안 저는 20스달이 최고의 보팅기록이네요.
저도 한 번은 홈런을 쳐보고 싶네요.ㅎㅎㅎㅎ
홈런왕이 될 때까지 끝까지 가 봐야죠.

홈런치는 그날까지 가즈아~~~ 저는 초창기에 홈런 쳐보고 그뒤론 일루타만 ㅋㅋㅋ 아니, 포볼인가, 암튼 출루율 100퍼센트 ㅎㅎㅎ

이유불문 쭈욱 함께가요~!!^^

ㅎㅎㅎㅎ 그럼요!!

결론은 간단명료합니다. 그냥 쭉 가는거죠. 함께!

ㅎㅎㅎㅎㅎㅎ네네! 함께 가요~~~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8
BTC 57740.57
ETH 3127.01
USDT 1.00
SBD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