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은 사람을 취하게 만들지
스페인의 한 도시에서 바라본 보름달은 너무나도 매혹적으로 다가와
이대로 이 밤을 보내기가 아쉬운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만 조금 곁들여서 술을 마셨지만 이날만큼은
조금 취하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우울하거나
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죠. 정말 그저 이 분위기에 흠뻑 적셔보고
싶은데 그 기분을 더 업해줄 수 있는 술의 도움을 원했다고 해야 할까요.
맛있는 안주와 함께 마셨던 맥주들은 저를 그곳의 흠뻑 녹아들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그날을 추억하며 지인들과 가볍게 그때의 맥주를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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