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파파의 상담실] 강박증의 증상과 치료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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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r-papa입니다.
항상 제 글을 소중하게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이제는 출근 전 새벽에 또는 진료 중 휴식 시간을 조금씩 나눠서라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꾸준히 남겨보고자합니다.


오늘은 많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고민을 남기는
강박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며,
그것도 힘든 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을 대하면서
최근에서야 깊게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나 자신도 모르게 '올바르게 사는 것', '성실함', '노력', '책임', '인간의 도리' 등에 대해서, 그런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나 자신도 그렇게 시간을 살아왔고, 내가 보는 환자들에게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강조하지는 않았는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수 년 전부터
이런 가치 기준보다 더욱 중요한 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즐거움', '기쁨', '행복', '사랑', '유머','본능 충족' 등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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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와 감정이 설 자리에 논리와 판단, 이성이 자리하고 있을때
강박증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고통스럽고 우유부단해지는 것이 강박증입니다.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고 의식하고,
결국 사소한 상대의 소홀함에 상처받고 화내는 것이 강박증이며
잘 하고 있는 자신을 사랑하고 칭찬하지 못하고
앞으로 올 지 모를 실패에 사로잡히는 것이 강박증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사는 것이 강박증입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느라 큰 것을 보지 못하거나 놓치는 것이 강박증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 함에도
남이나 사회가 강조하는 기준대로 사는 것이 강박증입니다.
그러다보니 표정이 굳어지고 말 수가 줄어드는 것이 강박증입니다.

개인적으로 강연을 할 기회가 자주 있는데,
청중들이 즐겁게 집중하는 것이 다름아닌 강박증 사례들이었습니다
듣는 이들은 매우 재미있어 하지만
정작 그런 증상에 빠져 있는 이들은 참으로 고통스럽다는
이중적인 면이 강한 진단입니다.


강박증의 종류는 수백 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스스로도 한 때 숫자 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숫자 강박 외에도 살아가면서 강박적 행태를 보이는 일은 자주 있는 법이죠.

저는 상담이나 강연에서도 나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이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극복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해주는 것도 즐겁고.

결국 강박증의 치료는 '자신을 사랑하게 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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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재의 나 자신은 강박으로부터 많이 좋아져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에 나오는
이라부와 같은 특성들을 보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강박증에 대한 사례들은
내일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공중그네]를 통해서
더 자세하게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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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친절해야만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것도 삶에 필요한 지혜인 것같아요. 좋은 글 감사해요 :-)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면, 이중적인 감정은 결국 강박증이라고 봐도 되는것 같네요. 가까운 사람들이 이에 해당하는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는것 같고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큰것 같은데, 아 어렵네요. ㅎㅎ 글을 자주 써주신다고 하니 이점은 매우 반가운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이 왠지 친숙하다 했더니 작가 오쿠다 히데오 였군요^^;
대표작인 공중그네는 아직 안 읽어보았는데, 기대합니다!

아하 선생님께서도 오쿠다 히데오를 좋아하시는군요. 정리해서 오늘 내일중으로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즐거움', '기쁨', '행복', '사랑', '유머','본능 충족' 등

인정인정입니다..!! 예전에는 강박적인 환경속에서 살았다면
이제는 점차 여기서 벗어나 즐기면서 사는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봤습니다..!!

항상 변함없이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한때는 많이 매여있었던것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자유로워지는 연습을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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