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파파의 상담실] 두 명의 자녀를 대하는 아빠의 바람직한 태도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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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상담을 하다보면 자녀가 한 명인 경우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두 명의 자녀와 네 식구인 가정이 많습니다. 두 명의 자녀를 키울 때 부모가 명심해야 하는 내용은, ‘두 자녀를 놓고 차별을 하지 않는 것, 공평함의 유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자녀 관계(parent child relation)' 분야에서 ‘관계적합성(goodness of fit)’ 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더 잘 맞거나 통하는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죠. 쉽게 이해하면 아빠와 큰아이, 엄마와 작은아이 등의 세부적인 관계에서도 ‘궁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흔히 외모에서 어떤 자녀는 엄마를 닮거나 아빠를 더 닮았다는 말을 흔히 합니다. 성격적 특성도 부모를 닮는 것이 이상하지 않음은 물론이며 대부분 이러한 표현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핵심으로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아빠는 아들의 ‘이상적 모델’ 또는 ‘멘토’라 할 수 있기 때문. ‘아빠처럼 되어야지, 아빠보다 훌륭하게 되자!’ 라는 표현을 어려서부터 어른들로부터 듣는 것은 좋은 격려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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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입장에서 두 자녀 중 한 아이에게 더 정이 가거나 더 예쁘게 여겨진다면, 이는 자연스런 감정이기는 하지만 '좋은 아빠로서', 또는 '성숙한 부모로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받는 아이 입장에서는 부담을 경험하거나 덜 받는다고 여기는 아이가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모든 부모는 자녀를 대함에서 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깊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나 다른 친척들로부터 받는 차별은 상처가 덜 하지만 부모로부터 그런 경험을 하는 경우는 상심과 심리적 손상이 아주 클 수 있습니다.

차별을 받는 자녀의 상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면 더 예쁨을 받는 자녀도 부담이나 ‘생존자의 죄책감(survival guilt)’을 경험할 수 있어 두 자녀 모두의 정신적 성장에 심각한 해를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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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상담한 경험에 비춰보면, 한 아빠가 큰아이만 야단을 치고 미워하면서 작은아이를 노골적으로 예뻐했고, 이 문제로 부부 갈등과 가족 관계 문제 등이 심각해져 방문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당장 왜 그런지 본인들은 모를 수 있지만 들어주는 입장에서는 대부분 그럴만한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빠와 처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 큰아이가 외탁을 하였다거나(사실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심각한 미숙함입니다), 첫째 아이가 아기 시절에는 아빠가 바쁘거나 무심했다가 나이 들어서 나중에 낳은 둘째에 대해서는 돌 전부터 깊은 애착 경험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아빠 자신이 어린 시절 장남이었고, 부친에게 정을 받지 못 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양육을 받은 경우도 여기에 해당되었죠.

이런 경우에는 아빠와의 상담, 필요한 경우 아빠를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 치료를 권하는 편입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경우 비단 아빠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 자녀들에게까지 매우 좋게 중요하게 호전되어가는 긍정적작용들이 일어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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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제 아빠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이나 강연에서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 ‘나랑 덜 맞는 느낌이 드는 자녀, 나와 덜 닮은 느낌이 드는 아이에게 오히려 적극적으로 더 예뻐하고 친밀해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라는 말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아이가 잘 크는 것은 물론, 결국 아빠 자신도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자녀가 매우 어릴 때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청소년기 부모 자녀 관계까지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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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함의 유지 이게 참 행동으로 옮기는게 쉽지만은 않은거 같애요..

저는 아직 둘째를 가질 계획은 없는데요. 꼭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1명의 자녀를 키울때 조심해야거나 꼭 지켜야할것들. 양육방법 이런것은 없을까요? 기회되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댓글로 문의 한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녀를 대함에서 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깊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일부러 항상 차별을 안하려고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만..
첫째와 둘째의 성격차이가 워낙 크다보니..(첫째는 매우 조심성이 많고, 소심하며, 둘째는 반대로 매우 활동적)

둘째는 신경을 별로 안써도 알아서 잘 클거 같은 느낌에, 첫째 기를 일부러 세워주고 있곤 했었어요..

적당히 이해시키면서 차별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자식과 함께 계속 성장하는데, 어린 자녀는 이를 알턱이 없고... 평생을 좌우하는 부모 사랑. 참 조심스럽습니다... ^^

아직은 딸 한명 뿐이기에 괜찮지만 남편에게 꼭 읽어보게 해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명심해야겠네요^^

엄마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 같아요..애 셋을 키우면서 덜 아픈 손가락이 있다는 말을 처음 이해하게 되었어요.항상은 아니고 때에 따라 그래요 그러면서 동생과 똑같은 사랑을 주려하신 엄마께 더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구요. 가급 적이면 셋 모두 같은 안아주려 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육아는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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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릴것 같네요..
저희집은 반대로 아빠가 첫째딸을 많이 애틋해하고 챙기니
저는 둘째가 안쓰러워 둘째를 더 신경쓰게 됩니다
둘째가 이제 백일 지났고 아들이라 그런가 아빠는 누가봐도 첫째만 생각한다고 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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