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happywomen x doctorfriend 콜라보] 제왕절개 후 흉터 / 갑상샘 수술 후 흉터, 어떻게 할까?

안녕하세요?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입니다.

지난번 콜라보 "튼살이 생겼어요" 에 이어서,
(https://steemit.com/kr/@doctorfriend/forhappywomen-x-doctorfriend)

또다시 @forhappywomen 님과 함께 산모분들과 관련된 내용으로
오늘은 제왕절개 후 흉터! 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제왕절개 후 흉터" 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하지만,
사실 피부를 절개하고 하는 모든 수술 흉터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신경쓰시는 것이
"제왕절개 후 흉터" 와 "갑상샘 수술 후 흉터" 입니다.

두 가지 모두 대개 여성분들이 겪게 되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갑상샘 수술 받으시는 남성분들도 있지만, 절대 수는 여성분이 훨씬 많습니다.)

제왕절개는 비교적 흔히 시행되는 수술이라서,
갑상샘은 암수술 중에서는 흔한 편이고, 쉽게 보이는 부분(목 정면) 이라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늘편은 "갑상샘 수술 후 흉터" 가 걱정되시는 분도 똑같이 읽어 주셔도 됩니다.
(사실 거의 모든 흉터가 해당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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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vs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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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용어가 "상처"와 "흉터"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다쳤을 때 생긴 것이 상처 (wound)
상처가 아물고 남는 것이 흉터 (scar)

입니다.

수술을 받으셨다면,

실밥 뽑기 전까지는 상처
주치의 선생님이 "잘 아물었네요" 하고 실밥 뽑아주시고 나중에 남는 것이 흉터 (sca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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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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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흐려집니다.
다만, 상처가 깊고 컸던 경우에는 흉터는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많이 흐려진 상태로 남게 되죠.

그리고 신체부위,인종,개인차이 등에 따라서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가 생기기도 합니다. (단단하고 붉게 솟아오른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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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를 결정짓는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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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똑같이 다치더라도 나중에 보면 흉터가 남는게 다릅니다.
사람마다, 부위마다 달라요.

수술 후 흉터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 사람마다 다릅니다. 흉터가 잘 남는 사람, 덜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연한 건가요^^?
• 인종마다 다릅니다. 흑인은 비후성흉터, 켈로이드가 잘 생깁니다. 동아시아인은 중간 정도 입니다.
• 부위마다 다릅니다. 어깨,가슴정중앙,턱 은 비후성흉터, 켈로이드가 잘 생깁니다.
• 처음 상처를 입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 상처 관리에 따라 다릅니다. 수술로 인한 상처는 보통은 경계도 말끔하고 깨끗하고 염증이 적은 편이라서, 같은 부위에 같은 깊이의 다쳐서 생긴 상처보다는 훨씬 양호한 편 입니다.

기타 여러가지 요인들이 많이 있지만,
결국 "흉터가 남는 정도는 개인차이가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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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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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치료는 상태에 따라, 시기에 따라 매우 다른 방법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나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가장 많이 찾는 비후성 흉터 (단단하고 붉게 솟아오른 흉터)는
  단단한 것을 풀어주고 솟아오른 것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하고,
  붉은 것을 없애는 레이저를 기본으로 합니다. 기타 다른 방법을 복합하기도 합니다.

• 위축성 흉터 (얇고 가라앉은 흉터) / 색깔만 문제되는 흉터 / 선이 남은 게 문제인 흉터 등등은
  그 시기와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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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의 조기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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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치료에서 최근 몇 년 간 가장 핫한 분야가 흉터의 조기치료 입니다.
예전에는 "흉터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한다"가 정답처럼 여겨졌는데,
(왜냐하면, 실제 흉터는 초반 수개월-1~2년까지 계속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에는 "흉터가 완전히 성숙되기 전에 치료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자"라는 것이 점차 힘을 얻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갑상샘 수술 후에
실밥 뽑자마자 거의 바로 흉터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흉터의 조기치료에 매우 찬성하는 입장인데,
흉터가 자리잡고 난 후에는 치료가 훨씬 까다롭고 오래걸리며, 아무래도 결과도 더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환자가 흉터로 인해서 스트레스 받는 기간도 길어지는 것이고요.

제왕절개 하신 산모분들 같은 경우는
출산 후 수유,육아 등으로 인해서 내원이 힘들어서 인지,
갑상샘(목)과 달리 당장 노출부위는 아니어서 그런지,
이렇게 바로 조기치료를 하는 일은 아직 드뭅니다.

(참고로, 산부인과 선생님들은 제왕절개 시 속옷에 의해 가려지는 피부절개를 합니다.
학생 때 산부인과학 때 "Pfannenstiel incision" 이라고 배웠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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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흉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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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밥 뽑았는데, 흉터관리를 위해 어떤 연고를 바르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제왕절개 부위의 흉터는
부풀어오르는 흉터가 아주 잘 생기는 부위는 아니라서,
의학적으로 무조건 이렇게 관리 하세요 라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바르는 것 등의 보조적인 것 만으로는 흉터의 정해진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구요^^;;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현재 정말 많은 것들이 개발되고,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지금까지는 의학적으로 가장 풍부한 근거로 인정받은 것은 "실리콘"(silicone) 제형 입니다.

실리콘겔을 붙이거나 바르는 것 입니다.
원래 붙이는 것을 주로 쓰다가, 붙이는 것이 상당히 불편해서
요즈음은 바르는 것도 많이 사용하는 편 입니다.

그리고 이런 붙이거나 바르는 것 이외에
제가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술부위가 당겨지는 행동을 피하자"!!!

흉터는 그 선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당겨지는 힘을 받으면,
부풀어 오르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도 제왕절개 흉터 부분은
어깨나 가슴정중앙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과 달리,
당겨짐이 심한 부분은 아니라서 괜찮은 편 이라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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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나요?

당신을 위한, 피부에 대한 모든 것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였습니다.

•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정답은 피부타입마다, 상태마다 다릅니다.
  진정 나에게 더 어울리는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그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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