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인테리어] 현관 방범방충문(중문 겸용) 제작 DIY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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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에 중문기능을 겸하는 방범방충문을 제작해봤습니다.

고층부에 살다보니 베란다문을 열고 현관문까지 열어두면 집 전체를 관통하는 바람이 아주 상쾌합니다만 열린 문으로 함께 들어오는 모기나 파리 등의 해충 유입때문에 이내 곧 닫아놓게 됩니다. 그래서 방충문을 많이 설치하지요.

시중의 방충문들은 보통 얇은 샷시 프레임에 방충망이 롤에 감겨있는 형태로 원터치버튼으로 열고 닫게 되있습니다만 디자인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프레임도 왠지 갸냘퍼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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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올 때부터 중문제작을 고려해봤습니다만 작은 아파트라 현관에 설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래 중문이라하면 일반적으로 신발을 벗고 신는 영역을 실내와 구분짓는 '현관'의 개념일텐데요 사진에서처럼 원래 중문위치(붉은 선 표시)에 설치를 하게될 경우 신발장을 막게되고 화장실 스위치도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관문에 가깝게 녹색선 위치에 설치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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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면만 겨우 그릴 줄 아는 스케치업 프로그램으로 도면을 그려냅니다. 손으로 그리는 도면과는 확실히 치수를 검토하고 설계상 오류를 잡아내는데 차이가 존재합니다.

치수가 확정되면 이대로 인테리어 쇼핑몰의 목재절단 서비스에 주문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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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주문한 경첩과 손잡이, 다보, 나사, 빠찌링 등 부속품들입니다. 페인트 등 나머지 재료들까지하면 훨씬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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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문틀부터 손을 댑니다. 현관 양옆 하단의 걸레받이(벽과 바닥이 맞닿는 곳에 목재 등을 덧대서 마감한 부분) 공간만큼을 목재를 도려내줘야 합니다. 트리머같은 장비가 있다면 그냥 쉽게 끝나겠지만 써본 적도 없는 가난한 초보라 그냥 톱으로 갈고 조각도로 열심히 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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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소를 칠하고 페인트 칠 세번, 바니쉬 두번 정도 발라서 다 마르고 나면 임시로 세워서 고정시킬 준비를 합니다.
석고앙카로 잘 고정시켰습니다. 이제 위 아래 문틀도 고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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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재료에 목심이 들어갈 구멍을 뚫고 서로 연결한 뒤 잘 고정시켜줍니다. 전문장비가 없어서 무게 나갈만한 것 아무거나 다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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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이 부착될 쫄대를 자르고 문짝 안쪽에 나사로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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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된 문짝을 평철로 보강해주고 문틀에 임시로 넣어서 이상없나 확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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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이 얇기 때문에 문짝경첩에 나사를 박아 연결하면 문짝이 갈라집니다. 그래서 나무를 덧대고 나사로 연결해서 두께를 확보합니다. 그리고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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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을 잘라서 문짝 쫄대에 타카로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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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대에 중문용도로 사용할 갤러리창을 결합하기 위한해 인서트 너트를 삽입합니다. 없어도 되지만 한번 넣어봤습니다. 평소에는 방충문으로 쓰다가 찬바람불면 바람막이를 해줄 갤러리창을 이 구멍을 통해 결합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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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라스'라고 하는 그릴망을 잘라서 도색하고 방충망을 씌운 쫄대 위에 나사로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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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대를 추가로 잘라서 도색해서 철망 가장자리를 덮어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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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첩을 문짝에 먼저 대서 고정한 후에 문틀에 위치를 잡고 나사로 연결합니다. 수평 수직이 잘 맞아야되는 부분이라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열다가 어딘가에 걸리거나 뻑뻑하기라도 하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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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쪽과 바깥쪽에 크롬 손잡이를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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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닫으라'는 안내문구와 '방해하지마시오', '감시카메라녹화중'이라는 의미의 경고문구를 프린팅해서 아크릴판에 붙여서 문에 고정시킵니다. 밋밋한 흰 문짝을 조금 있어보이게 하고 싶어서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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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을 찰싹 닫히게 만들어줄 '빠찌링'을 설치합니다. 자석으로 되있어서 적당한 힘으로 열고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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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기나 해충이 못들어오도록 문틈사이를 막아줄 수 있게 쫄대를 문 바깥쪽에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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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방충문만 닫은 채로 잠들 경우를 대비해서 다이소에서 파는 오천원 짜리 적외선 감지센서를 설치합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차임벨이 울리네요.. 다행히 전 복도끝 쪽에 살기 때문에 누군가 지나갈 일이 없어서 울리면 모두 방문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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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방충문 외에 중문으로 쓸 수 있도록 갤러리창을 만든건데요 창살 하나하나 잘라서 붙였더니 시간 꽤 오래걸리네요. 뚫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가을이나 겨울에 스티로폼등을 안쪽에 넣고 외부 냉기를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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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쪽에서 본 모습인데 그냥 방충문으로 쓸 때와 중문으로 사용할 때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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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까지 힘들었지만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 바람부는 날에는 환기도 잘되고 시원해서 너무 좋습니다.
이상 중문겸용 방범방충문 제작기였습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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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해!!!~

그런데 저 인서트 너트는 뭐에 쓰는거죠

인서트 너트 내측의 나사산에 중문용 갤러리창(나무창살)을 결합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끝에서 3번째 우측사진)

혹시 인서트 너트의 일반용도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너트 외측에 나사산이 있어서 나사처럼 박을 수도 있는 동시에 너트 내측의 나산에 나사도 결합시킬 수 있는 결속부품입니다. 번데기너트라고도 하는데 보신적 있으실거에요..^^

이걸 집에서 직접 하시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실생활 금손이십니다.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어뷰저를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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