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것이다. #3 터키여행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오늘은 터키여행에서 쓰는 세번째 메모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현재 셀축이라는 도시에 와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침대에 누워 스티밋을 하고 있네요. 네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제 모습입니다 :) 이제 여행도 거의 막바지여서 시원섭섭하네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선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친구들과 함께 여행 중이고, 터키는 비성수기로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자체가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설을 포함하여 무려 10박의 휴가를 사용하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왔습니다.
제가 터키여행에서 느낀
세번째 메모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것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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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여행을 같이 온 친구들과는 중학교 때 부터 친분을 쌓아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여행을 네번째나 왔네요. 순수할 때 만났던 친구들과 함께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학생 시절, 저희는 아무 생각 없이 만났고 친해졌습니다. 아무생각 없다는 것을 조금 더 좋은 표현으로 말하면 순수하고 벽이 없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친구들과 지금까지 갈등없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고 느끼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라는 것은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제 삶을 정말 윤택하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들뜬마음으로 대학교에 갔을 때 관계적으로 뭔가 조금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현재는 조금 더 다르다고 느낍니다. 뭔가 서로 목적을 가지고 관계를 맺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도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타인에게 접근할 때가 있습니다. 남이 제게 접근할 때 저도 그렇게 느끼기도 하구요. 이럴 때는 순수했던 학생 때가 좋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제 상황과 고충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학생 때 만났던 친구들이네요.
아무 목적 없이 친해진 이 친구들과 같은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몇몇 친한 친구들은 저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의미를 그 친구들과는 조금 더 나눌 수 있지요. 같은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관계 속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뭔지 모를 전우애? 같은 감정이 있지요 :)
관계가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했지만 서서히 서로를 잊어 깨지기도 하며, 갈등을 통해 서로 등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친했지만 현재는 연락 조차 하지 못하는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좋은 관계였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친구와 싸우거나 해서 관계가 틀어진 적은 없습니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을 안할뿐..)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소중한 사람들인데 부분적으로만 관계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슬프게 다가옵니다. 특히 이성관계에서는 서로 정말 가까웠던 사이인데도 한 순간 등돌리고 남이 되는 것을 보면 뭔가 씁쓸합니다. 이성친구도 어떻게보면 삶을 나누던 친구였는데, 서로의 감정이 바뀐다고 관계의 끈 전체가 틀어지기 때문이죠.
그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드는 생각은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관계에 저의 노력을 쏳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정작 저에게 소중한 것은 현재 제가 유지하고 있는 관계들 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주변으로 부터 충분히 저는 행복한데, 왜 계속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는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이제 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할 지 알게 되네요.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많은 사람들 만나지 못했더라도 제 주변에서 함께하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부터라도 잘해야겠죠? 첫째는 우리 가족에게, 둘째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것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행복한게 아닐까 해요^^
함께 라는 단어 자체도 좋을 정도로 함께하는 것이 좋네요!
아~~여행가고싶네요
여행 참 좋죠 ㅠㅠㅠㅠ
왜 우셔요 ㅎㅎ 전 여행가때마다 설레던데요^^;;
이번엔 필리핀가요
셀추크 투르크. 부럽습니다.
멋지네요
정말 멋진곳입니다~ 반드시 한 번 터키에 오세요^^
조금은 이질적이면서 어딘가 지구 끝에 있는 느낌이네요. 있눌 때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지요, 주변에 있는 것에는 익숙함을 느껴 소중함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안그러려 노력해야겠어요
정말 대문사진이 너무 좋아요 :) ! 그리고 부러운 마음을 감출수가없네요ㅠ
대문 사진 예쁘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여행가면 많은 깨달음을 얻게되지요. 좋은 깨달음이 또 있으면 공유해주셔요 ㅎㅎ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인 것 같습니다.
오늘 대문사진 너무 좋아요.. 행복해 보여요.함께 행복해지는 사진이네요.굿.
대문사진에 대한 칭찬이 많네요!! 감사드립니다!!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1순위 가족부터 저는 가족들에게 소홀해서 신경쓴다싶어도 확바뀌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조금조금씩 바뀌니 어머니가 좋아하십니다 ㅎㅎㅎ
가족이 가장 소중하죠, 어떤 순간에서도 우리의 편에 서니까요. 같이 살지만 정말 사랑을 표현해야할 존재입니다.!!
터키의 구름도 멋있네요 ^^
멋있어요~ 하지만 하늘은 한국이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함께 떠나온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실 것 같아요. 저 또한 20년에 가까운 오랜 친구들과 다함께 여행을 가는게 목표인데 나이를 조금씩 먹다보니 이게 참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안전여행하시고 무사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꼭 가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저희도 학생일 때 많이 가자는 생각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못갈 것 같아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