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탐정 dev1] 키세츠 스시 ★★★★☆

in #kr7 years ago

키세츠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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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퇴근길에 우연히 새로생긴 듯한 스시집을 발견하였는데, 창분 안쪽으로 보이는 매장 내부 분위기 대비 가격이 굉장히 착해보였습니다. 집근처에 가성비 좋은 스시집이 있으면 하고 바라왔던 터라 그 다음날 바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믿기지 않는 가성비의 미들급 스시야가 나타났습니다.

방문시기: 2017년 12월 (점심)
영업시간: 토요일/평일 11:30 - 22:00
휴무: 일요일
대기시간: 예약 방문
전화번호: 02-584-6667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18 1층



사당역 11번 출구 3분거리입니다.

발견하던 당시의 매장 사진입니다. 아담하고 귀엽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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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대비 잘 꾸며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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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한 만큼 깔끔합니다. 카운터석(다찌)은 9석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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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도 4인기준 최소 3개 정도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장은 미들급 스시야 느낌으로 정갈하게 잘 꾸며두었습니다.
입장 시 갑각류나 생선 껍질 향(나쁘게 말하면 수산시장 향)이 살짝 나서 걱정을 했습니다만, 기우였습니다.
(그래도 매장 냄새에도 약간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메뉴와 맛

점심과 저녁 구분 없이 아래의 세 가지 메뉴를 운영합니다.

스시 코스 35,000원
스시 오마카세 48,000원
사시미 오마카세 65,000원

첫 방문인 만큼 가장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아보이는 스시코스 (35천원)를 주문 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20개가 넘는 종류의 스시와 요리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오픈 초기이고, 제가 블로그에 업로드해도 괜찮을지 여쭈어봐서 표준구성보다 더 잘해주신 것 같기도 합니다.

나온 음식들을 하나씩 간단히 소개하고 마지막에 총평하겠습니다.
스시코스 특성 상 스크롤 압박이 조금 있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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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탱글한 새우가 들어간 된장국이 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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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모노와 함께 우엉초절임이 같이 나오는데 굉장히 맛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가루는 암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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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손님이라 그런지, 준비하신 재료를 내어 보여주십니다.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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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요리는 간단히 입가심 할 수 있는 샐러드입니다. 참치살과 다진마, 해조류 등으로 구성되어있고 새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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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계란찜입니다. 참기름과 견과류가 잘어우러져 고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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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입니다. 간장을 직접 발라주십니다. 기호에 따라 더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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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뱃살입니다.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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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입니다. 산뜻하고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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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스트 방어뱃살입니다. 방어가 워낙 좋은 철이기도 하고, 위에 얹은 참치속젓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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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지느러미입니다. 살짝 불에 그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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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인 것 같습니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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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개 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진않지만 탱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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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새우입니다. 달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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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살도 몇점 잘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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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로입니다. 3만5천원짜리 코스에 오도로가 왠말입니까...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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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맛봤던 학꽁치 실물입니다.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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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금바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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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에 우니를 올렸습니다. 우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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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나온 장어튀김입니다. 장어 상태도 좋고 소스가 새콤하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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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입니다. 보통 고등어를 먹어보면 그 집 수준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못하는 집에서 고등어를 먹으면 삼키기 힘들정도이고 처참한 기분이 듭니다. 다행히 이곳은 특출나진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맛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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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입니다. 전복을 괜찮게 요리하는 스시집이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잘 조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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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다리 새우라고 하는데, 크기가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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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등살(아까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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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말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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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입니다. 청어도 비린 맛이 나기 쉬운데, 상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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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라고 조개도 하나 주십니다.(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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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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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리한 병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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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말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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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입니다. 눈앞에서 바로 야부리를 해서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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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입니다. 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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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청어국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담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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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국수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단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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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과일과 양갱입니다.

맛을 먼저 평가하자면, 맛있습니다. 특히 이 가격에서는 찾기 힘든 맛입니다.
셰프님 설명에 따르면 밥에 설탕을 거의 안쓰고 일본산 적초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숙성회의 단맛을 최대로 끌어올려준다고 하시네요. 개인적으로는 밥의 찰기가 약간 부족하고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맛이 화려하다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게 아주 단백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가

가성비외적요소
★★★★ (4)★★★★★ (5)★★★★ (4)

금전적 여유가 많다면 고민없이 압구정 청담쪽 고급 스시야를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 좀 부담이 된다고 하면 한번쯤 시도해보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하나만으로 넘사벽인 느낌입니다. 오픈 초기 + 블로거라서 좀 더 좋은 구성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을 감안해도 충분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강북지역 가성비 깡패로 알려진 '오가와'보다 저렴한데, 더 맛있다고 표현하면 정리가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픈초기인만큼 진행이 아주 약간 어수선한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유의미하게 구성이 바뀌거나 다른 메뉴를 시도해보면 재 포스팅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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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풀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우니!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ㅋ 무엇보다도 사진을 정말 맛깔나게 잘 찍으셨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재료 상태가 좋아서 사진이 잘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 우니 팬입니다...

오가와 이상이라면 필방문하여야 겠습니다. 츄릅

서열세워서 비교하기엔 어렵지만 후회 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오가와도 기본에 충실하게 가성비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ㅎㅎㅎ

3만 5천원에 .. 저정도 퀼리티라니 .. 진짜 "극강"이라는 말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

인기 많아지면 조만간 가격을 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만 5천원 코스에 오도로나오는건 사기죠...

오픈 기념 프로모션(?) 이지 않을까 합니다 . 정말 계속 쭉 나온다면 사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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